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전남 함평,전북 정읍 가족여행(2013.1.19 토~20 일)

무논골 2013. 1. 22. 07:48

오랫만에 아내와 딸이 내 여정에 동반하여 기쁘다.

정읍에 종종 가지만 수험 준비에 여념없는 딸과 그의 보호자 아내는 동행하기가 곤란하곤하였다.

 

장인어른께서 시종 들려주신 인생 이야기에도 교훈을 얻었다.

늘 듣던 이야기라 건성건성 듣기는 하였지만

불현듯 이야기를 글로 적어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함평 엑스포공원 내 황금박쥐테마관 정상 바우 몽댕이 앉은 딸과 그 앞에 아내.

딸이 좀 뚜때해보여도 모범생이다.게다가 요즘은 맘까지도 이뻐졌다.

 

함평 엑스포공원은 나비축제로부터 시작되었다.

 

십 여 년 전,이제 막 마흔 살이던 민선 2기 이석형 군수가 형님 아저씨뻘인 과장 계장 공무원들을 잘 다독여서

성공해낸 축제라고 한다.

 

 

황금 162kg으로 제작된 황금박쥐~~

 

황금박쥐는 함평에서 발견한 희귀동물이다.

실제로는 일반인들 관찰이 불가능하다.

 

위 사진은 황금박쥐 조형물의 모조품이다.

진품은 엄중 경비하는 곳에 있다고 한다.

 

함평군에서는 스토리텔링으로 황금박쥐 모형을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 성공하였다고 한다.

 

그 머리를 만지면 자식들 공부도 잘하고 집나간 서방도 돌아오고~~~

부모님 무병장수하고~~~ㅋㅋ

 

게다가 금값이 몇 갑절로 올라서 투자수익으로도 남는 장사이고

종종 다른 지역에 대여 전시라도 하면 몇 천만원씩 돈을 벌기고 한다고 한다.

 

 

 

 

전남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 구봉마을 <대한민국임시정부> 복원 청사 앞 딸.

이곳은 예전엔 영광군에 속했다고 한다.

하필 왜 이곳에 임시정부청사가 복원되었을까?

 

이곳 출신 임시정부 재무장 역임한 일강 김철 선생을 기리면서 이곳에 임시정부청사를 복원하였다고 하는데

볼만하다.

 

당시 천석군이던 일강 김철 선생은 가비(노비)를 속량하고 가산을 처분하여 독립운동자금으로 사용한다.

실질적으로 임시정부청사를 마련한 이는 일강 선생이었으리라...

 

(일강 선생은 아쉽게도 대한민국의 독립을 보지못하고 급성폐렴으로 사십 후반 한창 나이에 돌아가셨다)

 

정읍시립박물관 내 옛날 관료와 선비 옆에서 딸과 함께

 

정읍에도 박물관이 있다.

정읍 사람들은 꼭 가보시라~~

 

국악의 명인 정읍 봉양의 이기열 선생,

대흥리 보천교,

태인의 유상곡수연 등등

볼꺼리 학습꺼리가 솔찬히 괜찮다.

 

 

내 고향 연월리에서 채록한 농요 <들소리>

어린 시절의 추억이 이렇게 박물관에서 볼 수 있으니 참으로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