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경기도 의정부시 경명군 묘( 2020.3.30 월)

무논골 2020. 3. 30. 18:57

 

금신로 오가는 길에 종종 "경명군 묘" 이정표가 있어 궁금하던 차에 문득 들렀다.

의정부시 금오동 금오사거리에서 신곡동 장암주공삼거리까지의 5km쯤 되는 도로가 금신로이다.

 

 

서울에서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의정부시에 접어들었을 때 만나게 되는 금신로를 따라 얼마 가다 보면

오른쪽에 경명군 묘가 있다.

 

3월이라 민들레 꽃인지 땅깔로 피는 노란 꽃이 참 정겨웠는데

지금 포스팅하는 시절은 7월이다.29일.

 

경명군은 조선 9대 성종의 10남이다.

 

10대 연산군
11대 중종은 경명군의 형님들이다고 볼 수 있다.

 

단아하고 검소한 성품과 타고난 기품이 영특,영민하고 뛰어난 학문으로 명망이 높았다는데

누명을 쓰기도 하고

칩거하다가 38세로 병사하였다하니

왕족으로 사는 삶이 그다지 영화만 있는 것은 아닌가 보다.

 

 

경명군 묘는 평소에 시건이 되어 있어 들어갈 수 없는데

마침 관리하시는 분의 기척이 있어 빠른 걸음으로 경내에 진입하였다.

 

 

서둘러 사진 몇 장 남긴다.

 

관리하시는 분의 다른 용무가 급하여

나를 응대할 시간이 없나 보다.

 

 

어느 인터넷 기록을 보니 묘가 양주 송산에 있다고 되어 있는데

의정부 지역이 옛날 양주 땅이고 송산(松山)이었나 보다.

 

가까운 곳에 고려에 충성을 다짐하였다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사당이 있는데

송산사(松山祠)라 하는데 같은 송산인가 보다.

 

 

 

경명군 묘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길 건너에서 어렵게 촬영한 주인 미상의 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