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연산군 묘가 있다.
오가는 길에 이정표를 본 적도 있고
2018년 12월에 영화 연산일기(http://blog.daum.net/jesibam/856)를 보기도 하여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거치게 되었다.
연산군묘 묘역
왕릉이라면 왕 또는 왕비의 능이 오롯이 조성되는 법이지만
여기 연산군묘역에는 연산군묘 외에도 몇 기의 묘가 조성되어 있다.
사진 맨 안쪽이 연산군과 그의 부인 묘이다.
묘역 맨 앞에 있는 연산군의 딸(오른쪽)과 사위 구문경 묘
연산묘로 가고 있다.
태종의 후궁 의정궁주 조씨 묘
호분석이 방형 석물로 되어 있다.고려의 유풍이 남아있는 듯하다
연산군과 거창군부인 신씨묘
곡장에서 바라본 연산 묘
태종의 후궁 의정궁주가 연산군 묘에 위아래 인접해 있는 연유는 다음과 같다.
의정궁주는 태종의 후궁으로 간택되었지만 빈으로 책봉되지 못하고 태종이 세상을 떠나 궁주의 작호를 받았다.
궁주도 후사가 없이 세상을 떠나자 왕명에 의해 세종의 아들인 임영대군이 제사를 맡게 되고 애초 임영대군 소유인
이 곳에 의정궁주 묘가 조성되었다.
이후,강화도에 있던 연산군의 묘를 임영대군의 외손녀인 연산군의 거창군부인 신씨의 요청에 의해 이곳으로 이장한 것이다.
아쉽게도 재실에는 가보지 못하였다.
연산이 비록 한 인간으서 감당하기 힘든 슬픔이 있다하지만
어찌 왕권을 소진하고 허망하게 생을 마감했을까?
연산 묘 앞에 있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이 은행나무는 연산의 마음을 이해할까?
수령 800~1000년,높이 24미터
연산묘 너머로 공원이 있다.
원당정
이 지역이 오래전 파평 윤씨 집성촌인 원당마을이 있던 곳이라 한다.
도봉 거장들을 기념하는 담장
공원에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도 좋겠다.
꽃망울이 맺혔지만
눈꽃도 빗물이랑 내리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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