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최남선 백두산근참기를 읽고 싶었다.
2015.4.13 홀로 백두산을 오르면서 문득 중학교 때 교과서에서 배운 최남선의 백두산근참기가 생각났었고...
그걸 다시 읽고 백두산에 올랐어야 한다는 후회를 하였다.
얼마전 정독도서관에서 아이가 백두산근참기를 가져왔다.
중학교 때 읽었던 교과서 한 과의 정도가 아니었다.
최남선의 현학적이고 만연체의 글을 읽어 내기 참 힘들었다.
최남선의 원전을 현대어로 잘 풀어주신 선생님 덕분에 그래도 좀 수월하게 읽었다.
1926년 7월 24일 밤에 경원선 기차에 몸을 싣고,28일 저녁에 혜산진에 도착한다.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10일간은 도보로 혜산진을 출발하여 백두산을 근참하고 다시 혜산진으로 돌아온다.
천평
조선과 청의 국경회담
문장이 참 길다.
묘사가 중언부언하는듯하다.
들쭉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일제시대 무장단 습격은 무엇을 말하는가?
단순 강도짓인가 독립군의 공격인가!!
백두산 정계비의 문제를 논술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편하게 읽히는 대목이었다.
다른 글은 백두산을 인격신화하여 묘사하고 있는데
그런 백두신앙 불함신앙을 했던 사람이 어째 친일을 한단말인가!
그런 의미에서 좀 거슬리고 공감하기 힘들었다.
천지를 묘사하고 있다.
샐빛
부엌 바닥을 바당이라 하고 부뚜막을 벅게라 하고
무당을 복술이라 하여...여자 무당을 호섬이(호시어미)라 하고 남녀를 같이 말할 땐 무당호셈이라 함
압록강이 분명한 국경 노릇을 하기는 실로 200년 이짝의 일이다.
보태리 삼암 김유
그 문패가 순사 주재소라고 바뀌면서부터 액신의 발동은 더욱 기승을
국사당은 고승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삼지연의 삼은 셋이란 뜻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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