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야기

제15차 중국여행 6/7일차 광동성 조주시 한강韓江 광제교 (2019.10.27 일)

무논골 2020. 1. 11. 22:01


대한민국 서울에는 중국 고대 왕조명인 한漢이 들어간 한강漢江이 있고

중국 광동성에는 대한민국 국호에 쓰인 한韓이 들어간 한강韓江이 있다.


실은 각각 나라이름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암튼 광동성 조주시 조주고성 동쪽에서 남북으로 흐르는 한강韓江에 가설된

중국 4대 옛다리 중 하나라고 하는 광제교를 구경하게 된다.




9시 20분

광제루廣濟樓에서 내려와 광제교廣濟橋 앞에 섰다.


입장료는 1인당 20원이다.



역사적으로 남송 때 건도 7년 1171년에 처음 만들었다는 다리인데

명나라 풍으로 2007년에 중건하였다.


중국사람들은 그루핑하는 걸 걸 좋아한다.


세계 최초의 개폐식 다리라는

여기 이 광제교도 중국 4대 옛다리의 하나라는 것이다.


광동성 조주의 광제교 潮州 广济桥(湘子桥)518m

하북성 조현의 조주교 赵县 赵州桥 50.82m

북경시 노구교 卢沟桥 265m

복건성 泉州市 낙양교 洛阳桥 834m



 광제교 주련에서


광천이섭개신운 廣川利涉開新運 넓은 냇가를 편리하게 건너 새 기운이 열리고
걸각중루견구의 傑閣重樓見舊儀 멋진 다리 누각 거닐며 옛 모양 그대로 보는구나.


개원사 대비전 현판을 쓴 이 지역 출신 홍콩 국제국학대사 요종이饶宗颐 교수가 쓴 글이다. 

이렇게 유명한 분의 글이라는 걸 미리 알았더라면 정면으로 예쁘게 사진을 찍었을텐데... 



중수광제교비重修广济桥碑記

2007년에 새로 준공하였다.


广济桥 (世界最早的启闭式桥梁、广东省潮州市桥梁) 


广济桥,即潮州广济桥,古称康济桥、丁侯桥、济川桥,俗称湘子桥,又称潮州湘子桥,位于广东省潮州市古城东门外,横跨韩江,联结东西两岸,集梁桥、浮桥、拱桥于一体,为古代广东通向闽浙交通要津,是潮州八景之一,是潮汕地区著名文物旅游胜地,中国四大古桥之一,全国重点文物保护单位 ,国家AAAA级景区 ,被桥梁专家茅以升誉为“世界上最早的启闭式桥梁”。


广济桥始建于南宋乾道七年(1171年)

;明朝嘉靖九年(公元1530年)形成“十八梭船廿四洲”的格局

;解放前残破不堪

;1958年进行加固维修,并拆除了十八梭船,改建为三孔钢架及两处高桩承台式桥梁

;2003年10月开始进行全面维修,总体按明代风格为修复依据,功能定位为旅游观光步行桥

;2007年竣工。


广济桥为浮梁结合结构,由东西二段石梁桥和中间一段浮桥组合而成,梁桥由桥墩、石梁和桥亭三部分组成。

广济桥全长518米,

   东边梁桥长283.35米,有桥墩12个和桥台一座,桥孔12个

;西边梁桥长137.3米,  有桥墩8个,桥孔7个,石梁宽5米。

   中间浮桥长97.3米,由十八只木船连接而成  。


建筑结构


광제교 누각 및 편액

출처 : http://k.sina.com.cn/article_6515371883_18458af6b00100ehjb.html



西一西向广济桥广川利涉开新运 杰阁重楼见旧仪

西一东向奇观 舟锁长桥,乾坤浮一线; 阁衔远岭,日月跳千秋


西三西向凌霄 一塔云边作笔 三峰桥畔摇空

西三东向登瀛 凤台霭隔三千界 鳄浦波分廿四洲


西五西向得月 魄到中天满 光分万里同

西五东向朝仙 沧海月明吹笛去 瀛洲景美赋诗来


西六西向乘驷 腾露夜过峰顶 月嘶风晓逐海门潮

西六东向飞跃 鸢飞影拂东山树 鱼跃波摇北阁灯


西八西向涉川 峰低山让月 舟小水亲人

西八东向右通 云里三峰迎槛出 烟中一水抱城来


东十三西向左达 穴引龙湫通曲窦 灯悬猊座镇层峦

东十三东向济川 鸥声带雨随潮去 帆影连云认塔还


东十一西向云衢 云绕瀛洲,江流天外;衢通蓬岛,阁耸日边

东十一东向冰壶 春秋史笔收金鉴 冰雪诗心在玉壶


东九西向小蓬莱 触目有情皆胜景 放怀无处不仙山

东九东向凤麟洲 韩公旧治培麟趾 湘子新桥耀凤洲


东七西向摘星 手攀星斗近 目接海天苍

东七东向凌波 浪柔兰桨软 风饱蝶帆张


东五西向飞虹 亭前叠嶂飞千绿 江上流波起两虹

东五东向观滟 澄淡由宽蓄 空濛自远横


东三西向浥翠 鳄渡风清波泛绿 韩祠雨润树摇青

东三东向澄鉴 观影舟从梁上过 赏心云在水中飞


东一西向升仙 海月人千里 云天鹤一声

东一东向一楼仰韩阁 狂澜人作中流柱 瘴海春回八月风

东一东向二楼广济桥 白浮雉堞三分雨 碧锁虹桥万派云



广济桥为浮梁结合结构,由东西二段石梁桥和中间一段浮桥组合而成,梁桥由桥墩、石梁和桥亭三部分组成。 


桥墩

桥墩用韩山的大青麻条石砌成,大小不一,石条叠合很有规律,石与石之间没有勾灰,全部卯榫。因为桥墩先后损坏,修复时期不同,又没有按照原来的规格修复,所以桥墩的高度不同,形态各异。广济桥的桥墩有二种造型,一种是六边型的船型墩,一种是五边型的半船型墩。所有的桥墩上游都做成尖型,有效地分解径流的冲击力。

 
桥亭

桥亭都建在桥墩上,全部为中国传统建筑风格,形态多种多样,空间大小不一。殿式阁为东西向,横跨桥面,一阁独占一墩,屋顶以歇山、硬山和悬山等形式为主,规矩平稳威严,有如大殿,故称殿式阁。杂式亭台二亭合占一墩,分立大桥中轴线南北二侧。亭台多依地势而立,各具形态,屋顶为杂式攒尖,形式多样,有圆形、三角形、四角形、扇面等等。桥亭基本以一殿配二亭的形式,以大桥中轴线为轴纵向排列。

 
浮桥

浮桥由十八只木船横向并排连接而成,船长14米宽3.6米,船中央铺设木板作为桥面。浮桥桥面宽5米,桥面二侧各有一段长约5米的船体。浮桥二端用铁链固定在梁桥的矶头墩,随水位涨落而高低变化。矶头墩各有一段石阶梯供行人上下浮桥。浮桥可启可闭,闭合可连接二边梁桥,开启能通行大型船舶和快速排洪。

 

栏杆
栏杆 广济桥的栏杆造型简单,梁桥部分是常见的横条式石栏杆,竖向立柱加上横向的扶手条。浮桥部分为木质栏杆,分段独立再用铁链连接,每段都是六根竖向立柱加二根横向扶手条。栏杆处在两舟之间,在防护的同时也起连接二船作用。石栏杆四根横条都是正方形的小石条,其中第一、二和第四条正面摆放,第三条改为侧面摆放,变成一条棱形条。


石雕木雕 
石雕木雕 大桥装饰以简朴为主,重在吉祥寓意。雕刻内容都是传统吉祥图案,卷草纹、如意纹、祥云、莲花,梅兰菊竹等等。石雕装饰主要在梁桥栏杆望柱,柱头雕成花瓶状,寓意平安吉祥。木雕装饰集中在桥亭的木构屋顶和门窗上,梁架、柱头、藻井、檐角、雀替、拱托,屋檐下的匾额、门窗的槅扇都是木雕装饰的主要部位。雕刻的工艺有圆雕、通雕、浅浮雕、深浮雕和线刻等多种。 

 
匾额楹联 广济桥上殿式阁匾分布在大桥中轴线上,黑底金字;亭台匾,黛字黑底。匾悬挂在亭阁的正面正中,楹联直接刻在白色花岗石柱上。


鉎牛

鉎牛 广济桥上原来有二头鉎牛,分立东西梁桥矾头墩,后一只被洪水冲走,下落不明。现今剩一只独立西桥第八墩。广济桥鉎牛是广济桥重要的组成部分,韩江水患频繁,大桥屡屡受损,人们期望鉎牛镇水减少水患。


民间传说


传说之一“仙佛造桥”。即唐代韩愈来潮州后,为了沟通两岸,请他的侄孙韩湘子等八仙与潮州的广济和尚分东西斗法造桥。由于中途法力失效,致中间一段未能连接,由广济和尚用禅杖和八仙之何仙姑用莲花化作巨缆和十八只梭船连接起来,因此分别称桥名为“湘子桥”和“广济桥”。而在他们法力失效的地方就有羊变成的“乌洋山”(浮洋镇)和猪变成的“猪山”(磷溪镇)。


传说之二“王源除怪石”。王源是明宣德七年主持大规模修桥的潮州知府,并在桥上建“廿四楼台”而有“江南第一桥”之誉。由于建桥需大量石料,此时传葫芦山上出有2块怪石,使潮城经常有火灾和诉讼。于是他亲自带人上山,带头砸下2块怪石,并题下了除怪石诗(此诗及“王源除怪石处”刻于石上,“文革”时被毁)。王源此一举动,不仅破除了人们对怪石的恐惧,也解决修桥的部分石料。


传说之三“吴府公祭水”。吴府公是清代道咸年间的潮州知府吴均,某年因韩江水涨淹上城墙,潮城危急,他在东门楼上祭水,乞求水退,但水始终没退,于是他把自己的官帽、官服投于水中,表示与城共存亡。说也奇怪,此时洪水就退了。此后,人们在东门楼设了他的神像祭祀,并在湘子桥的东桥建了“民不能忘”的牌坊。


诗歌


潮州湘桥好风流,十八梭船廿四洲。廿四楼台廿四样,两只锉牛一只溜。

这是粤东地区广为传唱的一首民谣,歌中的”湘桥”就是广济桥 。


在潮州有两句流传已久的民谣:“到广不到潮,枉费走一遭;到潮不到桥,白白走一场”。

 

清乾隆间有诗赞道:湘江春晓水迢迢,十八梭船锁画桥。 

 

梅边楼阁海边山,银竹初收霁日寒。看着南州奇观了,人间山水不须看。《登南州奇观》(宋)杨万里


价值意义


广济桥为福建、江西、广东三省交通要道,具有经济上、军事上的重要性 。(茅以昇评)

广济桥不仅结构独特,装饰也非常精美,历来有“江南第一桥”的美称  。(曾丽洁 评)


기관奇觀


  舟锁长桥,乾坤浮一线

; 阁衔远岭,日月跳千秋



능소凌霄


一塔雲边作笔

三峰桥畔摇空


능소凌霄



조주 한강 위에 설치된 518m 광제교를 느릿느릿 거닐면서

강 건너 한퇴지 사당도 보고

조주성 광제루도 뒤돌아보고

말없이 흐르는 한강 위를 건너며

이따금 나타나는 사공들을 멀리 바라본다.


다리 위에 정자도 운치있다.



광제교는 동서 양쪽 돌다리와 중간에 부교로 구성되어 있으며

돌다리 부분은 교돈桥墩,석량石梁,교정桥亭으로 되어 있다.




조선朝仙


교정 이름 하나하나 보는 것은 즐거움도 되고

고역이기도 하다.



즐거움이란 옛 선인들이나 중국인의 작명 정서를 감상하는 것이요

고역이란 독해력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쪽 돌다리 지나서 부교있는 곳

애초에는 목선이었겠지만 지금 저 복원 모습은 철인듯하다.

목선 18척으로 되었다.


도광부도조 到广不到潮 광동에 와서 조주에 오지 않았다면

백백주일장 白白走一场 한바탕 헛걸음일세라.


이 곳 조주지역에 전해내려오는 민가에 있는 구절이라고 한다.


:“到广不到潮, 광동에 와서 조주에 오지 않았다면

    枉费走一遭    헛걸음을 헛되이 낭비한 것이고

 ;  到潮不到桥, 조주에 와서 광제교에 오지 않았다면

    白白走一场”。한바탕 헛걸음일세라.




潮州湘桥好风流

十八梭船廿四洲


아래 월동粤東 지역에 널리 불려지고 있는 민요의 한 대목이라고 한다.


潮州湘桥好风流,조주 상교(광제교) 풍류도 좋네.

十八梭船廿四洲。열 여덟 척 배(부교)와 24 모래톱(교돈).

廿四楼台廿四样,24 누대에 24 모양,

两只锉牛一只溜。쇠로만든 두 소,한 줄기 급류


* 광제교 풍광을 읊은듯한데 번역을 억지로 했나보다.

  영 맘에 안들고 나도 뜻을 잘 모르겠다. 



梭 (북 사, 나무 이름 준) 

1. 북(베틀에서, 날실의 틈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씨실을 푸는 기구) a. 나무의 이름 (준)

梭 [suō]   1. [명사][방직](베틀)북.
2. [명사][비유] 북같이 생긴 것.
3. [동사][사천방언](미끄러지듯) 살짝 들어가다. 가만히[살짝] 가다[걷다].


溜 (낙숫물 류, 낙숫물 유) 

1. 낙숫물(落水-: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물) 2. 낙수받이(落水--: 낙숫물을 받는 그릇)

3. 물방울 4. 급류(急流) 5. (물방울이)떨어지다 6. 김서리다 7. 흐르다 8. 머무르다

溜[liù]1.급류. 세찬 물살. 2.낙숫물. 3.낙수받이. 물받이. 4.(~儿) 줄. 행렬.


锉 [가마 좌,가마 족] 1. 가마(가마솥), 가마솥(아주 크고 우묵한 솥) 2. 살촉

3. 꺾다 a. 가마(가마솥), 가마솥(아주 크고 우묵한 솥)
锉 [cuò] 1. 줄. 칼. [동사] 2. 줄로 쓸다. 



아래 글 출처 : http://k.sina.com.cn/article_6515371883_18458af6b00100ehjb.html


“廿四楼台廿四样”是广济桥的一大建筑特色。在桥的初创阶段,便有筑亭于桥墩上的举措,并命名为“冰壶”、“澄鉴”和“小蓬莱”等美称。至王原修建广济桥时,打破宋元时期东、西两桥全用亭屋覆盖的外观上的单调,而精心作,把楼台亭阁作为桥体的有机组成部分,12座华美的楼阁分布在亭屋间,强起伏的变化。这些楼台亭阁规模之大,形态之多,装饰之美,实属罕见
  



부교는 강물이 불어나는 거에 따라 높낮이가 달라지게 가설되어 있다.




廿四楼台廿四样,24 누대에 24 모양,

两只锉牛一只溜。쇠로만든 두 소,한 줄기 급류


아까 위에서 소개한 민요


潮州湘桥好风流,조주 상교(광제교) 풍류도 좋네.

十八梭船廿四洲。열 여덟 척 배(부교)와 24 모래톱(교돈).

廿四楼台廿四样,24 누대에 24 모양,

两只锉牛一只溜。쇠로만든 두 소,한 줄기 급류








목선으로 된 부교를 지나서 동쪽 돌다리를 뒤로 하여 사진을 찍었다.


돌다리 뒤 왼쪽에 보이는 산에 한퇴지 사당이 있다.

지금 거길 향해 가는 중이다.


좌달左達


서쪽 광제루 방향에서 한강으로 들어와 목선으로 된 부교를 지나서

동쪽 한문공사 방향으로 올라가는 첫 교돈이다. 


穴引龍湫通曲窦

灯懸猊座镇層巒



우통右通


云里三峰迎槛出

烟中一水抱城来


사진으로는 크게 구분이 안되겠지만

위 좌통과는 현격히 떨어져 있는 교돈이다.


사람들이 광제루 방향에서 걸어와서 부교로 건너려하고 있다.

우통과 좌달 사이에 부교가 있다.





부교에 대한 설명

부교를 사선이라 불렀다는 것이다.


광제루 쪽에서 입장하여 부교를 건너서 동쪽 교돈에 올라와서 다시 광제루 쪽을 바라보다.

 

좌달이라는 교돈에서 광제루를 바라보다.


목선 18척이 부교를 이룬다.

十八梭船



적성摘星

별을 따다.



민불능망民不能忘 백성은 사또의 공적을 잊을 수 없다.


이 패방은 광제교에 있는 유일한 패방이다.

청나라 때 이 한강이 범람하여 광제교가 무너지게 되자 태수 유심과 분사 오균이 염상이나 부호들의 도움으로

다리를 중수하니 백성들이 이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뜻으로 세웠다는 것이다.






민불능망民不能忘에서 한퇴지의 사당인 한문공사를 바라보다.


청나라 때 사또 유심과 오균의 공덕을 칭송하는 패방 옆에서

당나라 때 시인이자 정치가 한퇴지 사당을 바라보다.

건물 사이 산에 있다.




상우賞雨



한문공사와 한강 북쪽을 바라보다.



광제교에서 한강 남쪽을 바라보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는 한강대교韓江大橋,봉황주

왼쪽 높은 건물이 있는 곳 너머에 한산사범학교가 있고,


광제교와 한문공사 구경하고

거기까지 힘들게 걷고 걸어서 k1번 버스를 타고 한강대교를 건너 조산역으로 갔다.



득월




비약



비약하라~



광제루 앞 서쪽으로 광제교에 들어와

한문공사 앞 동쪽으로 광제교를 건너 왔다.









서쪽 광제루에서 한강에 가설된 광제교를 지나 동쪽에 와서

서쪽 광제루를 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광동에 와서 조주를 봐야하고

조주에 와서는 광제교를 봐야한다고 했으니

조주에 온 몫은 해낸 꼴이다.


9시 20분에 광제교에 들었다가

9시 57분에 광제교를 건너서


이제 한유 한퇴지 사당으로 간다.


[작성 2020.1.17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