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17분에 고속열차를 타고 소동파의 미주眉州를 떠나
소동파가 또한 자주 찾았던 능운산이 있는 가주嘉州 낙산대불로 가고 있다.
가주는 오늘날 낙산시의 옛이름이다.
미산동역을 출발하여 기차를 타고 남하하여 낙산역까지는 55km 거리이다.
멀쩡한 좌석을 두고 입석으로 왔지만 삼 십 분도 채 안되는 거리이다.
지도에서 보면 오른쪽 남북으로 흐르는 민강이 우리를 따라 쭈욱 낙산까지 오고 있다.
낙산역에 도착하니 여행계획이 머리에 하나도 남아있지 않고
계획서를 꺼내자니 번잡하고......
호객꾼에게 붙들려 흥정을 해야했다.
배를 탈 것인가? 산에 오를 것인가?
이것에 따라 주행할 거리가 달라지고 나라시 차량 비용도 달라지는 것이다.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
이럴 때는 정밀하게 소통하는 것보다 대충 퉁 치고 타는 것도 방법이다.2시 40분
택시비 얼마인지 메모가 없다.
사실 배를 타는 산에 오르든 여행자에게 별 의미는 없다.
낙산박물관 앞에 가자!! 이게 답이다.여기서 그냥 걷는 것이다.그러면서 산에 가든 배를 타든 결정해도 되는데 말이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그냥 낙산역 앞에서 버스 601번을 탔어야 한다.뭘 타든지 35분쯤 걸릴테니까...
601번 버스도 비교적 자주 온다.
어디인지 분간도 할 수 없는데 기사님이 내리라 한다.
산에 가야한다고 해도 내리라 한다.뭔가 흥정이 잘못된듯한 기분이었다.
내린 곳은 낙산박물관 앞이었다.
낙산대불의 북문에 해당하는 곳이고 통상 2~3km 걸어가든지 인력거 타든지 아니면 601번 시내버스를 타고 경내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박물관 앞에서 내려 강변길을 따라 남쪽으로 걷는다.
강변 걷는 것도 여러 편의시설과 녹지가 있어 좋다.
바로 앞에 있는 강은 민강이다.
사진 왼쪽으로 살짝 보이는 강은 대도하이다.
강건너가 시내 중심이다.
왼쪽에 큰 건물 앞 강쪽에 여행자 광장이 있다.황금색 지붕이 아마도 관불루 및 함춘문이고
여기에서 낙산대불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배 몇 척이 보이는 곳이 낙산항,
사진 오른쪽 끝 고풍스런 건물은 만상루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고 대불을 구경하고 있다.
낙산대불 북문 앞이다.
입장료 120원.아마도 노인반값 또는 무료를 감안하여 2인이 지불한 가격이다.
이후 설명 동일하다.
소식 글씨 앞에서
낙산대불 풍경구에서 가장 풍경이 좋다는 "삼강회류"
가까이는 강줄기 세 개가 쉼없이 흐르고
새로 단장한 낙산고성이 한 눈에 보이는 곳이다.
민강이 오른쪽(북)에서 왼쪽으로 흐르고
대도하大渡河와 청의강靑衣江은 사진 왼쪽에서 만나 민강으로 흐른다고 보면 세 물줄기이다.
곽말약 동상, 그 뒤로 영보탑이 보인다.
학문적으로나 공산주의 혁명가로서나 그 유명한 곽물약이 이 지역 출신이다.
영보탑 또는 능운탑
탑신은 13층 사면탑이다.
사방이 광활한 곳이다.
동쪽으로 만산이 중첩하고
남으로 장경루藏经楼、동파루东坡楼를 바라보며
서쪽으로는 강물이 잔잔히 흘러가고
북으로는 가주성이 조감되는 곳이다.
탑에 모신 부처님 몇 존은 훼손되기도 하였지만
탑신 자체가 오래전부터 그대로 존재한다는 것이 내게는 무척 반가웠다.
대불,당나라 현종 때인 713년 시작하여 90년이나 걸려 803년에 만들었다.
드디어 대불을 배알한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꼼짝도 못하고 갇혀 있어 대불을 가까이에서 배알하는 것은 그만 둔다.
대불을 감싼 산벽에는 무어라고 글씨가 있다.
어떤 소망이 있길래~~
이곳의 토질은 특이하다.
흙인듯가고 바위인듯하다.
어떤이의 소망인듯 글씨가 적혀있다.한자인듯 산스크리트어인듯?
저 아래 부처님은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
내 의미체계를 통과할 수 없었기에
대불을 뵙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을 벗어나 한가롭게 민강을 바라본다.
가까이 오룡사烏龍寺가 깃들어 있고
저 멀리 민강대교가 지나가고 그 너머 어디쯤에 아미산이 있을 것이다.
오룡사
乌尤寺位于四川乐山市东岸,与凌云山(乐山大佛)并列,原名正觉寺,创建于唐,北宋时改今名。
寺建于乌尤山上。乌尤山又称离堆,又名青衣山,位于乐山市东沫水(即大渡河)、若水(即青衣江)、
铜河(即岷江)汇流处。
寺中有尔雅台,传为汉犍为郡郭舍人注释《尔雅》处,尔雅台右侧临江绝壁凿有“中流砥柱”四字,字径5米,
为明嘉靖乐山人彭汝实所书。
寺中还有罗汉堂等许多楼台殿宇。
곽말약 선생의 이름도 沫水(即大渡河)、若水(即青衣江)에서 따온 것인가?
낙산대불 풍경구
소원
소원은 소동파 정원이란 뜻인가?
동파루
동파루는 서기 10세기 경에 지어지기 시작하였는데 송나라 대문호 동파가 이곳에서 독서하였다하여 이름을 붙였으며
2001년 대대적으로 보수하였는데 지금 다시 보수중이라며 나는 들어가지 못했다.
미상
미상
주역注易이라는 이름의 건물이다.
태극 및 오행에 관한 철학을 기반으로 조성된듯하다.
음양평형도
선천팔괘도
우천팔괘도
팔괘와 음양
팔괘방위도
이십팔숙
주역동
역수도
천봉오선처
천봉조사동기
당 약사불 석상
약사석불 앞에서
낙산대불을 구경하였으니 아미산으로 가야하는 차를 타야했다.
인력거를 탔다.20원
걷다가 몸이 지치면 여행의 조화가 깨지기 때문이다.
물 2병 6원
감자 6원
근데 얼마 안가서 버스 정류장이 있다.601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소학교 어린 학동이 영어로 말을 걸어온다.
천원 짜리 한 장씩 주었다.
그들에게도 재미난 추억이 되었기를......
601번 버스는 이곳 낙산대불 풍경구와 아미산을 오가며 차편도 자주 있는듯하며
낙산시내 낙산역을 경유하니 편리하게 이용하면 좋을듯하다.1인당 5원씩
16:10에 버스 승차하여
17:40에 아미산풍경구에 진입하였다.
곽말약 고리 : 乐山市沙湾区文豪路中段353号
구빈습지九賓濕地 : 四川省乐山市峨眉山市S306
낙산오목樂山烏木 : 四川省乐山市市中区古蜀乌木遗址(乐峨路西段北)
대불선원大佛禪院
아미산풍경구 안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내일 아미산 구경후에 방문할 예정이었던
의빈시 가는 차표를 물으니 없다고 한다.
노선이 없어진 것이고
아미산 시내에 다른 버스 정류장으로 가야 차표를 구할 수 있었다.
외국인인 나를 위해 다른 정류장에 있는 시간표를 알아줄 여유는 없나 보다.
아미산迎鴻주점에서 80원에 숙박을 정하고
미식거리에서 저녁을 먹는다.
手作牛肉 48원
酸菜粉絲湯 18원
小郞酒郞 25원 나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입가심으로
芋頭토란 4원
이렇게 하여 삼소사와 낙산대불 여행을 마무리하고
불교 성지라 할 수 있는 아미산 여행을 앞두고 있다.
아래 사진은 4.6 토요일에 다시 낙산에 와서 찍은 것이다.
일자로는 내일에 해당하지만 낙산대불과 연관된 사진이라 여기에 담아둔다.
아미산 구경을 마치고 바로 의빈시로 갈 수 없어 낙산에 와서 여관을 정하고
아직 해가 많이 남아 있어 시내 구경 나섰다.
18:25 호텔 앞에서 버스를 타고 북문교에서 1번 버스로 환승하여
사범학원 앞에서 내렸다.
가까이 보이는 강이 대도하이다.
강끝에 낙산대불 능운산이 보이고 어른쪽 섬 너머로 오룡사일 것이다.
능운산에 불이 들어왔다.
대불에도 영보탑에도
점점 밤은 다가오고
내 발걸음은 멈추질 않고
오라는 곳은 없지만 어딘가는 들어가야할듯하고.....
대도하와 청의강이 만나는 곳인가?
가주고성 성문 중에 하나인 육현문
육현문은 가주고성 남안에 대도하와 연해 있고
맞은편에 당나라 때 학궁이 있어 육현문이라 얻게 되었다고 적혀 있다.
2002년에 다시 지었다.
육현문에는 "한가고치漢嘉古治"라고 적혀있다.
새로 만든 복고 성문일지라도 인민들에게 휴식을 준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육현문 밖 대도하 너머로 또 능운산을 보며
이젠 진짜 저녁밥을 챙겨먹으러 가야겠다.
紅湯牛肉 49원, 훠꿔랑 비슷한 음식
과일 火龍果 23.5원
과일 馬蹄 1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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