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야기

제14차 중국여행 3/15일차 사천성 낙산시 아미산(2019.4.6 토)

무논골 2019. 5. 1. 21:01


어제 오후 낙산대불에서 601번 버스를 타고 아미산에 도착하여

동서남북 사방 분간을 위해 잠시 앉아 쉬던 곳


아미산 서쪽에서 들어갈 수 있는 촌락이다.


601번 버스에서 내려 이곳까지 물어물어 한 10분은 걸어온듯하다.


여기까지는 어제 일이고

지금부터는 오늘 아미산 등산한 이야기를 남겨야겠다.


여관 밖에는 밤새 소란스러운듯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난 잘 잔다. 4시경에는 더 큰 한 바탕 큰 소란이 있다.

새벽부터 산에 들어가려는 단체여행객들의 소음이었으리라.


우리도 5시에는 일어났다.


아미산 입장료로 590원을 지불하였다.

비파 25원,빵 26원,물을 샀다.


차는 수시로 발차한다.

어둠 속에 산길로 바로 접어든다.

산으로산으로만 난 길을....아마 아미산을 에둘러 낸 길을 가고 있는 느낌이다.


위 사진 왼쪽 "천하명산"에서 출발하여 오른쪽으로 달려서 사진 오른쪽 위 "영칠리정거장" 경유하였다가

다시 왼쪽으로 향하여 뇌동평雷洞坪에 도착하였을 것이다.

어제 안내받기로는 2시간을 달려 뇌동평雷洞坪에 도착한다고 하였을 때

뭔가 잘못 설명했든지 내가 잘못들었을거라고 여겼는데 진짜로 2시간을 달려 뇌동평에 도착한다.


구불구불 난 길.

숲도 보이고 계곡도 보이고 중간중간 여관호텔도 보이는 길을 그렇게 더듬어 들어간다.

차량도 깨끗하고 안전벨트도 좋다.

차가 이리저리 흔들려도 안전벨트에 의지하여 마음은 편하다. 



아미산 여행의 중심은 보국사이다.

우리도 보국사정류장 근처 집단 위락시설에 있는 여관에서 잠을 자고

거기에서 여행을 시작하였다.


아미산은 사천분지 서남단에 있다.아미산에서부터 서쪽으로는 티벳으로 연결되는 산악지대이다.

중국 불교 4대 불교명산이다.보현보살이 코끼리 등에 단정히 앉아 중생을 교화하는 모습이다.

우리가 오늘 방문할 금정은 해발 3079m이다.


버스와 케이블카에 의지하여 최대한 빨리 아미산을 구경하고 의빈으로 돌아갈 계획이지만

앞으로 전개될 시간계획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냥 상황에 맡긴다.



위 설명에 의하면 뇌동평까지 53.1km를 버스로 달린 것이다.


7시경 버스가 잠시 멈춰선 곳에 휴게소가 있다.

옥수수 16원  


뇌동평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7시 40분이다.

피란민 행렬처럼 많은 사람들이 폭 3미터나 되는 길에 촘촘히 들어차서 가파른 길을 꾸역꾸역 산으로 올라간다.

방한복을 빌렸다.한 벌에 30원씩

 


접인전接引殿


한참동안 여유시간 있었지만 접인전 들어가지 않았다.

케이블카 출발점이다.케이블카를 기다리는 시간만 거의 1시간 반이나 되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여행기에 의하면

1층은 미륵불弥勒佛

2층은 가운데에는 석가모니불释迦牟尼佛,좌우에는 아난阿难과 가섭迦叶。주변에는 십팔나한이다.

분위기가 매우 좋고 素食할 수 있고 잠을 잘 수 있다고 한다.


9시 29분에 케이블카에서 내렸다.

사진 한 가운데가 뇌동평터미널인듯하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숲에는 잔설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마치 눈구경 처음하는 것처럼 호들갑스럽게 사진을 찍는다.


미식거리를 지난다.

돼지다리 20원

닭다리 15원

커피 10원

 


느릿느릿 육식도 하며 커피도 마시면서 금정에 이르니

어느새 나보다 먼저 온 많은 사람들로 시장통이 된듯한 부처님 앞마당이다.


향 연기가 푸른 하늘로 올라간다.


한국에서 준비한 방한복으로는 이곳 추위에 몸이 상할듯하여

방한복을 빌려 입고 서있다.


한국에서 준비한 방한복은 이후에도 방한복으로 역할은 거의 못하였고

귀국할 때 술을 싸면서 파손을 막기 위한 용도로 쓰였을뿐이다.


되돌아 보니 정말로 끝이 없이 산이 펼쳐있다.


48m 세게 최고의 사면四面  시방보현금상十方普賢金

2006년 6월 18일 落成


사방으로 코끼리가 있고 그 위에 보현보살의 사두상과 양면신이 모셔지고

가장 높은 곳에는 앞뒤로 보현보살 두상이다.


아미산에 와서 금정에 오르지 않으면  到峨眉山不到金顶

아미산에 오지 않은 것과 같다.         等于没有到峨眉山



金顶은 峨眉山의 象征이고 정령이다.

아미산 십경 중 제일이 “금정의 상서러은 빛金顶祥光”이다.


금정金頂사람 틈에 나도 사진을 또 남긴다.


인간이 노력한 불사와

자연이 펼쳐놓은 풍경 속에

내 마음은 무엇으로든 표현이 안된다.

장엄 앞에는 누구한테든 말하지 않는 것이 낫기도 하다.


금정 전체를 조망할 사진이 있어 옮겨왔다.


明나라 사람 방효유方孝孺는 《宿峰顶次济定韵》를 지어 다음과 같이 금정의 절경을 묘사하였다.


“层岩削壁跨千里,坐镇西南势独雄。  층층 바위 천리에 걸쳐 있고 서남으로 오직 우뚝 앉아 있네.

 元气昆仑磅礴外,祥光隐现有无中。  원기가 곤륜산 밖에 비치고 상서로운 빛은 숨은듯 나타나는듯하네.

 珠璎宝佛留金相,金碧楼台依半空。  구슬로 장식된 부처님은 금빛을 머금고 금벽루는 반 허공에 의지하네. 

 纵是蓬莱并弱水,消虚难与此相同。 ”봉래산과 약수를 아우르니 소허함이 이와 비길 바 없네" 


 <위 시 해석은 옥편을 찾아 정밀하게 검증하지 않고 그냥 제가 지껄인 것이니

   재인용하시면 낭패볼 것입니다>





아미산 금정 화장사 불사에 대하여 안내를 하고 인연을 구하는 글이다.

이 천 년 역사와 최근세에 있어서 쇠락과 부흥을 이야기하고 있다.


십대공덕


“金顶祥光”은 네 가지 기관을 포함하는데

운해雲海,일출日出、불광佛光、성등聖燈이다.


이곳의 운해를 생각하고

일출을 그려본다.


끝없이 펼쳐진 자연 속에서

부처님의 빛을 그려내고 위안받고 싶었나보다.


현대의 중국인들도 자연을 보존하면서 문화를 개발하는 모습이다.


저런 모습을 반은 허공에 의지한다고 표현하는 걸까?


금정에서 바라본 모습


저 오똑한 곳의 이름은 알지못했다.


금정에서는 한 시간만 머물러도 충분하였다.

금정까지 걸어서 온다면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처럼 버스와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10시 34분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

10시 55분경 접인전에 다시 도착하여 여기서부터 곧은 길로 뇌동평에 이르지 않고

구불구불한 길을 한적하게 걸어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11시 26분이다.


만년사행 버스를 탔다.11시 34분

산길을 구비구비 내려와서 만년사 주차장에 도착한다.12시 40분


차창으로 불어오는 산바람이 시원하게 좋고

옆에 앉은 여대생과의 대화도 즐거웠다.사천성 아안출신이다.


나중에 우리가 낙산시로 가고 있는데 위챗으로 그녀가 보낸 문자에 오해를 하여 한바탕 긴장하기도 하였다.

"물건을 잃어버렸다"는 것과 "당신들을 화장실에서 봤다"는 것의 선후 맥락에 오해가 있었다.

그녀는 그들의 곤경하였음을 단지 공유하고자 하였을 뿐이고 헤어졌던 우리를 먼 곳에서 봤다는 것을 말했을 뿐인데

난 웨챗 문장을 오해하였다......나중에 차분히 읽어보니 오해였다. 

 


만년사 가는 길


万年寺,四川峨嵋山历史最悠久的古刹之一,相传为汉代采药老人蒲公礼佛处

;东晋隆安五年(401)创建时名普贤寺

;唐乾符三年(876)慧通重建,易名白水寺

;宋称白水普贤寺

;明万历二十八年(1600)重修时,神宗赐额“圣寿万年寺”,沿称至今

;万年寺为峨嵋山八大寺庙之一,全国重点寺院之一,有无梁砖殿、巍峨宝殿、白水池等景点

;目前,万年寺附近有万年停车场与万年寺有索道相连,

   故很多前来峨眉山旅游的游客都把万年寺作为自下而上正式登山的起点之一

;另外一些游客则把这里作游山结束的终点

;此外,浙江天台山有同名寺院,历史亦同样悠久。


원숭이 볼 때 주의사항


정자 옆으로 만년사 활차가 지나간다.

저 활차는 만년사 자성암慈聖庵까지 가는데 240원이나 된다. 


만년사 걸어가는 것도 한적하니 좋았지만 되돌아오고

만년사 활차타는 것도 좋을듯하였지만 그만두었다.가격문제도 있고 시간문제도 있고


여행중에 수시로 직면하는 선택과 포기에 있어서 

동반자와 소통하는 것이 어려운 문제이기도 했다.


말이라는 것이 불안정하기도 하고

내 마음을 나도 모르는 경우도 많고

서로의 기호도 다르고

서로가 배려해준 것이 역선택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만년사를 출발한다.버스 승차 13시 01분

황만黃灣이라는 곳에 모든 승객이 하차한다.

이곳에서 보국사가는 차를 타야 아미산을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8원씩 주고 보국사행 버스를 탄다.13시 36분

머지 않아 바로 보국사에 도착한다.

보국사 앞에서



보국사



报国寺指的是峨眉山报国寺,位于四川省峨眉山市峨眉山麓的凤凰坪下,全国重点寺院之一,海拔533米。

寺院坐北朝南,占地百亩。

原为山中第一大寺,其原址在伏虎寺对岸的瑜伽河畔,始建于明万历年间(1573—1619),

原名会宗堂,清初迁建于此,顺治九年重建

;康熙四十二年(公元1703年),康熙皇帝取佛经“四恩四报”中“报国主恩”之意,御题“报国寺”匾额,

  王藩手书;报国寺历史上经过数次修葺,寺院得以完整保存,特别是中华人民共和国建立后维修、扩建的次数最多

;1993年,又新建了钟楼、鼓楼、茶园、法物流通处,使报国寺更加庄严。



보국사 구경하고 나와서 보국사를 조감하듯 찍은 사진

사진 왼쪽으로 걸어들어가면 머지 않아 버스 승강장이 나오고 거기에서 아미산을 벗어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있다.

버스든 택시든



대각당


대각당

기념품을 파는 역할인지 선禪을 가르치는 역할인지 모르지만 단정한 미녀가 있었다.

한국에서 온 나에게 친절히 대화해준다.


대각당 안에서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사진으로 남겨둔다.


不是~~







전각의 방마다 현판이 내걸린듯하다.


칠불보전


장경루

보현전


축대를 쌓아 집을 앉혔다.




정자에서 쉬면서 보국사 여행을 마무리할 무렵 미녀랑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다.

오른쪽 여인이 찍새가 되려고 자청한다.

미녀는 두 분 다라고 했다.


몇 년 전만 해도 중국 대륙에서는 사진찍는 걸 거의 안했는데

요즘은 흔쾌히 사진을 찍고 위챗 아이디를 교환한다.


14:03 보국사를 떠난다.

九珠客运站으로 가기 위해 5번 버스를 기다린다.14:30


문득 택시를 탄다.14:44

택시기사가 가는 방향은 내 핸드폰으로 검색한 곳과는 다르게 가고 있다.

뭔가 이상하다 생각을 하고 택시 기사도 내 핸펀을 힐끔 보긴봤다.

점점 내 지도와는 멀어져서 그만 내리겠다고 했다.

기사님은 저 앞 신호등에서 내려주겠다고 한다.그렇게 했다.15:05

바로 그 자리가 九珠客运站이다.


세상에나 난 또 오해를 했다.

기사에게는 九珠터미널로 가자고 하구선 내 핸펀으론 九里터미널을 검색하여 맞춰놓은 것이다.

九里터미널은 남쪽이고 두 터미널 사이 거리는 23km나 된다.


낙산행 버스 16원,15:15

낙산시 도착 14:01

버스 기사가 차에서 내리면 장거리버스터미널로 가라는 것이다.

버스에서 내려 택시를 탔다. 5원


낙산시에 왔는데도 의빈시로 가는 버스는 매진이다.

중국에서는 한국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청명절의 영향도 있겠고

외국인으로서 핸드폰 예매를 못한 상황도 있겠다.

의빈시까지 택시 대절을 생각하였지만 몇 백원이나 된다.

근처 西西里호텔을 안내받아 갔다.인터넷으로 등록하면 싼데 한국인이라 잘 되지 않았다.


한낮에 햇볕이 따갑고 지루하다.

西西里호텔에 좀 쉬다가 핸드폰 검색을 하여 가보니

거긴 무척 싸지만 외국인은 받지 않는다.容成宾馆


容成宾馆에서 안내받아 가보니 아까 西西里호텔보다는 괜찮았다.

乐山蒙特雷斯精选酒店(长青路店). 방값 349원


발품 판 것에  대한 약간의 보상이랄까?


해는 아직 이글거리지만

이대로 호텔방에 있기에는 너무 불편하였다.

아까웠다.


어제 낙산대불을 맞은편에서 못봤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었는데

차라리 이런 기회가 생겨 다행이라 여기며 호텔에서 친절하게 안내를 받았다.


(이하 낙산대불 구경했던 거는 어제 낙산대불 기사에 수록)


호텔로 돌아오면서

빨래비누를 샀다.

내겐 거의 소용없을테지만......

 

<참고사항> 아미산은 아미산시에 있고 아미산시는 낙산시에 속한다.


峨眉山市는 四川省에 속한 县级市이다. 四川盆地 西南边缘에 있으며,东北으로는 川西平原과 접해 있고

西南으로는 大小凉山과 접해있으며,盆地에서 高山에 이르는 과도 地带이다.

峨眉는 옛 蜀国이 땅에 속하며 蜀汉시기부터 两晋、南北朝에 이르기까지 犍 [qián]为郡 南安县(今乐山市)에 속했다.

北周 武帝 保定 元年에 正式으로 平羌县을 세우고,隋 开皇 三年에 峨眉县으로 개명하였다.


峨眉山은 世界自然 및 文化 遗产이며, 国家 5A级 风景名胜区 및 中国 四大佛教 名山의 하나이다.

 “仙山佛国”、“地质博物馆”


樂山시는 四川省에 속하는 地级市이며 옛 嘉州이며,“海棠香国”이라는 미칭이 있다.

山은 四川省의 重要한 공업도시이다. 국가 역사문화 도시이다.

山에는 峨眉山,낙산大佛、世界 관개시설 유산인 东风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