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가한 틈,서울 정릉계곡(2015-04-26 일)

무논골 2015. 4. 26. 17:07

정릉 청수장으로 가는 길가에 어느 상점 앞

 

청수장 계곡

 

물오리 세 마리.한 녀석은 연신 부리를 물에 쳐박는다.먹이잡이에 성공하고 있는 걸까?

 

아내의 지시에 충실하게 자세를 잡는다.

 

청수폭포라는 청수장계곡의 인공폭포

 

 

참외와 시린 발

 

밥과 김치,오늘은 전혀 술을 가져오지 않았다.술을 살 돈도 챙겨오지 않았다.

 

6~7년을 나랑 같이 한 밀짚모자

 

얼마전 중국 료녕성 집안에서 사온 중국사람이 지은 고구려이야기 선집을 읽고 있다.

 

머릿글이 영 맘에 걸린다.

"고구려는 중국 동북지방에 고대 소수 민족 지방 정권이며,서기 37년(한 원제 건소 2년)에 세우고,소기 668년(당 고종 총장 원년)에 멸망하다."

 

아내

 

한가한 때를 만들어

한적한 곳으로

 

問余何意棲碧山 무슨 뜻으로 푸른 산에 깃들어 있느냐 내게 묻네.

笑而不答心自閑。그저 웃으며 대답은 않지만 마음은 스스로 한가롭네.

桃花流水苗然去 봉숭아 꽃 흐르는 물에 묘연히 떠내려 가니,

别有天地非人間。특이한 세상이 있으니 이곳은 인간세가 아니로구나.

 

산꽃잎이 물위에 내려 앉아 위 이백의 시를 떠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