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강원도 고성군 청간정(2017.11.5 일)

무논골 2017. 11. 18. 10:16


고성 청간정을 드디어 보는구나.


<대한민국 구 석 구 석에서 옮겨온 글>


토성면 청간리 동해안 산록에 있는 청간정(淸澗亭)은 설악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과 만경청파가 넘실거리는 기암절벽 위에 팔각지붕의 중층누정으로 아담하게 세워져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월출시의 장엄함과, 밀려오는 파도가 마치 뭉게 구름이 일다가 안개처럼 사라져 가는 황홀경으로 관동팔경중 수일경으로 손꼽히고 있다.


유형문화재 제32호 지정된 청간정의 창건연대나 창건자는 미상이나 조선조 중종 15년(1520년)에 간성군수 최청이 중수한 기록으로 보아 정자의 건립은 그 이전으로 추측된다. 1884년 갑신정변에 소실되었다가 1928년 당시 토성면장 金鎔集의 발기로 재건하였고, 그 후 1980년 8월 1일 前崔圭夏대통령이 동해안 순시중보수 정화지원한 1억 3천만 원으로 정자를 완전 해체 복원하여 명실공히 문화재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청간정은 천후산과 설악산에서 발원하여 흘러내리는 청간천이 동해와 연접한 산록의 기암절벽위에 아담하게 건립되었다. 정자를 에워싼 울창한 송림사이로 넘실대는 동해의 만경창파와 군집한 해조의 한가로운 몸짓, 그리고 청간천을 따라 펼쳐진 농경지의 풍요로움과 연이은 해안선 백사장의 시원스러움은 가히 관동팔경의 수일경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청간정은 본래 청간역의 정자였다고 하나 그 창건연대나 창건자는 분명치 않다. 다만 조선시대 중종15년(1520)에 간성군수 최청(崔淸)이 중수한 기록이 있어 정자의 건립은 그 이전으로 추정된다. 이후 현종 3년(1662)에 최태계(崔泰繼)가 중수하였으며 거의 같은 시기에 당시 좌상 송시열(宋時烈)이 금강산에 머물다가 이곳에 들려 친필로 '청간정(淸澗亭)'이란 현판을 걸었다. 고종 21년(1884)화재로 전소된 채 방치되었다가 1928년 토성면장 김용집(金鎔集) 등의 발의로 현재의 정자를 재건하였다.


그후 1953년 5월 15일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로 정자를 보수하였으며, 현판도 이대통령의 친필로 개판하여 현재에 전하고 있다. 1980년 8월 1일 최규하 대통령이 동해안 순시중 풍우로 훼손되고 퇴색한 정자를 보수토록 지시함에 따라 같은 해 10월 1일에 착공하여 다음해 4월 22일에 준공을 보았다. 당시 공사비는 1억3천만원으로 정자를 완전히 해체하여 새로 건립하였으며, 아울러 휴게소 1동과 주차장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전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이며 초석은 민흘림이 있는 8각 석주로써 전후면 8개의 높이는 220Cm가 되어 마루 귀틀을 받치는 1층 기둥으로 되어있고 중앙부의 높이 1.2m 초석 위에 팔각형의 동자기둥을 세워 누마루형식의 아래층 구조체를 형성하고 있다. 2층은 8개의 기둥이 모두 원주이며 기둥중심에서 외측으로 60Cm정도 띄어 사면을 모두 단층 궁판을 평난간으로 둘렀다. 바닥은 우물마루이며 지붕측면 첫째와 둘째 기둥 사이에 정자 위로 올라오는 목조계단을 설치하고 있다.


정자 주위에는 잔잔한 대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우거진 노송과 망망대해, 그리고 신평들의 어우러짐은 가히 관동제일경이다. 정자의 바깥쪽으로 "청간정" 현판이 게판되어 이곳에 오르는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으며 안쪽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 휘호인 '청간정(淸澗亭)' 현판이 게판되었으며 이와 마주하여 최규하 대통령의 '악해상조고루상(嶽海相調古樓上) 과시관동수일경(果是關東秀逸景)' 시판에 게판되어 있다. 그리고 동쪽으로 청간정의 변천사를 약술한 '청간정중수기(淸澗亭重修記)'가 게판되어 있으며 이 중수기는 '단기 4286년 5월 10일 청파(靑坡) 김형윤(金亨胤) 병서(幷書)'라고 하여 42년 전에 작성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여러차례 다시 짓고 보수하였다는 청간정.

때에 따라 위치도 조금씩 달랐을 것이다.

그러나 풍경좋은 곳에 멋지게 늘 청간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존재했으리라.


청간정 가는 길


청간정

 

 

 


 

청간정 중수기


단기 4286년5월10일이라면 한국전쟁의 휴전협정을 두 달 앞둔 1953년이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청간정이 오랫동안 훼손되어 있다가 1군단장 이형근 장군과 이승만 대통령의 동해 순방의 뜻을 받들어

~~ <생략,지역 유지 이름,여러 군대 직책 및 이름이 열거되고 있음 >   

 

 

 

이승만 대통령 현판

 

 

최규하 대통령 글씨

 

산과 바다 서로 조화로운 고루에 오루니

과연 관동에서 제일 좋은 경치로구나.  

청간정에서 바라본 동해

 

 


청간정 바로 아래에는 외적이 바다로 침입하는 것을 막고자 철조망이 둘러져 있다.

 

아래 자료는 청간정 박물관에서 촬영한 것이다.

정자 하나에 이렇게 박물관을 지어 놓고 연구자가 상주하는 곳은 처음인듯하다.

 

 

 

 

 

 

 

 

 

 

 


 


청간정 연구자 김광섭 선생의 책자...

향토에서 연구하시는 분을 만난 것이 이번 여행의 큰 보람 중 하나이다.


선생께서는 나에게 이 책을 주고자 하셨으나 여본이 없어 피디에프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주셨다.

내 블러그에 게시해도 좋다는 명시적인 말씀은 듣지 못하였으나

여기에 게시한다.


선생께서 어떤 금전적인 것을 도모하시지 않는 분이고

또한 연구 업적을 뜻있는 분들과 공유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되기에....

(에고에고~~ 파일 용량이 커서 올릴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