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야기

대만여행 3/13일차 지룽시 중정공원(2013.9.4 수)

무논골 2013. 9. 4. 21:52

대만 여행 3일째...

오늘 여행은 서양인들이 '키룽'으로 발음하는 지룽의 중정공원의 역사탐방과

특이한 지질에 의해 멋지게 침식된 해양공원 이에리유와

영화나 드라마로 유명한 중국판 인사동 지우펀여행이다....

 

 

지룽시는 항구도시이다...

싼 여관도 많고 싼 술집도 많다.

사람들은 척박한 땅에서도 열심히 살아간다....

 

중정공원으로 가기 전에 아침을 먹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활력찬'이라는 메뉴를 시켰다.

65원이니 한국돈으로 2500원꼴.

돼지고기를 구워서 계란에 말아주고,고구마와 음료수가 나온다.

음료수는 아주 가득 담아온다...

대만에서는 내내 그렇다.

패밀리마트(취엔자,全家)에서 생수를 사든 우유를 사든

그 병에 가득 담겨 있는 것이 내가 받은 인상이다.

 

중정공원을 찾아가다가 잘못내려 만나게 된 도시의 천

티엔리아오허(田寮河)라고 했다...

물은 깨끗하지 않은듯하였으나 사진에 비친 모습은 제법 예쁜 천이다.

 

 

중정공원을 가기 위해 국립지룽여자고급중학교 근처에서 이 골목을 걸어 올라갔다.....

 

늙은 여인 둘이서,할머니라 하기엔 젊고,

아주머니라 하기엔 너무 가꾸지 않은 여인들, 

다투다시피 친절하게 내게 길을 안내한다.

 

둘이 흥분하여 서로 자기 주장이 맞다고 대화를 하는데

누가 보면 싸우는 줄 알겠다.

 

그나마 어려운 중국어를 표준어가 아닌 이 고장 말로 하니 더욱 못알아듣겠고...

그들의 친절하고 순수함은 접수했다...

 

결과적으로 어느 길로 가든지 마찬가지였다.

중정공원이라고 시내 한 가운데 항구와 연접하여 있으며...

접근로는 당연히 여럿 있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들은 조금더 편한 길을 안내하려는 사람과

찾기 쉬운 길을 안내하려는 사람의 다툼이었다...

 

 

중정공원 안에 있는 산책길이다.

 

중정공원은 청나라 말기에는 소기융산이라 불렸으며

항구에 연해 있으면서 항구 밖을 조망할 수 있어

포대를 설치하여 군사 요새화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지륭시를 상징하는 경승지가 되어있다.

 

공원의 북쪽에 있는 "해문천험"___항구를 감제할 수 있는 요새의 관문이다.

 

예전의 요새 성벽

 

 

모형 대포

 

 

모형 대포

 

 

청나라 말기에

지룽항을 방어하기 위해 세 봉우리에서 상호 화망을 협조하고 있다는

설명이 있는 지도이다....이곳 중정공원이 위치한 이사만 포대를 중심으로

좌로 선동포대,우로 석정각포대가 있다는 설명이다.

 

 

 

1840년 아편전쟁 등 전쟁을 상기시키기 위해 전시한 군사 시설들 사이에서 시민들은 휴식을 취한다.

 

 

전래의 체조를 하고 있다는데...그 족보를 모르겠다.

 

 

한가로운 여인이 산책나오면서 대동한 차오차오~~

난 개 싫어...

 

 

나그네...

이사만 포대의 정상...화장실 뒤로 멀리 보이는 곳이 선동 포대이다.

 

 

기룽항의 역동적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