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북한산성 보국문에 아내랑 같이 다녀오고
남한산성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 관련한 것은 "다음영화"에서 편집없이 그대로 인용한 것입니다.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청의 대군이 공격해오자 임금과 조정은 적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숨어든다. 추위와 굶주림, 절대적인 군사적 열세 속 청군에 완전히 포위된 상황, 대신들의 의견 또한 첨예하게 맞선다.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과 청의 치욕스런 공격에 끝까지 맞서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는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 그 사이에서 ‘인조’(박해일)의 번민은 깊어지고, 청의 무리한 요구와 압박은 더욱 거세지는데...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나라의 운명이 그곳에 갇혔다!
[ Prologue ]
병자호란 [丙子胡亂]
1636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청나라가 조선에 침입하며 일어난 전쟁.
1636년 4월, 후금은 국호를 ‘청’으로 바꾸고 조선에 새로운 군신관계를 요구한다.
청의 압박이 점차 거세지자 이에 대한 조선의 조정은 둘로 나뉜다.
청과의 화친을 통해 후일을 도모하자는 주화파, 그리고 청과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자는 척화파.
조선의 왕 인조는 척화파의 손을 들어 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1636년 12월, 청은 대군을 이끌고 조선을 침략, 이로써 병자호란이 발발한다.
청이 순식간에 한양 근처까지 당도하자 인조는 강화도로 피신하려 하지만 길이 막혀 실패한다.
결국 가까운 남한산성으로 몸을 피하게 되고
점점 좁혀 오는 청의 공격으로 인해 남한산성에 고립된다.
남한산성 [南漢山城]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약 24km 떨어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에 위치한다.
해발 500m가 넘는 곳에 자리 잡은 산성으로 성곽의 전체 길이는 12.4km이다.
1621년 후금의 침입을 막고자 석성으로 개축하기 시작하였으나 준공치 못하고,
후금의 위협이 고조된 1624년부터 축성되어 1626년에 완공되었다.
병자호란 이후 방어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차례의 증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971년 3월 17일 경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1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 About Movie ]
견뎌 후일을 택할 것인가, 싸워 죽음을 택할 것인가
같은 충심, 다른 신념으로 맞선 두 신하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47일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청의 굴욕적인 제안에 화친(나라와 나라 사이에 다툼 없이 가까이 지냄)과 척화(화친하자는 논의를 배척함)로 나뉘어 첨예하게 맞서는 조정, 참담하게 생존을 모색했던 낱낱의 기록을 담은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남한산성>은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충심은 같았으나 이를 지키고자 했던 신념이 달랐던 두 신하를 중심으로 한 팽팽한 구도 속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한층 드라마틱하게 완성되었다.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청과의 화친을 통해 후일을 도모하려 하는 주화파 이조판서 ‘최명길’과 청에 끝까지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고자 하는 척화파 예조판서 ‘김상헌’. 두 신하의 날카로운 논쟁과 갈등은 옳고 그름을 넘어서 ‘무엇이 지금 백성을 위한 선택인가’에 대한 고민과 화두를 던지며 380여 년이 흐른 현시대에도 공감할 수 있는 깊은 울림과 메시지를 전한다.
여기에 강대국의 압박에 무력한 조정과 고통받는 민초들의 모습을 보듬으며 당시의 절박하고 고단했던 나날 또한 묵묵하게 눌러 담아낸 <남한산성>은 나라의 운명이 갇힌 그곳에서 가장 치열하게 명분과 실리, 신념과 원칙을 논하고 백성과 나라의 앞날과 생존을 진심을 다해 갈구했던 우리의 이야기로 올 추석, 관객들에게 가슴 뜨거운 여운을 남길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병헌-김윤석의 첫 만남
박해일-고수-박희순-조우진의 강렬한 존재감
스크린을 압도하는 깊은 연기, 뜨거운 시너지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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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과 김윤석이 뜨거운 에너지로 스크린을 압도한다면,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을 빈틈없이 채운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대신들 사이에서 고뇌하는 조선의 왕 ‘인조’ 역의 박해일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왕이 느꼈을 고통과 참담함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격서 운반의 중책을 맡은 남한산성의 대장장이 ‘서날쇠’ 역의 고수는 민초의 신분에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우직하면서도 따뜻한 면모로 새로운 매력을 전하며, 혹한 속에서도 묵묵히 남한산성을 지키는 수어사 ‘이시백’ 역의 박희순은 압도적인 열세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모습으로 묵직함을 더한다. 또한 조선 천민 출신으로 청의 관직에 오른 역관 ‘정명수’ 역의 조우진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쌓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이처럼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결합하여 만들어내는 뜨거운 연기 시너지는 어디서도 만나볼 수 없었던 <남한산성>의 백미가 될 것이다.
김훈 작가 소설 원작
<도가니> <수상한 그녀> 황동혁 감독 연출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스크린으로 재탄생하다!
2007
김훈 작가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문장과 생생한 묘사로 독자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모은 바 있는 소설 ‘남한산성’이 출간 10년 만인 2017년, 스크린으로 새롭게 그려진다. “소설에 넣은 몇 개의 이미지가 있다. 가장 주요한 것은 고립무원, 그리고 고립된 성에서의 무서운 추위, 마지막으로 봄이 오는 아주 희미한 냄새이다. 이러한 이미지들이 어떻게 영상으로 그려질까. 그리고 양극단을 이루는 인물들이 극적인 대비를 이루고 그것이 통합을 이뤄가는 과정도 담겨야 할 것이다. 소설로 말하고자 했던 것이 영상과 극으로 표현되어 많은 관객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는 김훈 작가의 기대와 바람이 더해진 영화 <남한산성>이 황동혁 감독에 의해 새로운 숨결이 담긴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가슴 아픈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공지영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해 466만 관객을 동원한 <도가니>, 따뜻하고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865만 관객을 사로잡은 <수상한 그녀>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연출력을 선보였던 황동혁 감독이 <남한산성>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다. “‘남한산성’ 소설을 읽고 가장 놀라웠던 것은 지금의 상황과 매우 닮아 있다는 것이었다. 그때 우리 선조들이 했던 고민과 결정을 다시 한번 되짚어 봄으로써 현대에 당면한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한 황동혁 감독은 진중하고 묵직하며 힘 있는 사극 연출의 정공법으로 작품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원작에 표현된 최명길과 김상헌의 날 선 논쟁의 대사들을 고스란히 영화로 옮기고자 했던 황동혁 감독은 최대한 원작의 대사들을 살리면서도 이를 현재의 관객이 듣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윤색하는 작업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보다 생생하고 드라마틱하게 완성된 영화 <남한산성>은 올 추석, 관객들을 1636년 병자호란의 현장으로 이끌며 특별한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웰메이드 사극의 계보를 잇다!
< 광해, 왕이 된 남자> <암살> <사도> <밀정>
촬영, 미술, 의상, 분장, 국내 최정상 제작진 총집합
< 달콤한 인생> <밀정> 등 영화의 색감과 캐릭터의 특성을 살린 강렬한 촬영 스타일로 호평받으며 제26회 청룡영화상 촬영상을 거머쥔 김지용 촬영감독은 간결하고 담백한 원테이크 촬영으로 컷을 최소화하여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을 고스란히 담아내 마치 연극을 보는 듯 몰입도를 높였다.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상의원> 등 리얼한 프로덕션 디자인으로 극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두 차례 대종상영화제 미술상을 수상한 채경선 미술감독은 행궁, 성첩, 대장간 등 남한산성 안팎의 공간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평창에 오픈 세트를 제작한 것은 물론, 당시 청나라 군막 형태와 같은 몽골의 게르(Ger)를 직접 공수해 오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아가씨> <암살> <군도:민란의 시대> 등 매 작품마다 시대를 완벽히 담아내는 의상을 선보여온 조상경 의상감독은 17세기 한복의 실루엣과 병자호란 속 조선의 궁핍한 상황을 드러내는 동시에 컬러와 재질의 차이로 신분과 캐릭터의 특성을 담아내는 의상을 비롯 조선 갑옷과 종이로 만든 지갑(紙甲), 청나라 부대 갑옷 총 300벌을 직접 제작하는 등 사실감을 높였다. <최종병기 활> <광해, 왕이 된 남자> <사도> 등 여러 편의 사극 작품에서 완성도 높은 분장을 보여준 조태희 분장감독은 200여 장이 넘는 스케치를 통해 피부 톤과 수염의 길이, 관자의 크기 등 캐릭터별로 세부적인 컨셉을 달리하는 등 정통 사극의 리얼리티를 한층 더했다. 이렇듯 촬영, 미술, 의상, 분장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가세해 완성해낸 <남한산성>은 웰메이드 사극의 계보를 새로이 쓸 것이다.
5개월의 혹한을 견디며 담아낸 생생한 볼거리
1636년 병자호란을 완벽 재현하다!
< 남한산성>의 제작진은 11월부터 5개월간 혹한 속에서 전국 올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하며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을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남한산성의 추위와 풍경을 리얼하게 재현하기 위해 모든 장면은 야외 공간과 오픈 세트에서 촬영되었다. 대신들 간의 첨예한 대립이 펼쳐지는 외행전의 경우 강원도 평창에 오픈 세트를 제작해 창호지가 흔들릴 정도의 바람과 입김이 끊임없이 나오는 추위를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인조가 기거하는 내행전은 남한산성으로 급하게 피신하며 옷가지와 이불조차 챙길 수 없었던 당시의 상황을 반영해 최소한의 소품만 갖춘 비좁고 소박한 공간으로 그려냈다. 또한, 송파강을 가로질러 남한산성으로 향하는 예조판서 ‘김상헌’의 모습을 담기 위해 강원도 인제에서 얼음 두께가 30cm에 이르는 실제 얼어붙은 강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격서를 전달하기 위해 빙벽을 등반하는 ‘서날쇠’의 장면은 실제 빙폭(氷瀑)이 형성되어 있는 양주 가래비 빙벽장에서 사나흘에 걸쳐 촬영하는 등 생생한 현장감을 전하기 위해 제작진과 배우 모두 총력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실제 대장장이가 사용한 소품으로 꾸민 서날쇠의 대장간, 직접 몽골에 가서 공수해온 군막과 직물로 연출한 삼전도 청의 진지 등 영화 속 모든 공간과 작은 소품 하나까지 리얼하게 연출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조선과 청의 전투 장면은 제작진의 남다른 투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남한산성>의 명장면 중 하나로 평창의 산 속에 제작한 성첩 세트에서 촬영되었다. 성첩 세트는 남한산성의 성첩 도면이 기입된 문헌 자료를 토대로 제작되었으며 수차례의 남한산성 답사를 통해 실제 쌓여 있는 성첩의 돌과 여장(女墻, 성 위에 낮게 쌓은 담)의 사이즈를 측정하여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전투 장면에서 군사들이 사용했던 조총과 칼, 활 또한 실제 사이즈로 재현되었으며 군사들의 투구와 갑옷은 당시 전쟁에서 사용했던 짐승의 가죽과 화선지 등의 재료로 6개월의 수작업을 거쳐 제작되었다. 이처럼 제작진과 배우들의 혼신의 노력으로 1636년 병자호란을 완벽히 재현한 <남한산성>은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생생한 볼거리를 선보일 것이다.
<소설 남한산성>
2007.6.1 구입하여
2007.6.3(월) 00:10에 책을 다 읽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것이 백성이로구나,이것이 백성일 수 있구나.김상헌은 허리에 찬 환도 쪽으로 가려는 팔을 달래고 말렸다.
최명길이 헛기침으로 목청을 훑어 냈다.
"전하,신을 적진에 보내시더라도 상현의 말을 아주 버리지는 마소서."
이시백이 대답했다.
"나는 아무 쪽도 아니오.나는 다만 다가오는 적을 잡는 초병이오."
칸이 군장들을 달랬다.
"너희는 내가 여기까지 온 것과 오지 않은 것의 차이를 깊이 생각해라."
"조선 왕의 거처를 정조준하지는 말아라.그 언저리에 몇 방은 장수가 알아서 하라."
"부디 상헌의 아름다움을 지켜주소서.먼 후세에 상헌의 우뚝한 이름이 남한산성을 빛내게 해주소서."
김류가 말했다.
"비록 야지에서 곤고하나 이 나라는 전하의 나라이옵니다.중론을 묻지 마시고......."
정오품 교리가 말했다.
"문장은 여러 사람의 것을 뒤섞을 수 없는 것이옵니다. ......"
정랑은 간택되지 않을 글을 지어서 바칠 수밖에 없었다.
최명길이 먹을 갈았다.남포석 벼루는 매끄러웠다.
"전하,신의 문서는 글이 아니옵고 길이옵니다.전하께서 밝고 걸어가셔야 할 길바닥이옵니다."
서날쇠는
"봄에는 조정이 나가는 것이옵니까? 조정이 비켜줘야 소인들도 살 것이온데......"
"화란 사람들의 얼굴이 붉어서 홍이라 일컫는데,홍이들이 화포를 만들어 명에게 팔았고......"
(강화도에서는) 늙은 원임 대신 (김상헌의 형인) 김상용이 싸움을 지휘했다.
"당면한 일을 당면하려 한다.너는 돌아가라."
"성을 지키는 까닭은 성을 나가기 위함이다.우리는 살고자 한다. ...... "
최명길이 말했다.
"강한 자가 약한 자에게 못할 짓이 없고,약한 자 또한 살아남기 위하여 못할 짓이 없는 것이옵니다."
남한산성 영화를 보고 나서
10년 전에 읽었던 김훈 소설책을 들추었다.
간결하나 묘사가 섬세하고,
군사지식이 수준이 높아 보였다.
아~
10년이란 세월이 흘렀구나...
(2017.10.18(수)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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