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야기

제 5차 중국여행 이레,귀국(항주 서호,2014-05-24 토)

무논골 2014. 5. 24. 20:22

이번 7일간 중국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출국은 항주혜산공항에서 3시에 출발하기로 예정되어 있고

서호 근처에 자리잡은 여관에서는 11시에는  떠나야 여유가 있다.

 

오전은 간단히 20원으로 처리하고,

자전거를 60원에 빌려서

항주 서호(西湖)를 둘러보는 것으로

아쉬운 여행을 마무리하였다..

 

 

항주 서호 자전거 일주를 막 시작하여 만난 큰 바위.

항주 서호라고 적혀 있다.

 

 

 

 

장순(張順)의 상

수호전 108 두령중의 하나이며,원래 어부였다.

 

 

서호박물관을 지나갔다.

 

 

멀리 큰 탑이 보인다.

 

 

위에 멀리 보이는 탑은 뢰봉사의 탑이었다.

뢰봉의 석조는 절경일 것이다.

 

 

쑤띠(蘇堤)의 시원한 버들가지 아래서 바라본 뢰봉탑.

쑤띠란 소통파가 항주를 맡았을 때 만든 제방이란 뜻이다.

쑤띠 외에도 빠이띠(白堤)가 있다.백거이가 항주를 맡았을 때 만는 제방이란 뜻이지요.

 

 

소제춘효(蘇堤春曉)라는 비각이다.

11세기 북송 때 소동파가 만든 제방에서 바라본 봄의 새벽이 천하절경이라는 뜻이다.

소동파 이후 수백년후 청나라 때 황제가 글을 내려 비에 새겼고,중화민국 시절에 재건하였다고 한다.

 

 

옥대청홍(玉帶晴虹)

 

 

나이드신 남녀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남자는 책을 읽고,여자는 핸드폰으로 장난질을 하고 있다.

 

 

천진한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단교잔설(斷橋殘雪),빠이띠에 있는 비석이다.끊어진 다리에 잔설이 절경이란 뜻이다.

 

 

나이드신 분들이 사교춤을 추고 있다.

중국은 공산당이 지배하고 있지만 자유의 나라인것처럼 보인다.

 

 

지원군의 동상,1954년에 세웠다.

 

자유의 나라인듯 보이지만 군대가 존재한다.

"항미원조전쟁(미국에 대항하고 북조선을 원조한다는 뜻)을 기념하기 위해 서호 호변에

  지원군 동상을 세웠다.이로써 항주 인민의 가슴 가득찬 애국심을 표현한다"고 되어 있다.

 

우리가 말하는 육이오사변 또는 한국전쟁을 중국에서는 위와 같이 보고 있는 것이다.

 

 

노인이 혼자서 활츠에 빠져있다.

그 뒤로는 인민해방군 동상이 서 있다.

겉과 속이 있는 것이다.

 

 

상빈청우(湘濱晴雨),맑은 하늘에 비라는 뜻인가?

 

 

서호 10경에 관한 비석이다.

 

서호는 그냥 한 두 시간으로 유랑할 작은 데가 아니다.

근처에 숙소를 정하고 2~3일을 머물러도 좋을 아름다운 곳이다.

오늘은 얼렁뚱땅 2시간 반 자전거로 둘러보았지만

후일을 기약해야겠다.

 

 

 

항주에서 출국수속을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고 인증샷~~

 

 

나는 여행 내내 지난주부터 수염을 다듬지 않았다.

편안한 내 집 거실이다.

 

읽지도 않을 책들을 잔뜩 사왔다.

청나라 때 만든 책도 있고,시인이 직접 싸인 해준 책도 있다.

 

이리하여 2주간 휴식을 마무리하였다.

여행자의 고독과 불편도 좋았고,

반겨주는 집이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