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을 시작했다.
막걸리랑 같이 읽어 책읽는 맛이 무척 좋았다.
이 책의 맨 마지막에 창작판소리 "전주막걸리가"가 있는 줄도 몰랐고......
멋진 배경에서 책 읽기 위해 일부러 꾸민 것은 아니다.
퇴근길 경동시장에 내려 잠시 환승을 하는데 길거리에서 음식을 파는 노파께서
노가리 무침을 건네준다.
시장하던 참에 한 입 먹었더니 사고 싶어진다.
딱 2천원어치를 사왔다.
버스에 내려서는막걸리도 샀다.
애초부터 얼른 귀가하여 책읽어야겠다고 결심한터라
이런 배경으로 한달음에 책을 다 읽어 제꼈더니 참 통쾌하였다.
나도 직장 관련으로 전주에서 2년 살았던 적이 있다.
전주시 블러그 홍보대사도 했었다.
아낌없이 전주를 알아보고 사랑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보낸 2년의 세월이...
내가 이책을 진작 알았더라면 훨씬 풍요롭지 않았을까?
이 책은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듯하다.
읽으면서 여러가지 느낌이 생긴다.
전주 관광 가이드 책이라는 인상이 맨 처음이었다.
아주 쉽게 쓴 책이라는 생각도 했다.처음엔
멋진 인문 지식을 맛볼 수 있는 책이었다.
지리책인듯했다가 역사책이기도 하고 값진 사진첩인듯도 했다.
전주 맛집 안내서같기도 하다.
전주 인물 백과사전같기도 하다.
과거일자 신문기사를 읽는 느낌도 있었다.
담담히 서술하는 행간에는 문득문득 계몽가적 입장도 보인다.
작가 본인이 이미 경험하고 습득한 정보를 책으로 쓰려고 했을것인데...
어느새 다양한 자료를 더 수집하고 섭렵하여 멋지게 씨줄날줄 포장을 했을거란 생각이다.
암튼
참 좋은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기대와 좀 다른 것은...
분명히
부제 "전주부성(全州府城) 옛길의 기억"에서
지금의 대도시 전주의 이야기가 아니라 옛 전주성의 성내라고 하는 좁은 지역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음에도 왠지 아쉬움이 남아 있다.
전주부성터를 포함하여 전주시내 전체 관광지도를 덧붙였다면
좀 아쉬움이 덜했을까?
지은이는 신귀백,김경미 두 분이다.
전주부성터 지도 1
전주부성터 지도 2
18세기 전주지도
1872년 전주지도
1907년 이전의 전주성
왼쪽 원안에는 객사가 보인다.객사 뒤에는 조산(造山)의 모습이 선명하고,
오른쪽 원안에는 패서문이다.
저 멀리 오른쪽에 보이는 산은 견훤이 쌓은 동고산성인가?
1910년대 전주부 관아 건물인 풍락헌의 모습
사실은 이 풍락헌이 일제에 의해 민간에 매각되어 완주군 구이면 덕천리로 이전되고
사진에 보이는 당호도 풍락헌이 아니라 "飮醇堂"이다.
전주시는 전주유씨 종중으로부터 풍락헌을 인수하여
원래의 모습으로 한옥마을 향교부근에 이전 복원하였다.
축성과 기록의 달인 조현명,축성계초
品자형 성곽도시
헐리는 성벽과 신작로
1907년 성과 벽이 헐린다.북문 천장에 그려진 현무도와 뱀과 거북이도 그때 성밖으로 사라졌을 것이다.
공북루기,서거정
90년대 들어 전주시의 효자,삼천,중화산,서신동에 개발 붐이 일어난다.
동학군 이래 북문은 젊은이로 넘쳐난다.
한국의 로트랙,손상기의 전주시대
이철재 화가
전주를 전주답게 하는 데는 객사가 있기 때문이다.
표옹 송영구(1556-1620)와 명나라 재상 주지번,
풍패지관 1글자 1.79m
도둑처럼 해방이 찾아왔고 전쟁이 터졌다.
현제명,전주 서문교회&대구 청라언덕
경기전 대숲
이응노
이창호 국수 생가
1990년 10월 10일 스승 조훈현보다도 그를 먹이고 재운 조훈현 부인의 마음이 더 쓰라렸을 것이다.
1964년 중국인 인국량 씨,진미반점,관성묘에 대한 이야기도
1967년 당시 미원그룹이 옛 전주시청 사거리에 미원탑
1979년 미원탑 철거
박배엽(1957-2004) 백두산 안갑니다.
지금은 금산이 충청남도에 속하지만 옛날에는 전라도에 속했다.전라감사 정민시에게 배교 강요와~~윤지충 신자
전주 방짜,유가정 이종덕
막걸리 완산집,정읍집은 정읍대학원
소원지,조풍(條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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