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021년 여름여행6/9일차(2021.6.24 목) 경북 경주 수운 큰스승 태묘

무논골 2021. 12. 11. 15:03

어둠이 더 가까운 시간에 아직 정처하지 못했지만

태묘를 꼭 들러야할듯하였다.

 

 

석인이 특이하다.

일반 유교를 숭상하는 묘소의 석인과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다.

 

 

시천

교조 제우묘?

몇 자는 잘 읽혀지지 않는다.

 

 

 

동학창도주 수운 최제우 스승님의 묘

 

가까운 소나무와 저 산줄이 사이에 수운 선생 생가터가 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때에

산 꽃이 더욱 활짝 피어 위로하는듯하다.

 

다시 되돌아보고

살며시 합장하며

아내가 기다리고 있을 큰길가 차로 돌아간다.

 

 

스승님의 태묘

스승님의 생가

하루 밤 묵어간 코튼빌리지를 지도에 표시하였다.

 

수운선생 생가

 

 

태묘에서 이미 해가 저물었지만

이곳 생가터에 오니 완전히 밝힌 전등이 필요했다.

 

 

문은 이미 잠겨 있어 담장 너머 사진 몇 장 남긴다.

 

 

빈터만 남아 있던 곳에 정부 도움으로 세운 유허비

1971년

포덕하면서 속좁은 지방 향유들한테 음해를 받았는데

여기 유허비는 전통적인 유교식 유허비이다.

스승께서는 이런 껍데기 복원이라도 원하셨을까?

 

 

생가터에서 구미산을 바라보며

가까운 산 줄기 어디쯤 태묘가 있다.

 

 

날이 밝아 다시 찾은 생가

 

 

수운 발자취를 더듬는 여정은 나에게 의미가 있을 뿐이겠지만

이런 일정에 기꺼이 동행하니 고맙다.

 

멀리 구미산 줄기가 보인다.

 

 

 

어두워져 찾아든 민박 코튼빌리지

 

근처에 민박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용담 수련원 (용담정) 원장님께서 추천해주신 곳이다.

여기 아저씨와 원장님은 서로 아는 사이였는데 지금은 거의 왕래가 없으신듯하다.

 

 

사진 왼쪽이 주인 거처이고

우리가 묵은 곳은 오른쪽 하얀색 건물 1층이다.

 

깨끗하였다.

비수기 평일이라 터무니 없이 저렴하게 머물렀다.

 

 

민박에서 아침을 간편식으로 해결하고

이 길을 따라 다시 경주로 들어갔다.

사진 왼쪽이 경주 방향이다.

 

[작성일 2022.2.2 화 20:13]

설날 연휴 끝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