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한길문학에 시 진도아리랑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박상률의 성장소설이다.
1997년에 펴낸 책을 2012년에 2판 16쇄로 찍은 걸루 되어있다.
정호승 시인께서 독자들을 위해 해설을 예쁘게 해주신 책이다.시인 처럼 나도 이 책을 몇 시간만에
읽어내렸다.삼일절 중국 대련에서 산 책 중국책 "홍루몽"은 첫페이지에서 보름 째 쩔쩔매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모국어로 책을 읽는 것의 편안함~~그래도 홍루몽 읽어내고 말태다.
꽃치라는 거지가 나오고 은주,서울 가시나라는 이성친구가 있고,
은주 고모라는 미친 여인이 나오고,가출한 누나 형들이 등장하고,
자신도 가출했다 사흘만에 돌아오는 이야기도 있다.
13살 소년의 눈으로 세상을 다아는듯이 해석을 한다.
마지막 문구는 이렇다.
그가 그립다.
이 봄,그는 어디에서 다시 노래를 부르고 있을까?
바람이 불어왔다.봄바람이다.
나는 청소년기를 외국에서 보낸 스무 살 내 아이가 이땅에서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고민해본다.
내 아이에게도 봄바람은 있겠지....
그러나 밤 잔 원수 없다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미움도 차츰 사그라들고 말았다.
난 몸이 상했다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없었다.
삐비를 씹으면 씹을수록 껌같이 된다.
나는 '생략'이라는 말뜻이 무엇인지 알아볼 겨를도 없이....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지기 때문에 일부러 말을 하지 않는 걸까?
술을 마시지 않아도 미쳐서 살 수 있는데 굳이 술을 또 마실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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