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야기

대만여행 1/13일차 타이페이 중정기념관,스린야시장(2013.9.2 월)

무논골 2013. 9. 3. 07:41

13일간의 여행은 나 혼자서 한다.

 

오라는 사람도 없다.

90년대초 군생활 할 때 인연있는 장군이나 장교들이 있으나 

지금은 연락이 안된다.

계획이라곤 비행기 왕복표 예매가 전부이다...

 

섬 전체를 점이라도 찍으면서 돌아볼 생각이다.

타이페이를 시작으로 서부 지역을 쪼악 훑고,

가볍게 남부와 동부를 찍은 다음 다시 타이페이로 와서 귀국하는 여정이다.

 

금문도는 꼭 가보고 싶다.

 

 

비상구 옆 좌석에 앉는 승객에게는 특별한 임무가 부여된다는 걸 알았다.

 

 

 

비행기에서 내 나라 내 산하 조감....

비행기에서는 여러 채널을 선택하여 음악을 들을 수 있는데

나는 추억의 팝송을 들으면서

 

동지나해의 따스한 하늘을 흰구름 양탄자를 밟고 지나는듯 하여 대만 땅에 앉았다.

대만 상공에서 바로 본 가장 인상적인 것은 많고 많은 저수지이다...

 

 

 

타이페이기차역 앞에서...

 

무덥다.

갈길은 정해지지않았다...

본격적으로 대만여행이 시작.

 

 

타이페이 기차역에서 걸어서 228평화공원에 도착...

그 경내에 있는 국립대만박물관...월요일이라 쉬는 날이다.

 

이 공원은 원래 1888년 청나라 때 만들어진 근대식 공원이었다.

 

1947년 2월 28일 오후,분노한 시민들이 타이완방송국에 들이닥친 사건을 기념하여

1996년 공원 내에 228평화기념비를 세우고 당시 타이페이 시장인 천수이삐엔 주도하에

228평화공원으로 개명되었다고 한다.

 

 

대만의 민속악기 월금을 타는 거리 예술인.

10원을 넣어드렸다.

 

 

 

총통부.우리나라로 치면 청와대

근처에 장갑차도 배치되고 이동식 철조망 차량도 있어 경비는 삼엄하였지만

아주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다.

근처에는 이전에 총통부로 쓰던 일본시대 총독부 건물도 있는데 개방되지 않는다.

 

 

경비를 담당하시는 분들...

이분들 말고 좀 더 외곽에서...즉 내가 사진찍고 있는 위치에 있는 남녀 경찰관은 헐렁하게 서 있는다.

농담에 응수도 제법한다.

 

 

총통부를 경비하기 위한 시설과 차량들

 

 

 

중정기념당

장개석 총통을 기념하기 위한 넓고 넓은 대지 위에 지은 기념관인데...

지금은 민주기념당으로 이름을 바꾸어 부르고 있다.

 

 

 

 

장개석 총통 상

 

 

 

오른쪽으로 살짝 보이는 건물은 국립희극당인가 하는 건물이고

그 대칭으로 맞은 편에 음악당인가 하는 건물이 있다.

뒤로 멀리 보이는 것이 중정기념관이다...

 

 

 

송산공항 스카이라운지....

 

금문도로 들어가는 비행기표를 사기 위해 왔다.

내 중국어가 짧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시내에서 표를 예약하지 못하고

구태여 송산공항까지 가서 금문도 비행기표를 샀다.

 

 

 

타이페이에서 가장 유명한 야시장.

'스린이에스'라고 부른다.

 

 

 

한 꼬치 먹었다.

 

 

 

야시장에서 50원짜리 처우떠우푸와 맥주를 마셨다.

처우떠우푸는 냄새나는 두부란 뜻인데 그 냄새 때문에 못먹기고 하고 다시 찾기도 한다.

난 이거저거 가릴 처지가 못되었다.

맛있었다.

 

 

 

숙소를 찾아 야시장을 막 벗어나려는데 험허게 성난 놈을 만났다.ㅋㅋ

난 다음 날부터 거의 1주일이상을 두드러기와 가려움증에 시달렸다.

여행을 포기할 생각이 들만치 힘들게 보대꼈는데..

야시장의 음식탓인지 싼 여관의 벌레에 물린 탓인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