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용의자(2014.1.6 월)

무논골 2014. 1. 6. 23:35

 

 

 

 

 

 

 

전주메가박스

(같이 본 사람 :...............)

 

 

액션이다 싶게 그냥 액션이다 싶게 봐야만 마음이 편하다.

북한인들이 남한에서도 간첩협의로 몰리는 설정과

그 북한인들간에 살육이 벌어지는 것이 요즘 한국 액션 영화의 주요 소재인듯한데

난 매우 가슴이 아프다....

 

영화 대사에서도 나온다 "빨갱이 쉐끼들끼라 죽으라~~"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실업가의 꿈이 사악한 무리에게 좌절당하고

진실을 밝히고자하는 세력과 적당히 음모로서 이익을 벌려는 세력이 대결한다...

설정이 참 좋은데...

 

액션자체로 보면 참 잘 만든 영화이다. 

 

<아래 신문 기사 요약>

[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news@tvdaily.co.kr

 

영화 '용의자'(감독 원신연 제작 그린피쉬)는 주체격술, 카 체이싱(car chasing),

80m 암벽 등반, 한강 낙하, 스카이다이빙 등 볼거리 넘치는 다양한 액션신을 주무기로 하고 있다.

그러나 '용의자'는 순수 편집본이 3시간 40분에 이를 만큼 분량이 방대해 상당수의

액션신을 잘라낼 수밖에 없었다.

'용의자'에는 크게 4번의 지동철(공유) 격술신이 등장한다.

극 초반 박 회장 집에서의 싸움,

지하철 격투,

리광조(김성균)와의 싸움,

김석호(조성하)의 오른팔 요원과의 대결 장면이 그것이다.

이 중 일부 잔인한 컷들이 편집됐다.

지동철의 캐릭터가 잔혹하게 보이는 것을 원치 않았던 감독의 판단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통으로 잘려나간 몽타주 시퀀스도 있다.

시나리오상에는 지동철이 자신의 와이프와 딸을 찾아 헤매던 중

중국의 한 폐공장에서 악당들과 싸우는 장면이 포함돼 있었다.

이 폐공장은 영화 말미에 등장한 아이들의 노동력이 착취당하던 곳이다.


이 장면에서 지동철은 한 마리의 괴물처럼 이성을 잃은 눈빛으로 악당들을 엉망으로 만들어놓는다.

또 악당의 가슴에 낫을 꽂은 채 표정 없이 공장 안으로 질질 끌고 들어가는 장면도 담겨있다.

감독은 이 시퀀스의 느낌이 너무 잔인하다며, 영화 전반의 균형상 이를 통으로 드러냈다.

공유는 개인적으로 이 시퀀스의 편집이 가장 아까웠다고 꼽았다.

공유는 최근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액션 시퀀스 중 처음 찍은 액션이었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갔다"고 말했다.

또 "그 장면을 찍다가 손가락 인대도 다쳐서 더 기억에 남는다"며 "그런데 다 잘렸더라(웃음)"라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