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토요일엔 여행한다 7 (2011.4.2 충남아산 공세리 성당-온양정씨 시조묘역-연월리-부안)

무논골 2013. 3. 23. 19:12

 

 

2011.4.1 금 음력 2.28 공교롭게 만우절에 내 생일도 있었네.

이웃집에서 고구마케익과 화인 한 잔 했다.45세.

 

 

 

공세리 성당

 

 

 공세리 성당

4.2 토요일 정읍을 향하다가 충남 온양을 들렀다.온양정씨 시조묘역을 답사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이정표에서 확 눈에 들어오는 곳.공세리 성당.1922년에 신고딕양식으로 지은 오래되고 멋진 성당이다.

예전부터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여행길에 덤이었다.

 

 

 

 온양 정씨 시조를 모신 모선사

온양 정씨 시조묘역 앞 세적비

온양정씨는 큰 성씨인 동래정씨의 작은 집 정도에 해당한다.

내가 온양 정씨이긴 하지만 큰 가문은 아니다.

유명한 사람으로는 북창 정렴 선생과 그의 동생 정작 선생이 있다.

정렴 선생은 도가 계열에서는 매우 비중있는 인물이고

동생이신 정작 선생은 허균의 동의보감 편찬에 참여하시었다.

동의보감은 조선 과학(의학)의 자부심이다.

 

 

 

 4.3 일요일 시제모시는 곳에서 바라본 소나무와 들판과 멀리 바다.

부안군 동진면 후산리라고 불리는 곳이다.바다는 문포 앞바다일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께 말씀드렸다.

 

"시제 모시러 오니 좋으세요"

"응"

"아버지! 내년에도 같이 와요!"

"응.그려!"

"아버지! 그러니 건강하셔야해요.죽는다고 말씀하시면 안되요!"

 

3대 거짓말이 노인이 죽고싶다는 말씀일게다.

연월리 혼자 사시니 얼마나 불편하고 적적하시면 죽겠다는 말씀을 그리도 자주 하실까 하는 생각에 죄스러울뿐이다.

 

 

 

연월리 마당에 백화제방(百花齊放,온잦 꽃들이 다투어 일제히 피다)하는 봄 풀과 꽃

작년에 돌아가신 어머니의 흔적이다.

 

 

매화

 

 

일요일 9시가 넘겨 귀경을 시작하였다.

같이 해준 친구들 고맙네.

궁색해보이긴 하지만 밥도 맛나게 과식하였다.

좋은 찻집 소개해줘 고맙고.쌍화차 푸지게 마셨네.

출처 : 우리친구들(입암)
글쓴이 : 정낙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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