서울이야기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2022.4.12 화)

무논골 2022. 4. 17. 13:07

문득 오가며 들리는 버스 정류장

도산공원에 가고 싶었다.

 

임시정부에서도 활동하신 도산 선생,

마침 어제는 임시정부창립기념일이었다.

 

 

도산의 말씀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라고 질문한다.

당연하다는 명제인듯한데

요새 세상은 그 명제를 잊고 산다.

 

 

기지 개척을 위한 필리핀 답사 사진

1929년이라 삼일운동의 열망도 사그라지고 조국에서는 왜세가 극렬하여 운신할 수 없으니

해외에서 독립활동의 기지를 마련하겠다는 뜻인가보다.

 

도산 선생 부부의 합장묘

 

1938년에 서거하시고 서울 망우리 공동묘지에 계시다가

1973년 도산공원이 마련되면서 이곳으로 이장 합장하시었다.

 

 

한반도라는 말이 1907년에도 쓰인 말이었네.

 

 

임시정부 직원들과 1919년 10월 11일에 촬영한 사진이라는 제목이 어색하다.

어찌 이들이 그냥 직원일것인가?직원이란 월급받는 고용 관계라는 뜻일텐데

어찌 이들이 월급받으러 이역만리에 목숨을 건단말인가? 어색하다.

 

사진에 대한민국 원년이라는 글씨가 선명하다.

 

 

도산 선생 동상

 

 

 

 

1935년 "대전발 열차를 타고 평양에 도착해~~"

 

우리 일상에 이런 기사나 일기가 실현될 날은 언제일런지......

 

 

늦은 시간이라 기념관에 입장할 수는 없었다.

 

기념관에는 사진 71점과 
미국에 있을 때 단재(丹齋) 신채호로부터 받은 
서한 등 편지 19점, 
흥사단에서 활동할 때 작성한 문서 48점, 
임시정부사료집, 도산일기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도산어록과 연보·사진은 터치스크린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독립운동하면서도 이런 기록을 남긴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기록하지 않으면 잊혀질 것이고 

기록을 하면 위험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 한복판 9천 평이 넘는 땅에 도산 선생의 이름을 딴 공원이 있다는게

참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