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담론

너무 늦기전에 들어야할 죽음학 강의(2014.8.29 금 ~9.10 수)

무논골 2014. 9. 11. 23:17

 

책 제목에 이끌려 구입하게 되었다.

2014년 추석에 긴긴 휴식을 함께 한 책이다.

 

내용은 기대하는 것과 달랐다.

 

죽음이후의 생과 전생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친절하게 강의해주고 있다.

아무리 합리적으로 친절하게 설명하려 해도

결국 믿음이나 또다른 종교를 입문하는 느낌이다.

 

원불교를 많이 인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아버지 임종을 지키지 못하였지만

아버지 운명하신 병상에서 큰 형님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아버지랑 너댓시간을 아주 평온한 마음으로 같이 있었던 것이 이 책을 보니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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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그저 밑줄그은 것을 몇 줄 옮겨본다.

 

  서문

종교적 신념과 상충되더라도 신경쓰지 말라

  첫번째이야기

영체가 육체를 막 빠져나가려고 할 때 이미 극히 안온한 순간이 찾아온다고 한다.자연의 배려

임종의 순간이 다가오는 것을 절대 피하지 마십시오.

임종 순간에 가장 좋은 것은 몸을 벗기 직전까지 의식을 갖고 가족들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호스피스실은 흡사 공항과 같은 곳이라고나 할까요?

에너지만 있는 세계

공연히 내 육체에 더 이상의 집착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에 맺혀 있는 것을 푸는 일입니다.

세계 종교에서는 이미 우리에게 이런 무조건적인 사랑을 하라고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두번째이야기

대부분의 경우는 인도하는 영이 따로 있습니다.저승사자 같은 것은 없습니다.

영계에서는 어느 누구도 강제로 누구를 데려갈 수 없습니다.

방의 천장 쪽으로 아주 환한 빛이 보인다고 합니다.

사후 세계에 대하여 종교에서 제공하던 정보가 대부분이었는데 그것들은 정확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것이 섞여 있어 전문가가 아니고는 분리하기 힘들었습니다.

산소결핍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영혼이 먼저 있었고 그 다음에 육신이 만들어졌습니다.

원불교 교주인 소태산 영혼을 두고 소소한 영식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불교 교학에 유식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제8식,장식(藏識)

우리는 육체뿐만 아니라 미세체와 원인체라는 영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주의해야할 점 : 마지막 순간에는 절대로 혼란을 피우지 말고 슬퍼하고 싶으면 임종 후

몇 시간이 지난 다음에 울라고 말입니다.저승에 잘 안착이 된다음에 감정을 표출하라는 것입니다.

사고가 나기 바로 직전에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합니다.그래서 정작 본인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세 번째 이야기

영계는 절대로 물질계의 연장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은 이 카르마에 의해 모두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한 생 정도를 같이 살았다고 해서 그게 큰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영화 식스 센스 (The Sixth Sense),디 아더즈(The Others)

이 정토가 영혼들의 상념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실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미국에서 근사체험이 공표되고 연구되던 초기에는 미국의 일부 기독교계에서는 이 연구를 쌍수를 들고 환영했답니다.

독일의 신학자이자 목사였던 디트리히 본회퍼는 값싼 은총이란 표현을 사용했답니다.

신앙고백과 철저한 회개

영계에는 천당도 지옥도 없습니다.단지 자기가 가는 공동체만이 있을 뿐입니다.영계에는 이런 영들의 공동체가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이렇게 끼리끼리 모여 사는 것은 지금 우리가 사는 지상 세계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우리가 행한 모든 것은 씨앗으로 저장됩니다.

영혼이 높은 사람들은 개인적인 이유로 자살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해를 입어도 복수하는 마음을 갖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 이야기

우리 인간이 삶을 사는 이유는 자신을 초월해 우리의 본향인 우주의식(혹은 신)과 하나 되기 위해서입니다.

그 이상의 궁극적인 목표는 없습니다.

원죄

카르마의 법칙은 단순한 인과율이 아닙니다.인과율에 도덕율이 첨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불만이나 무시 등으로는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인연을 쉬면 그 카르마는 소멸됩니다.

바로 지금이 최고의 순간

지상에서의 삶을 마치고 영계로 가는 것은 너무 힘들었던 지상의 시간을 끝내고 쉬러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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