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린 야시장 근처 여관에서 잠을 자고
아침을 먹었다.
대만에서 처음 먹는 아침이다.
대만에서는 중국 대륙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침을 이런 식으로 해결하면 밥값을 줄일 수 있다.
아직 여행에 익숙하기 전의 좀 어리숙한 모습이다.
충렬사 정문.충렬사는 한국으로 치면 동작동 국립현충원 같은 곳이다.
이곳의 위병 교대식이 멋지다는데 나는 보지 못했다.
이날 9월 3일은 대만의 군인절이다.오전에는 총통이 내방하는 행사가 있어 오후부터 개방된다고 한다.
충렬사 내부 전경
아직 총통은 도착하기 전이고..
나는 한국에서 왔으니 사진이라도 찍겠다고 했더니 경찰 간부가 잘 안내 해준다...
고궁박물관 정문에 있는 손문 선생의 글씨
고궁박물관 외관 전경
북경 자금성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한다.
입장료는 160원이고 한국어 해설기는 100원이다.
제2전시관의 모습
제2전시관에서 제1전시관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밀짚모자는 여행 내내 쓰고 다녔는데,얼굴이 덜 타게 한다.
참 좋다.
제1전시관은 우리가 애초에 찾던 고궁 박물관이고
제2전시관은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예술 공간이다.내가 갔을 때 서양의 무슨 화가의 전시회가 있었다.
고궁박물관 수장품은 양으로 대단하다.
난 애초에 이곳 박물관을 꼬박 이틀을 볼 요량이었는데
비전문가 입장에서는 그럴거까지는 없다고 본다.
5시간 정도를 정밀하게 보았더니 더 이상 보고 싶은 마음도 체력도 고갈된다.
고궁박물관 수장품은 청나라 황실에서 대대로 수집한 것이고 이것을 장개석 정부가 대만이주하면서도
완벽하게 옮겨온 것이 기원이 된다.그러니 대부분이 정말 보물스럽다.
대한민국의 국립박물관의 수장품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대한민국 보물들은 거의가 일본으로 반출되고
지금 박물관의 수장품들은 어찌어찌하여 용캐 살아 남아 있는 것이고 그나마 깨지고 복원하고 출토하고 그런 것이니...
홍산문화(비시 4500년~비시 3000년)을 소개하고 있다.
동북아 역사를 소개하면서 일본은 없고 고조선과 부여를 소개하고 있다.
도자기의 다양성,섬세함 : 백자와 청자는 도자기의 한 부류에 불과하다.
옥 가공술의 미세함:...청나라 때 만든 혼수품인 옥으로 만든 배추가 일품이었다.
감람나무 씨에 배를 새긴게 참 섬세하다.
17개의 상아공을 겹처서 만든 상아필동이 있다.
1940년대에 일본 천황에게 바친 큰 병풍이 반환되어 전시되고 있다.
서주시대 무기에도 문양을 새겼다.
인족수~~(사람이 그릇의 받침이 되고 짐승을 그릇에 새겼다)
명나라 정덕(正德) 때에는 예술 작품에 아라비아 문자를 새기는 것을 유행하였다.
17세기에는 도자기 법랑(琺瑯)풍이 유행하였다.화려하다.
시서화인(詩書畵印)
갑골문자를 보고싶었으나 전시되지 않고 있다.매우 아쉽다.
고궁박물관을 나와서 양밍산국가공원으로 갔다.
가는 길에 임어당 구옥을 안내하는 푯말이 보인다.
양밍산공원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여러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여러 날을 묵으면서 휴양을 할 그런 곳이다.
소유갱(小油坑)
여전히 유황냄새가 진동한다.
온통 유황냄새 진동한다.
한국의 지질과는 차이가 나는 풍경이다.
가까이 있는 작은 분기공에서는 뽀글뽀글 계란도 익을 만치 뜨거운 물이 솟아오른다.
위험하니 가까이 가지말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여행자의 모습
관리사무소 뒷편으로 난 신후대 숲길....
이런 숲길이 평화롭게 펼쳐저 양탄자같은 풍경이다...
순환버스로 지나치기만 했는데 칭테인깡(경천강,擎天崗)은 참 평화롭다.
내려서 그 낭만들 틈에 있고 싶지만 찍어야할 점은 많고
시간은 한정되어 그냥 지나쳤다.
양밍산국가공원에서 타이페이 시내로 가서 다시 지룽시로 왔다.
지룽항이다.아름다운 항구이다.
오는 길에 보니 하천이 매우 깊다.
거칠고 척박한 땅인데 사람이 깃들어 살고 있다.
지룽항 수변공원
점점 날은 저물고
아직 잠잘곳은 찾지못하고....
110볼트에 맞는 플러그를 사려고 했는데 어느 노인한테 길을 물었다.
엉터리이다.
결국 어느 젊은이한테 다시 길을 물어서 한국으로 치면 다이소 같은 데서 샀다.
내가 선택한 플러그가 내가 한국에서 가지고 간 숫것과 잘 맞지 않는다.
깔끔하게 별도 비용지출없이 다른 물건으로 교환해준다.
매우 상식적이다.
지룽시의 야시장
새우(한국돈 8천원)에 맥주(한국돈 2800원)....
새우를 수염하나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옆 테이블 파란색 옷을 입은 12세 소년은
하도 시끄럽고 명랑하게 자기 일행들과 대화를 한다.
내 귀에는 전혀 분별하여 들리지 않는 외국어로.. 나중에 물어 보니 광동어다.
어찌하여 가까이 왔길래 말을 붙여봤는데 홍콩에서 왔다.참 총명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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