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담론

비주얼 경제사(2015-12-21 월)

무논골 2015. 12. 21. 22:12

경제에 대해 시각적으로 이해를 하기 위해 산 책인데...

그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


훌륭한 저자가 참신한 관점으로 책을 쓰셔서 혹 했는데

내 머리와 관심이 따라가지 못했다...


그래도 어떤이는 이 책에서 큰 영감을 얻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 책을 들고 출퇴근 길에 혹은 술집 어스름한 조명에 의지해 읽었던 며칠간의 행복한 추억이 있기에

블로그에 흔적을 남겨본다.



 표지가 멋지다.


 책 맨 뒷장 표지이다.


송병선 선생의 약력

부러운 학문 편력이다.


 이 책에서 담고 있는 주제들...


흑사병이 창궐하던 시대에 유럽인의 한 모습.

1347년 킵차크한국(서시베리아 키르키스 초원과 남러시아에 세운 나라)의 자니베크 칸이 이끄는 몽골군은 제노바인들이 방어하던 카파를 포위하고 공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몽골군 진영에서 역병이 발생했다.전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자니베크 칸은 시신을 투석기에 얹어 성내로 던져 넣고는 

철군했다.생물학전의 원조인 샘이었다.~~~흑사병이 유럽에 대유행하기 시작했다.     책 62쪽에서 전재.

전례없는 대재앙 속에서 종교도 극단화된 모습을 띠었다.



당시 칭키스 칸의 후예들은 유목생활을 하지 않은 지 오래되었는데....아시아 문화에 대한 유럽인들이 가졌던 고정관념의 반영했을 것이다.


 

 1480년에 발간된 라틴어 판 "동방견문록" 책의 여백에 빼곡한 메모는 콜롬버스이다,2세기 전에 허풍쟁이 '백만이'가 쓴 과장 가득한 여행기를 

읽으며 세상을 바꿀 꿈을 키웠던 것이다. 

마르코폴로는 베네치아로 귀환한 이듬해에 갤리선을 이끌고 제노바의 함대와 전투를 벌이다가 포로로 잡히는 신세가 되었다.그는 제노바에서

1년 가까이 옥살이를 했는데 이때 동료 죄수들에게 자신의 아시아 경험담을 들려주었는데 그 중 한 사람 루스티겔로가 책으로 낸 것이

그 유명한 동방견문록이다..   76쪽 




 왼쪽은 오스만 풍으로 장미꽃을 들고 향을 맡고 있고,

오른쪽은 벨로니의 작품으로 깊은 사색에 잠긴듯한 슐탄의 모습이다.


1892년,루돌프 슈보보다, "기차를 힐끗 보며" 

인도가 배경이다.기차는 어디 있을까? 그림 맨 왼쪽 아래에 슬쩍 철로가 그려져 있다.



 샤샤한은 무굴제국의 5대 황제이다.


 왼쪽 그림은 동방정교회의 이콘으로 호리호리한 몸매,넓은 이마,어두운 피부색,짙은 턱수염을 한 이 인물은 4세기에 살았던

성 니콜라우스(오늘날 터키 출신).....과묵하고 진중한 인상을 풍긴다.


오른쪽 그림은 20세기 코카콜라 광고에 등장하는 산타클로스.뚱뚱하고 발그스름한 혈색.


본래 두 사람은 동일 인물이다.     275쪽


중세이전 게르만민족은 다양한 겨울 축제를 즐겼는데,그 중 대표적인 것이 율레Yule 축제였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