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강원도 춘천시 금병산(2021.11.27 토)

무논골 2022. 3. 12. 21:22

동생과 나는 청량리에서 만나 남춘천 역에 도착하고

큰 형을 만나 김유정역에서 산책을 시작하였다.

 

금병산은 내 나름 여러가지 복선이 있는 산이다.

 

예전에 와본 김유정 생가에서 언젠가 소설의 무대가 되는 금병산을 더듬고 싶었고

큰 산을 부담스러워하는 동생을 배려하여 나름 쉬운 상대라고 봤고

큰 형이 접근하기 쉬운 산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김유정 기적비

 

 

금병의숙 느티나무길

 

김유정은 고향 실래마을을 무척 사랑했다.

금병의숙을 지어~~

 

 

복만이가 계약서 쓰고 아내 팔아먹던 고갯길

 

 

형제는 이 근처 평상에 앉아 귤도 먹고 커피도 마셨다.

 

 

드디어 금병산에 올랐다.

 

 

큰 형은 동생들과 산행을 잡았다는 거에 무척 고무되어 자부심있게 친구들에게 자랑하였다고 한다.

아버지가 되어가는 내 큰 형님~

 

 

춘천 시가지를 배경으로

 

 

 

춘천은 내 젊은 시절 궁핍함을 달래주던 형님 부부가 계신 곳이고

낭만이 있던 곳이다.

 

 

지금 그 모든 추억이 힘이 되어 자랑스럽게 춘천을 바라본다.

 

 

거의 산끝에 다다라서

곧 산을 벗어날 무렵,아니 물을 담그지는 못하리라~~

 

찬 기운에도 기쁘다.

 

춘천 시내에 나름 맛집인 중국음식점에서  내 동생

형제의 얼굴에도 인생의 훈장이 짙어지고 있다.

 

아내의 요구에 응한 사진.

꽃을 든 남자

 

일시 : 2021.12.5 10:25

장소 : 전북 정읍시 입암면

 

핸드폰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사진을 버려야한다.

여기에 흔적을 남겨 본다.

 

 

[작성일 : 2022.3.13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