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명당(2018.9.26 수)

무논골 2018. 9. 27. 00:05

추석 연휴에 또 영화관을 찾는다.

아내와 아들,심야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없이 감상을 시작했다.

점점 흥선대원군에 대한 영화라는 게 느껴지고...


표면적인 권력과

그 권력을 압도할 실제 힘이라는 거...


아래는 다음영화에서 인용한 것이다.







명당 (2018)

FENGSHUI(風水)


시대극 한국 2018.09.19 개봉

126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박희곤 (주연) 조승우, 지성,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박충선, 백윤식 

 
명당이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땅의 기운이다!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조승우)은 명당을 이용해 나라를 지배하려는 장동 김씨 가문의 계획을 막다 가족을 잃게 된다.
13년 후, 복수를 꿈꾸는 박재상 앞에 세상을 뒤집고 싶은 몰락한 왕족 흥선(지성)이 나타나 함께 장동 김씨 세력을 몰아낼 것을 제안한다. 뜻을 함께하여 김좌근 부자에게 접근한 박재상과 흥선은 두 명의 왕이 나올 천하명당의 존재를 알게 되고, 서로 다른 뜻을 품게 되는데…


[ ABOUT MOVIE ]


시대 불문, 사람들이 찾는 ‘명당’!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명당’을 둘러싼 거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풍수지리는 땅의 성격을 파악하여 좋은 터전을 찾는 사상으로, 산수의 형세와 방위 등의 환경적인 요인을 인간의 길흉화복과 관련 지어 집과 도읍 및 묘지를 가려 잡아야 한다는 세계관을 말한다. 삼국시대 때 도입된 풍수지리는 고려 시대에 전성기를 이루며 조선 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영화 <명당>은 풍수지리로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점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자신의 운명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관점에서 시작되었다. 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천하명당을 이용해 왕권을 탐하고, 결국 개인과 시대의 운명까지 바꾸려는 인물들의 갈등이 풍수지리 사상에서 시작된 ‘명당’이라는 소재와 더해지며 거대한 서사로 재탄생 되었다.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인물들의 스토리는 역사적 사건과 영화의 극적인 장치가 조화를 이루며 흡입력 있는 전개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것이다.


지금도 회자가 되는 영화 <사도>(2015), <관상>(2013),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의 흥행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실제 인물과 역사적 기록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하여 탄생시킨 사극이라는 것이다.


<사도>(6,246,849명)는 영조, 사도, 그리고 정조까지 조선왕조 3대에 걸친 비극적인 가족사를 재조명했고,

<관상>(9,134,586명)은 조선 단종 때 일어난 수양대군의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실제 인물들과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관상가의 이야기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욕망으로 담아냈다.

또한 <광해, 왕이 된 남자>(12,319,542명)는 당대와 후대의 평가가 극단으로 나뉘고 있는 ‘광해’의 기록되지 않은 15일을 재구성했다. 이처럼, 실제 역사에 영화적인 상상력을 더한 사극들은 역사를 관통하는 색다른 스토리를 탄생시키며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영화 <명당> 또한 이러한 웰메이드 사극의 계보를 이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명당>은 제작 단계부터 탄탄한 스토리로 정평이 나있었다.


흥선대원군이 지관의 조언을 받아 2명의 왕이 나오는 묏자리로 남연군의 묘를 이장했다는 실제 역사 기록을 기반으로 인간과 나라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명당’을 찾는다는 설정이 더해진 <명당>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특히, 땅의 기운을 알아보는 천재 지관과 땅의 기운으로 욕망을 채우려는 인물들 간의 암투, 날 선 논쟁들은 묵직한 감정선부터 역동적인 볼거리까지 선사할 것이다.


[ PRODUCTION NOTE ]

영화 속 제2의 주인공, 137일간 담아낸 대한민국 각지의 명당!
스태프들의 노고로 완성된 공간 디자인과 로케이션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 <명당>의 프로덕션 준비 과정에 있어 박희곤 감독이 주요 스태프들과 가장 긴밀하게 이야기를 나눴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명당을 스크린 안에 담는 것이었다. 명당은 영화 속 모든 이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또 다른 주인공이었고, 때문에 명당의 존재와 기운이 관객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어야 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적절한 장소를 섭외하고, 인물과 상황에 맞는 명당을 세팅하는 것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공간 내외부를 세팅함에 있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물론 캐릭터가 가진 특성을 반영, 공간을 통해 인물을 표현하고자 했다.


# 세도가의 권위를 보여주는 김좌근-김병기 부자의 집
‘김좌근’(백윤식), ‘김병기’(김성균) 부자의 집은 한국민속촌을 기반으로 문과 벽의 보수 및 세트 제작을 통해 완성된 공간으로, 캐릭터의 특성과 그들이 자리한 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미술팀의 섬세한 작업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영화 속 ‘김좌근’, ‘김병기’ 부자의 집은 한눈에도 장동 김씨 가문의 역사와 권위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고급스럽고 웅장한 외관은 물론 직선이 돋보이는 구조와 흑과 백의 극명한 대비를 적극 활용한 디자인은 상대를 압도하는 두 캐릭터의 카리스마를 극명히 보여주는 데 일조한다. 특히 그중에서도 왕보다 더한 권력을 쥔 ‘김좌근’의 공간에는 이중문을 설치, 은밀한 공간을 형성해 캐릭터가 가진 탐욕을 부각했다. 또한 공간 전체적으로 풍기는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는 ‘김좌근’, ‘김병기’ 부자의 야망을 품고 있다.


# 캐릭터의 개성과 긴장감을 담아낸 정만인의 집
‘박재상’과 같은 지관이나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진 인물로 극의 갈등을 형성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차지하는 ‘정만인’(박충선)의 공간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만인’의 집은 ‘김좌근’, ‘김병기’ 부자의 집과는 반대로 곡선이 위주인데, 이는 상황에 따라 태세를 전환하는 인물의 비열한 면모를 반영한 것이다. 또한 땅을 컨트롤하려는 인물의 욕망을 드러내기 위해 집 내부 정원의 소나무를 건물 안에 가두어놓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여기에 독특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검정색과 붉은색을 주요하게 사용하고 수 천만 원을 호가하는 찻잔과 향로 등이 소품으로 배치됐는데, 이러한 요소들이 특유의 아우라를 형성해 짧지만 강렬하게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정만인'의 집으로 설정된 공간은 담양, 경주, 고창, 부산 등 전국을 누비며 촬영이 되었다. 그 중 ‘정만인’의 집의 일각으로 설정해 촬영을 진행한 경주의 독락당은 개인 소유의 문화재였고, 소유주의 허가를 받기까지의 수고가 상당했다. 적합한 장소를 섭외하기 위한 제작진의 계속된 설득 끝에 독락당에서 촬영이 진행될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증명하듯 독락당은 지성을 비롯한 많은 배우들이 가장 인상적인 촬영지로 꼽았으며, 박희곤 감독 역시 편집 과정에서 독락당에서의 촬영 장면들이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 디테일로 인물의 감정선을 돋보이게 만든 능터
 영화 속에는 ‘효명세자’의 능을 비롯, 4~5개의 능이 등장한다. 실제 능터에서는 촬영을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적절한 공간을 찾아야 했는데, 거대한 능과 그 주변에 관리된 능터까지 구현하기 위한 넓은 공간을 가진 장소가 쉽사리 파악되지 않았다. 제작진은 수많은 장소 헌팅 끝에 강원도에 위치한 둔내 자연휴양림을 발견했고, 이후에는 미술팀의 세팅이 시작됐다. 실제 이미경 미술감독이 ‘인력과 손이 가장 많이 들어갔던 장소’로 꼽을 만큼 큰 면적의 능과 능터를 세팅하는 것에는 상당한 고충이 따랐는데, 강한 추위에 죽어가는 잔디의 색감을 살리기 위해 색을 입혀 촬영을 진행하는 등 제작진의 노고가 빛을 발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세심하게 세팅된 능터는 분노와 슬픔 등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겪게 되는 캐릭터들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 장소 자체로 명당의 기운을 보여주는 가야사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장소인 가야사는 전라남도 구례에 위치한 화엄사에서 촬영했다. 통일신라 시대 때부터 지켜 온 문화재인 화엄사에서 촬영을 진행한 것은 <명당>이 최초다. 화엄사 특유의 장엄한 분위기는 캐릭터들이 가지려 하는 ‘대명당’의 기운을 완벽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들며 장면에 상당한 힘을 싣는다. 실제로 화엄사에서의 촬영에 대해 배우 지성은 “이런 곳에서 촬영을 할 수 있다니 정말 영광이었고,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장소가 가지는 특별함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이 곳에서 펼쳐지는 역동적인 액션 장면은 장소와 완벽한 시너지를 일으키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편 문화재위원회에서 사적으로 지정한 화엄사는 100명이 넘는 인원이 투입되는 액션 장면을 촬영해야 했기에 훼손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던 공간이기도 했다.


# 제작진의 노력으로 더욱 빛을 발한 대명당으로 향하는 길
 영화 속 인물들이 대명당 자리인 ‘가야사’로 향하는 길은 아주 짧게 지나갈 장면이지만 영화의 완성도를 위한 제작진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장소다.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길이었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감정을 고조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제작진은 전라북도 임실 선거리에 위치한 들판의 풀과 나무를 정비해 말이 달릴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촬영 또한 드론, 러시안 암 등을 활용하여 진행해 큰 동선을 효과적으로 담아내려 했다. 단 한 마디의 대사도 등장하지 않는 장면이지만 단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인물들의 필사적인 움직임과 광활한 장소가 어우러진 이 장면은 영화 <명당>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2018.10.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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