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이야기

전주 기린봉 가는 길(2015-03-28 토)

무논골 2015. 3. 28. 14:37

아중저수지 물 위로 뻗은 나무길을 걸어 가다가 기린봉(해발 271m) 오르는 길이 있다.

전주시에서는 나무길에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아중저수지를 아중호수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한다.

 

기린봉 오르는 길에 뒤돌아 행치봉을 바라본다.

 

이정표

 

기린봉은 제법 바위 웅장한 모습을 보이려 한다.

 

외국인 청년들...한국말을 제법 한다.근데 25살 먹은 녀석들이 "너는 어디서 왔니?"라고 한다.

반말이 듣기 싫어 영어로 대답했다.뉴질랜드와 남아프리카에서 온 완주군 영어 선생님들이다.

동양인 행색은 대만에서 5살에 이민갔다고 한다.제법 중국어를 잘 한다.아니 엄청 중국어 잘 한다.

 

동고산성 터

견훤의 왕궁터라고 하는데 무척 큰 건물터이다.

 

 

이정표

 

동고산성에서 바라본 남고산성.

 

낙수마을 근처로 하산하여 벽화마을로 유명한 자만동으로 향하였다.

마을 한 켠에 폐가가 있어 관심을 유발한다.

 

가정집이었을까 제각이었을까?

 

한때는 영화로웠던 것이지만...

사람의 훈짐이 없어진 채 방치되고 있다.

 

방치가 아니고 자연의 한 부분이라 할 것이다.

지킬 수 없을 때 놓아버리는 것이 아닌가! 

 

벽화마을 자만동에서 바라본 전주 향교

 

오목대 아래 전주향교

 

지나왔던 길을 되돌아 본다.이목대가 보이고 벽화마을이 보인다.

 

오목대 안내문을 읽고 잇는 여인의 뒷태가 예쁘다(?)

 

한나라 고조 유방이 읊었다는 대풍가.

남원전투에서 승전하고 개경으로 가던 이성계 군대가 이곳 오목대에 머물며 이성계는 일가들을 불러 잔치를 하고...

이 대풍가를 불렀다한다.이때 종사관이었던 정몽주는 이성계의 역심을 읽고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된다.

 

큰 바람이 일어남이여,구름이 날아 드날리도다.

위엄이 사해에 더함이여,고향에 돌아가는도다.

어찌하면 용맹스런 장사를 얻을 것임인가,사방을 지키는도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오목대.개방되어 더 좋다.

김밥이며 김치가 꿀맛이다.배고파서...

이렇게 하여 전주를 감싸고 있는 산길은 다 둘러보았다.거의다.

 

서울 가는 케텍스 안에서 전주막걸리를 마시며 중국 동북삼성 여행계획을 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