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담론

이외수 벽오금학도(2015-07-21 화)

무논골 2015. 7. 24. 02:52

1992년 이외수 선생이 낸 책이다.

당시 베스트셀러였다는 책을 이제사 읽었다.

오랫만에 장쾌하게 읽었다.

 

이 소설에서 "편재"라는 것에 대하여 잘 소개하고 있다.

 

인간들은 편재불능의 시공 속에서 목적을 알 수 없는 투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들은 아무것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단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욕망 하나로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았다. 

 

손기자라는 분의 성격

 

과학,자연,인간

 

천부경

단군할아버지 신하인 신지(神誌)가 전자로 옛비석에 새겨 놓았던 것을 고운 최치원 선생께서 묘행산 깊은 골짜기 바위벽에 옮겨 놓았다는데

병진년 구월에 계연수라는 사람이 발견하여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천부경

 

천부경

 

이야기가 마지막으로 진행되면서 계몽체가 된다.

소설에서 동원된 주제어들을 쭈욱 열거해주신다.

 

서울이 폐렴을 앓고 있다.가을이 각혈을 하고 있다.

 

*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공간 어딘가에 정말로 우리가 전혀 의식할 수 없는 또 다른 차원의 공간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창자를 비워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마음을 비우기도 그만큼 어렵다고 했다.

돌땅

문둥산

풍류도가 뭔데요?

깨달음을 얻어 생사를 초월하고 온 우주를 벗삼아 즐겁게 노니는 거란다.

십 년이 가까워져 가는데도 종무소식인 걸 보면 이번에는 필시 떵덩어리 바깥 세상으로 구경을 떠난 모양이라.

너무 멀리 있어 꿈도 더디 닿는구만

"추여"____酋

우리나라 사람들도 아주 오래 전부터 하나님을 믿고 있었는데 무슨 연고로 그토록 먼 나라 사람들한테까지 신세를 졌느냐는 것이었다.

삼룡이

대체로 여러 종교를 두루 인정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자기방에서 한문투성이의 책들이나 읽으면서 혼자 우울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집 바깥에다 시간을 쓸모 없이 방류시키면서 살고 있었다.

고기는 세포가 죽어 있는 상태이지만 살은 세포가 살아 있는 상태라는 사실을

행복을 원하고 있었지만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다.

소망과 욕망을 혼동하면서 살아가고 있느니라.욕망에 아름다움을 더하면 소망이 되고 소망에 아름다움을 빼면 욕망이 된다는 사실

아무리 돌아다녀 보아도 이 세상에 더러운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시는 철저하게 바람에 점령당해 있었다.

사람이 당나귀 고삐를 쥐었다고 해서 당나귀 마음까지를 좌지우지할 수는 없는 법이지

見하면서 살지 말고 觀하면서 살도록 하게

저 여편네들은 박는 거라면 무엇이든지 사족을 못 쓴다니까

그가 동경해 온 은유의 마을과 그가 살고 있는 직유의 마을은 얼마나 크나큰 차이를 가지고 있던가.

한쪽은 열린 세상이었고 한쪽은 닫힌 세상이었다.

바로 오학동에 대한 집착과 이 그림에 대한 집착이라네.

강은백 백대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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