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일지라도 내 가진 것을 버린다는 것~
여러차례 주저주저하였다.
2010년 가을에 샀던 스마트폰을 최근에
교체하면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들을 정리하게 되었다.
처음엔 자꾸 새 핸드폰에 저장을 하게 되더만
몇 가지 불편한 일이 있어
어쩔 수 없이 다 지우겠다고 결정을 하니 참 편하고 좋다.
근데...
꼭 이렇게 흔적을 남겨야만 했을까?
너무 오래전 여행 기억이라 정확하지 않기만
혹시 필요할지도 모를 사람을 위해 몇 자씩 남겨본다.
여정
2012.7.10 중국여행 첫날...
청도시 54광장에서
청도시 잔교를 배경으로
2012.7.11 수 아침 여행 이튼날
청도역에서 제남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며
제남은 물의 도시이다....표돌천이니...
사진이 없네.
3일째,7.12 목
산동성 태산을 오르면서
2012.7.12
태산 정상에서...
공자님은 여기 올라서 천하가 작음을 알았다던가 뭐라던가..ㅋㅋ
매우 맑은 날이었는데
하산길에 안개도 많고 비도 많았다.
7.13 금,4일째
곡부 공자님 고향마을에서
공자님 묘역을 나타낸 안내판
자공이 공자님 사후 시묘살이한 곳,자공여묘처
서양여인한테 사진 좀 찍어달라고 했는데 지가 포즈를 취하길래
별 수 없이 같이 찍었다.
영어를 우물쭈물 말하니 오해가 있었던 모양이다.
위 안내문에 의하면,
자공(비시 520-456년)은 공문 72현중의 한 분인데,공자의 뛰어난 제자이다.
공자사후 여러 제자들은 3년 시묘하고 흩어졌는데,오직 자공은 슬픈 마음을 다하지 못하여
홀로 이곳에서 3년을 더 지켰다.후세사람들이 이를 기념하여~~
7.15 토,5일째
개봉 번탑(繁塔,판타)에서...송나라의 위용을 자랑하던 문화재인데..
1980년대 문화재 일제 정비후에 최근엔 관리가 별로 좋지 않았다.
주변에 잡초가 무성하다.
오른쪽 창문처럼 보이는 곳이 관리인이 돈 10원을 달라는 곳이다.
들어가지 않았다.
양원(梁園)이라고 언젠가는 멋지게 꾸몄을 테인데
왜 지금은 관리가 엉망일까?
개봉부 포청천의 사당 근처에서 만난 중국 젊은이
외국인 회사 다니다가 스트레스로 그만두고
중국 전역을 여행중이라고 한다.
등치는 나보다 작은게 당돌한 녀석이었다.
7.15 일,5일째 쩡저우 근처 근처 황하(黃河)
노란색 물빛을 하고 있다.
황하에 맨발로 들어가 보았다.
느낌이 좋다.
황하에서...
역사를 생각하다.
일부러 쩡저우시(鄭州) 상성(商城) 유적지를 찾아갔다.
주택가 한 가운데 흙으로 만든 성벽이었다.
한국의 재야사학에서 상성은 우리 동이족의 유적이라고 한다.
겨우 택시타고 도착하니 밤이 되었다.
중국인들이 보기에는 단순한 공원에 불과하였다.
여유롭게 많은 사람들이 여름밤을 즐기고 있었다.
7.16 월,7일째,운대산이다.
무릉도원의 배경이라고 한다.
이날부터 일행이 생겼다.한국에서부터 미리 약속했던 직장 동료(男)
운대산
7.18 수,9일째
낙양 용문석굴
용문석굴 앞에서
석굴마다 ㅇㅇ寺라고 하더이다.
용문(龍門)이란 글씨가 있는 석벽
낙양은 모란으로 유명한 도시란다.
용문석굴을 방문하는 사람들
북위 효문제 때 만들었다는 용문석굴에서 가장 유명한 부처님 앞에서...
노사나대불이라 하는데 황후를 모델로 썼다던데...
높이 17미터...귀때기 1.9미터
용문석굴은 낙양에 있는데...이하(伊河)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야산에 조성하였다.
강도 아름답다.
동료가 어떤 아가씨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그 모습을 나도 담아 본다.
백거이의 묘소에서...
한국의 백씨는 백거이와 직접적인 혈연 관계를 느낀다고 한다.
백거이 비석앞에서..
저 남쪽 광서성 유(柳州)에서 여행온 옥빈(玉彬)이란 이름의 대학 1학년생,
비서학과 전공
여관 주인장한테 이러저래서 겨우 부탁하여 먹어보는 복날 음씩..
맛은 좋은데 모양은 삼계탕이 안나온다..
7.19 목,10일째
서안의 명나라 때 조성한 성벽 위에서.
명나라따 축성한 성벽 위에서 자전거타기는 관광 상품이다.
서안의 랜드마크 종루인가 종각인가 앞에서
여관 앞 길거리에서 술 많이 마셨다.
저들과 진시황릉 가는 걸 흥정했다.
불편하였다.
항의하였다.
환불 받았다.
순박했다.
문이 없는 화장실....
진시황 병마용 박물관에서
박물관 앞 유리창에 셀카를 찍다.
진시황 묘역도
당나라 왕유의 시...
제목 : 시황제 무덤을 지나며
옛무덤은 푸른 고개를 이루고
무덤은 자대(궁궐)를 닮았구나.
성진칠요(일월성신)은 저 멀리 있고
은하수 길은 구천길에 나 있네.
바다가 막혀 있으니 사람이 어찌 건너며
봄이 없으니 기러기 돌아오지 않네.
다시 들으니 소나무 소리 절절하니
이건 대부가 애통해하는 것이런가?
진시황릉 표지석 앞에서
저 뒤에 보이는 산이 무덤이다.
진시황제 비문 앞에서
이렇게 하여 그냥 버리기는 아쉬운 10개월 전 여행 사진첩을 만들어본다.
(2013.5.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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