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야기

서울 문묘와 성균관(2016-06-26 일)

무논골 2016. 6. 27. 12:09

문묘는 대성전을 주건물로 하는 종교시설이고

그 문묘 뒤로 성균관은 명륜당을 주건물로 하는 교학시설이다.

이런 배치를 전묘후학이라 한다.


성균관 동재의 툇마루,동재,서재는 학생들의 기숙사이다.


동재,건물의 오른쪽 끝 소실하려는 곳으로 명륜당에 이를 수 있다.즉 등교하는 것이다.


왼쪽에 앉아 있는 여인과 그 앞에 검은 색 옷을 입은 남자는 중국에서 온 사람이다.

한가롭게 누워있다가 우리가 다가서자 앉아 있는다.


나도 그 나라 여행하면서 한적한 곳에서는

맘대로 흩어진 자세를 취하곤 했다.



명륜당,성균관의 교학공간이다.


명륜당 현판,진사이이자 한림원 수찬인 명나라 사신 '주지번'이 쓴 글이라고 써 있다.

주지번은 조선에 와서 그의 스승인 전라도 사람 표옹 송영구(1556-1620)를 만난다.



명륜당 안에 있는 작은 글씨의 명륜당,신안 주희의 글씨라라고 적혀 있다.

정말로 남송의 주희의 글씨인지는 모르겠다.낯설기에...

멀리 보이는 명륜당


 

대성전



 서무에서 사선으로 대성전을 바라본다.


대성전 앞 향나무,나무줄기가 다섯이다.오륜을 뜻한다고 어리린 시절 들은 적이 있는데...

오래된 이야기라서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대성전 처마에서 서쪽에 있는 대학당을 바라본다.

저 건물이 하급 관원의 관청인 수복청인일 것이다.혹시 전사청인지 잘 모르겠다.


대성전 앞 기둥


올 4월에 봤던 산동성 공묘

http://blog.daum.net/jesibam/479

맹묘의 대성전이 생각난다.


또한 작년 4월에 봤던 중국 동북지역 길림성의 길림시 문묘

http://blog.daum.net/jesibam/366

와도 비교된다.



격으로 치자면 길림문묘가 서울 문묘와 격이 같을진데,

길림문묘는 무척이나 장엄하다.

서울문묘는 참 정겹다.

가서 놀아도 그렇게 부담되지 않은 이웃의 할아버지 집 느낌이다.

 


대성전 뒷벼락에서 담장 너머로 명륜당 앞뜰 은행나무를 바라본다.

단청이 참 소박하다.

그리고 깨끗하다.

화려한 단청이 지저분한 것보다 몇 배 더 좋다.

여자는 대성전 서쪽에 있는 수복청으로 향하는 문지방을 넘어서 있다. 

남자는 대성전 서쪽 처마에 앉아 있다.

대성전 앞 문묘비,철망이 안에 쳐있어 비석을 자세히 사진으로 찍을 수 없다.

해설문도 없다.

 

성균관대학교 정문 바로 들어서면 있는 탕평비각과 하마비

 

 

성균관대학교 중앙도서관 앞 심산 김창숙 선생 상

초대 학장이자 독립운동가이시다.


일행은


성균관대학교 정문쪽에 있는 성균관을 구경하고 대성로를 올라서 후문으로 빠져나갔다.

와룡공원에서 중국음식을 배달시켜 먹고,한양 도성을 따라 산책을 하였다.

날씨는 무척 더웠지만 참 편안한 여정이었다.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저들에게 좋은 추억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