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4일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여관 옥상에서 길건너를 바라보았다.
차밭을 이고 산다.
내가 머문 곳도 저 정도 여관이다.
남자 셋이서 200元(32,000원)이다.
아침 식사를 먹었다.
이 식당 주인이 간밤에 우리가 머물렀던 여관의 주인이기도 하다.
참 부지런한 젊은이이다.장사수완도 좋고...
오른쪽 흰옷 입은 요리사가 주인장이다.
식당,여관,관광가이드 등 다채롭게 활동하는 돈버는 소리가 똑똑 흐르는 젊은이.
속이 다 보이는데도 밉지않다.
청칸이라는 민속마을 가는 길에 우뚝한 탑을 보자
나는 스톱을 외쳤다.
역사를 고증하지는 않았지만 안휘성 옛 성벽 근처일 것이고....동행하는 간밤에 여관 아주머니한테
무슨 탑이냐고 했더니 '칠층영롱탑'이라고 적어준다.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았다.
청칸(呈坎)에 들어왔다.민속마을이다.
입장료가 1인당 107元(17,120원)
당나라 말 나씨 형제가 들어와서 침산,환수,면풍의 고대 풍수 이론을 극도로 적용하여 만든 마을.
하천이 S형태로 북에서 남으로 흘러가는데,음양어의 분계선이 되는듯하다.~~
마을을 대표하는 큰 연못의 연
골목으로 접어드니 이런 생활의 터전이자 가게인 곳이 많다.
모두부(毛豆腐)와 백주를 마셨다.아주 싸다는 느낌
맛도 익숙하지는 않지만 그런데로...
오른쪽 활짝 웃는이가 아까 그 가게 여주인이다.
마을 사람 마당을 촬영했다.
3대가 층층마다 살게 설계된 목조 3층주택이다.
주인의 사랑방이다.
에어컨디셔너 역할을 하는 돌기구,
좁은 골목길을 좀더 넓게 쓰고자 하단부는 각을 깍았다.
좁은 골목
소금에 절인 돼지머리를 내걸고 있다.
관광객들에게도 팔고 있다.
묵흔집이라는 시집을 낸 시인이다.우왕차이시야(王彩霞) 선생.
집에 와서 책을 펼치니 60년대생이고 다수의 저서를 낸 고전학자이다.
아~ 여행하며 사진을 찍을 때는 그저 여류시인 인증샷 정도 생각했는데
내가 흠모하는 분야의 대가이시다.
쉽게 다시 가볼 수도 없고...
풍경
이 허름해보이는 대문을 통해 들어간 대저택은 조선의 인정전 같은 큰 건물이다.
밧데리 간당간당 사진을 남길 수 없어 아쉽다.
청칸을 관람하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27세 아이 엄마...아이한테 1元(160원)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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