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향촌풍경(2014-06-21 토)
무논골
2014. 6. 21. 15:59
한밤에 홀로 마당에 나와 감나무를 본다.
담 안으로 적당히 잘 자라고 있는 감나무와
아랫집 주저앉히면서 얻어온 옛날식 마루
마루가 참 튼튼하다.
이 무렵 이 마을의 유행인듯하다.
저런 문양의 마루~
마루 위에 감똑(감꽃) 떨어져 있다.
아침에 산책했다.
모가 싱싱하다.
팔순을 넘기신 내 친구의 아버지.
벌써 십여년을 혼자 사신다.
이제 아무 의욕이나 욕심이 없이 자식 무탈하고 마음 편한 것이 제일이라고 말씀하신다.
고추
고추꽃
감자
감자꽃
(대)파
파꽃
오디
우리 마을에서는 오돌게로고 불렀다.
오디 2
오디 3
복분자와 엉켜 자라고 있는 작물....?
산딸기.
복분자와 모양은 흡사하나 익었을 때 열매의 색이 다르다.
산딸기
새금파리.
내가 거닐었던 방장산 밑 '구직이'라 불리는 논밭에서 여기저기 새금파리가 나온다.
마을이 있었던 흔적이다.
구직이는 우리 마을 연월리의 옛터전이었다.
호환으로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