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핸드폰 정말로 싸게 6만원에 산 것일까(2022.6.20 월)

무논골 2022. 6. 24. 21:54

이 글은 60세가 되기 전,

그래도 좀 꼬장꼬장한 성격을 갖고 있을 50대 중반에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했던 것에 대한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 것이다.

 

핸드폰 대리점의 젊은 팀장을 욕보이려하는 뜻은 없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던 사람에게 참고가 되게 하려는 것은 부수적인 목적이다.

 

은행에서 실적배당 상품인 펀드를 마치 확정적인 이자수익이 보장되는냥 호도하여

상품을 판매하는 모습과 흡사할 뿐이었다.

 

은행 고객님도 실적배당과 이자수익은 분별할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핸드폰 고객님들도 비슷할 것이다.

 

이처럼 공부했던 흔적을 남겨본다.

좀 더 나이들어 보면 오늘을 회상하겠지......

 

저장공간이 최대한 크면서, 적어도  256 GB이상이면서

가장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핸드폰 기기변경을 하려 했는데

 

결국 핸드폰 기기변경을 했는데.....

 

6만원에 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다.

대리점에게 속은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다.

 

그 경계에 있는 생각의 흐름을 좀 남겨보고자 한다.

 

1. 대리점 팀장님께서 내게 다음과 같이 글을 남겼다.

 

    "출고가 할부원금 119만9000원
     통신사약정할인 54만원
     제휴할인 36만원
     스마트지원금 24만원
     총 3가지할인적용되셔서

     개통요금제기준으로

     매월 2,460원씩 24개월동안 총59,000원만 부담하시면되시구요

    4개월 90베이직초이스요금제 유지기간있으시고
    월95,580원 나오실거에요"

 

2. 내 인식

 

    핸드폰에 대한 몇 가지 조건은 있어도 6만원에 사고

    한달에 2,460원 할부로 납부하면 되는거네.

 

3. 개통후 마이케이*를 통해 실시간 요금조회를 했다.

 

    단말기할부금 : 43,084원

 

4. 내 인식과 청구서와는 너무나 차이가 크다.

    뭐가 잘못된 것인가?

 

5. 결론 

    (1) 누가 뭐라고 할인을 해준다고 해도 (new) 핸드폰 단말기 가격 자체는 

         할인할 수 없다.  조삼모사일뿐이다.고객은 원숭이일뿐이다.

    (2) 곧이 곧대로 믿어버린 내가 잘못이다.

 

6. 분석표는 아래와 같다.

  (1) 광고상 계산이라고 한 것은 대리점 팀장님 말씀을 표로 옮겨본 것이고,그 뜻을 해석해본다.

       1) 통신사 약정요금의 25%가 할인되니 고액의 요금을 약정하면 핸드폰 단말기 할인이 큰 것처럼 착시되는 계산이다.

           나에게는 넷***도 거의 필요없는데 그것이 포함된 9만원 요금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실제 내게는 5만5천원 요금이면 적당하다.

       2) 카드사 제휴할인은 귀찮은 조건과 추가 비용이 있는 것이다.

       3) 스마트 지원금이라는 것도 구입시에 지원받아 할인되는 것이 아니라 24개월후의 구두약속인 것이다.

 

  (2) 단말기 할부 총부담금

       1) 청구서에는 출고가격 1,199,000원을 30개월 할부로  청구되는 것이다.

       2) 할부이자는 연 5.9%이니 93,541원이다.핸드폰 가격은 119만9천원이 아니라 129만2천원인 것이다.

 

  (3) 할인 또는 보조금 분석

       1) 통신사 약정할인은 540,000원이 아닌 365,500원이다.

           9만원 통신요금 4개월 유지하고 이후에는 저렴한 5만5천원으로 변경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팀장님 말씀 보다 통신사 약정할인은 174,500원이 적다.

           나는 이것을 사기라고 주장했다.

       2) 신용카드사 제휴할인을 받으려면 별도 카드를 추가발급해야하니 연회비 부담이 2년간 5만원이나 되는데

           그에 대한 설명은 아예 없다.정해진 카드 사용금액도 있다.

           기존에 있던 카드로 결제한다고 그냥 제휴할인이 주어지는 게 아니다.

       3) 신용카드사 제휴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연회비 외에 또다른 비용이 발생한다.

           제휴 신용카드로 애초 단말기 가격의 일부,적어도 5만원 이상을 할부로 구입한다.

           이것을 이들은 라이트할부대금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할부대금은 내 신용카드 매월 청구서에 포함되어 매월 2,213원씩 결제해야한다.

           할부이자율은 연 5.9%이다.

           53,112원을 내 카드 대금 속에서 내 돈으로 결제해야하는 것이니 이 또한 비용인 것이다.

           대리점 팀장님은 가볍게 지나치듯 말했다.별도로 약간의 할부대금이 청구되니 놀라지 마시라고...... 

       4) 단말기 지원금이라는 것은 외상이다.

           단말기 출고가 전체금액을 30개월로 할부청구되며,

           24개월은 내 자력으로 상환하고

           25개월차에는 남은 할부금을 대리점에서 상환해주겠다는 약속이다.

           24개월후 약속이행을 요구해야한다.대리점에선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하거나 대리점이 없어져버리면

           보장받을 수 없는 어음인 것이다.

           이런 걱정은 과도한 것이고, 대리점에서 응당 잘 관리해주실려나?

 

     (4) 조건없는 할인 금액

          스마트 지원금이라 24만원이 대리점에서 깍아주는 금액이다.

          딱 조건이 있긴 있다.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24개월후 대리점에서 할부 잔액을 전부 결제해줄 것이다.

          또는 현금으로 계좌에 입금해줄 것이다.

 

7. 나를 위한 변병

     (1) 어떨결에 개통하고 나서 곰곰히 따져보며 처음에는 나에게 사기쳤다고 흥분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전혀 근거없이 말한 것은 아니다.

           내가 실시간으로 이해를 못했고 내 맘대로 좋게만 해석했을뿐이다.

     (2) 대리점 팀장님도 개인적으로 이렇게 설명을 했겠는가? 사깃꾼이라 단정하지는 말자.

          어느 부분에서는 공감을 해주었다.

 

8. 다시 질문

    (1) 정말로 싸게 0원짜리  핸드폰이 있는가? 6만원짜리 할인된 핸드폰이 있는가?

    (2) 새 폰인데 아침에 충전하여 13시간밖에 안가는가?

    (3) 비싼 요금제를  강권하면서 4개월은 반드시 유지해달라는 뜻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4) 저장공간도 충분하면서 통신요금이 저렴한 폰은 없는 것인가?

    (5) 앞으로도 이런 일에 꼬장꼬장 따질 것인가?

 

 

    [작성일 2022.6.24 금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