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야기

서울강북구 봉황각(2020.10.17 토)

무논골 2020. 10. 24. 19:31

삼각산 도선사에 몇 번 가거나

북한산 둘레길 걸음하면서 옆에 두고도 봉황각을 갈 수 없었다.

일행과 발길의 결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혼자 북한산둘레길 4구간-3구간-2구간-1구간을 거닐었다.

12시반에 집을 나서 4시반쯤에 봉황각에 다다랐다.

 

천도교 의창수도원이라는 문패가 걸려 있다.

 

봉황각 별관이란 이름이 붙은 건물이다.

봉황각은 저 건물 뒤에 있다.

 

 

저 별관이란 이름이붙은 건물은 원래 종로구 경운동 88번지에 있었던 1921년에 지어진 천도교중앙총부 건물이었다가

1969년 이곳으로 옮겨 세운 것이다.이 건물을 세우는 과정에서 삼일독립운동 자금이 마련되었다고 하니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건물이다.

길가에서 바라본 봉황각 별관

 

 

1912년 6월 19일 삼각산에 안겨 세워진 봉황각

당시 이곳은 깊은 산중이어서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준비하기 마땅한 곳이었다.

 

이곳에서 7차례에 걸쳐   483명의 종교지도자를 양성하니 이들이 삼일독립운동의 중요한 일꾼이 되었다

 

 

봉황각

 

 

 

봉황이 깃들여 사는 집,

봉황과 같은 큰 인물을 길러내겠다는 의암 손병희 선생의 뜻이 담겨 있다.

 

각 글씨가 중국 명필 안진경,회소,미불의 필적으로 한암 오세창 선생이 썼다고 한다.

 

 

강선루

 

봉황각 뒷편

 

봉황각에서 보라본 별관

 

협문 밖으로 의암 선생 묘소로 가는 길이 잘 다듬어 있다.

 

 

의암 손병희 선생 묘

손제형 글씨

 

이은상 글

김충현 글씨

 

선언서

 

 

둘레길에서 바라본 의암 묘소

여기로 바로 참배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접근이 어렵다.

 

관리하기 어려워 그런가 보다 생각하다가도

너무 떨어뜨린다는 생각을 한다.

 

 

 

봉황각에서 나와 경전철 타러 가는 길에 만난 물 속 바위

애초 한몸이었을 바위가 쪼개어져 바라본다.

 

 

 

모르는 사람 뒷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