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베를린(The Berlin,2013) <2013.2.2 토 밤 8시 15분>
무논골
2013. 2. 4. 08:26
영화 "베를린"를 보고 나서 포스터 앞에서 포즈....
왼쪽은 벙거리처럼 모자를 써서 첩보원 흉내를 내고 있는 나,
오른쪽은 사진 찍는 걸 싫어하는 딸.
납북한 첩보물이다.
국제적인 첩보조직을 말끔하게 평정해버리는 대한민국 NIS(국정원)의 인간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는 영화이다.
토요일 밤.
인터넷으로 축구중계(녹화) 방송을 보는 것이 공부인 아들은
나서지 않았다.
공부에 중압감이 있을 딸이 이 애비를 따라 나서 영화를 같이 보았다.
아내도 뒤질새라 얼른 설겆이를 마무리하며 나섰다.
토요일 밤 8시가 너머 아리랑시네마에서 영화에 몰두...
영화를 위해 생겨난 음식물이라는 팝콘과 콜라를 챙기지는 못했다.
매점 문을 닫았기에...
영화의 구성도 좋고
액션도 화려하고 좋다.
독일 어느 벌판인 마지막 장면에 여행가고 싶다.
영화에서는 북한 독일대사의 통역사 전지현이 그의 남편 하정우(북한 영웅)의 품에서 죽어가고
우리의 NIS 영웅 한석규의 활약이 눈시울을 적시는 장면이다.
북한의 하정우가 말한다.
"나도 내 아내요,내 아내를 구하는데 이유는 없소"
하정우가 왜 자신을 도와주느냐는 질문에
국정원 한석규도 말한다.
"나도 내 일이니까"
위대한 미국을 그린 하리우드 영화의
번안물같은 느낌이 든다.
고전적인 남북대결이 아니라
그 이상의 구성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인류의 구원자로 그려지고 있음을
느낀 것은 너무 예민한 나의 신경일까!
결론적으로
볼만한 영화이고
나는 한바탕 시원하게 눈도 즐겁고
통괘하게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