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떠나 동해안길을 북상하였다.
이정표에 장사상륙작전이 보인다.
아내와 딸에게는 말할 틈도 없이
핸들을 거기로 가서 멈추었다.
청춘한때 호국의 간성이었던 추억이
오십 넘어서도 피끓는 울림이 있나보다.
아~
그렇게 가신 님들이여~
전적지 답사 기분인 나와는 상관 없이
마냥 즐거워하는 모녀
내 심정과는 달리
백설에 뛰노는 강아지마냥 즐거워한다.
그래도 좋지.
그대들이라도 지금 즐거워하면 되는거다.
일붕 법왕의 위령시가 있다.
어찌 위령시 하나 없이 이 평화를 누린단 말인가?
그날의 문산호에 탄 많은 생령들을 추념한다.
평화롭게 뛰놀던 아내와 아이도
위령탑에 와서 잠시 숙연한 모습을 보였다.
[작성일 2022.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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