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이야기

전주서문교회(2013.11.22 금)

무논골 2013. 11. 23. 10:37

전주천 동로에 있는 다가동에 있는 친구 회사를 방문했다가

돌아가는 길에 그냥 갈 수 없어 몇 장 찍어 왔다.

 

전주 서문교회~

종탑이 예사롭지 않았다.

내 어릴 때 시골 교회에 종탑이 있었고

나도 종치기 봉사를 한 적이 있다.

 

종탑의 기능이 없어지면서

종탑도 사라져갔지만 종탑이 남아있다는게 정말 신기롭고,

내가 비록 지금은 비교회인이 되었지만

정말 존경할만한 분이 대대로 교회를 이끌어오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종탑의 연혁

1908년에 미국인 선교사에 의해 건립된 종탑과 서양식 종,

그 종은 1944년 식민지시대에 빼앗겨갔다가

1945년 해방과 더불어 다시 제작하였다는 사연을 담고 있다.

 

 

멀리서 바라본 교회 모습

 

 

교회는 매우 넓은 대지 위에 건립되었으나

일체감 있는 건물이 아니고 필요에 의해 덧지은듯하다.

 

더 정감있다.

 

교회 성장에 따라 자연스럽게 수요가 늘어난 만큼의 건물을 덧지은 것이

처음부터 웅장하게 지은 교회건물 보다 몇 백배 아름답다.

 

 

100주년 기념관이라 한다.

 

 

1893년에 창립되어 1993년에 100주년이 되었다는 뜻의 비석글이다.

 

 

서문교회 역사를 알리는 글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시대적 사명을 다한 인물이 배출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겉모습 사진을 찍다가 안으로 들어갔더니 사무인원 몇 사람이 있고

들어보니 사무인원만 10명이 넘었다.

 

나는 여차하여 아름다운 종탑에 이끌려 들어 왔고,

사진을 내 블러그에 올려서 자랑하겠다고 했더니

어느 60줄에 들어선 아저씨가 말씀하신다.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중략)~ 교회라고 적어주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