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제966호 086쪽에 있는 사진 캡춰
한겨레21 제966호 086쪽에 있는 글 캡춰
결론은 모 잡지에 기고한 김경 씨의 칼럼 밑줄친 것처럼 내 결론도 같다.
모처럼 여유로운 호사를 누리고 있다.
지난 월요일부터 직장으로 출근하지 않고
1주이간 연수를 받기 때문이다.
출근시간도 평소보다 한 시간 늦고
퇴근시간도 한시간 이상 빨라졌고,
특히 퇴근시간은 직장상사의 눈치볼것 없이 곧바로 퇴근하니 더욱 여유로운 기분이다.
안국역에서 삼청동길을 걸어다니는 호사는 덤으로 얻는듯하다.
연수 이튼날 퇴근후 불현듯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를 보러갈 결심을 했다.
버스타고 귀가하는 중에 하차하여 돈암동에서 5시 25분 영화를 보았다.
제목 : 은밀하게 위대하게
주연 : 김수현
남북한 대결시대에
북한 최고의 엘리트 공작원이 남파되어 수행할 임무가 대한민국 서민들이 사는 달동네에서
바보로 잠입해야 한다는 것만 알고
바로 기대하고 보았던 영화이다.
요즘 최고로 흥행하고 있다는,
한국영화사를 다시 쓰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알고 있는 것!
기타 다른 정보는 전혀 없었다.
초반에 얼마나 재미있게 웃었던지
정말 시끄럽게 주위의 젊은 여성들의 호들갑에도 전혀 불편하지않게
영화를 즐겼다.
아~
그런데,
그 남파조원들에게 자결하라는 명령이 떨어지고
김수현이 바보연기의 가면을 벗고
바보로 여겼던 사람들을 벗어나 공작원으로 돌변하면서부터
나는 심하게 불편했다.
북북(북한인과 북한인간에)끼리 죽여야 하는 설정을 이해를 못했고,
즉 억지스러웠고~
액션의 과도한 잔인함이 내 정서를 불편하게 한듯하다....
영화가 선전의 도구임을 인정하고 있는데...
이번 영화에서 그 선전활동의 내용에 반감을 갖는 것은 나의 지나친 소심함일까?
어떻든 혼자서도 여유를 부린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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