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총림
해인총림 뒤에는 봉황문이라는 현판이 있다.
사천왕이 모셔져 있다.
주련마다 한글 해석이 있다.
예술 작품에 옥에 티처럼 어색하긴 해도 괜찮은 시도라고 본다.
유당(惟堂) 정현복(鄭鉉輻,1909 - 1973) 글씨
유당 선생은 합천 출신으로 진주에서 활동하신 분이라고 한다.
봉황문 주련에는 다음과 같은 김규진 선생의 글씨로 선시가 걸려 있다.
雷鳴天地同時吼(뇌명천지동시후)
雨霽江山一樣靑(우제강산일양청)
物極魚龍能變化(물극어룡능변화)
道精石佛自神靈(도정석불자신령)
하늘이 무너질듯 벼락치며 부르짖더니
비 개인 뒤의 강산이 한결 푸르러
어룡(魚龍)이 이렇듯 조화를 나타내니
드높은 돌부처님마저 신령스럽도다
해석 : 해인 60호(1987년 02월) " 가람의 향기"라는 제목의 원택 스님의 글
"해동원종대가람海東圓宗大伽藍"이라고 적혀 있는 해탈문
‘해탈문’의 편액은 혜선(蕙山) 박해근(朴海根)선생의 글씨이며
‘해동원종대가람(海東圓宗大伽藍)’이란 편액은 추사체로 유명한 추사 김정희 선생이 존경해 마지않던 만파(萬波)스님께서 고종 2년에 쓴 친필이다.
해동원종이란 선종구산 13종을 통합 일원화한 진실 원만한 교리를 말하는 종파 즉
화엄종이란 말이니 ‘해동원종대가람’이란 말은 ‘우리나라 화엄종의 큰 절’이란 뜻이 되겠다.
주련의 글은 1939년 당시 주지 설호스님이 짓고
글씨는 l94l년 진주의 서예가 은초(隱樵) 정명수(鄭命壽) 선생의 필적인데 그 뜻은 이러하다.
비로자나 부처님의 원력이 법계를 두름에
최후의 승체로써 보리도량에 이르네
해탈로 말미암아 금강보좌에 오르니
가야산중에서 무상정각을 이루고
해인삼매의 대화엄경을 언제나 설하네
일백사십 공덕이 모두 이승(二乘)이 아니고
팔반사천 법문이 높이 십지(十地)를 뛰어 넘네
毘盧遮那佛願力周法界
以最後勝體詣菩提道場
因解脫深因登金剛寶座
伽倻山中成就無上正覺
海印三昧常說大華嚴經
一百四十功德不共二乘
八萬四千法門高超十地
설명글 출처 : 해인 60호(1987년 02월) " 가람의 향기"라는 제목의 원택 스님의 글
해탈문 앞에 있는 국사단(局司壇)
부처님의 세계로 드는 해탈문 앞에 민속신앙이라 할 국사대신을 모신 단이다.
가야산신인 正見母主는 하늘의 신 이비가와 사이에 두 아들을 두었는데
큰아들 아진아시왕은 대가야국을,작은아들 수로왕은 금관가야국을 각각 건국하였다.
구광루
대적광전 앞 석등과 삼층석탑
우아하게 돌을 다루어 부처님의 광명을 상징하고
가람의 불을 밝혔으리라.
석등과 서불 사이의 바닥돌은 멀리 부처님을 향해 이마를 땅에 대고 공경을 표하는 마음으로 절하는
정례석頂禮石이다.
해인도
석등과 삼층석탑 너머에 있는 대적광전의 서쪽 현판
법보단
대적광전에는 사방에 현판을 가지고 있다.
해강 김규진 (海岡 金圭鎭)
대적광전의 동쪽 현판
금강계단
대적광전 부처님 뒷 공간
큰집에 모셔진 부처님 뒤로 이런 통로가 있는 것은 한국에서 처음보는듯하다.
중국에서는 부처님 뒤로도 통하는 길이 있고 그 뒷벽으로도 문이 있어 다음 전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게 보통이었다.
팔만대장경 관람하는 곳이 西 사간판전(寺刊版殿)으로 시작하였다.
법보전을 보고
수다라장을 보고
"팔만대장경"이라는 현판 아래로 가는 길이었다.
1448년에 지어진 대장경판전은 동·서 사간판전, 남쪽의 수다라장, 북쪽의 법보전 등 건물 4동으로 이뤄져 있다.
불교의 우주관과 종교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해 기둥 108개로 이뤄졌다.
건물면적은 1206㎡(약365평)이다.
경판 보관 기능을 최대화하기 위해 건물 내부를 단순하면서도 과학적으로 만들었다.
특히, 통풍에 만전을 기했다. 대장경판전 벽면의 위 아래와 건물의 앞 뒷면의 붙박이 살창 크기를 달리해
실내로 들어간 공기가 아래에서 위로 돌아 나가도록 절묘하게 지었다. 적정온도도 유지시켜 주고 있다.
西 사간판전(寺刊版殿)
寺刊版殿이란 말이 좀 어려운데
고려대장경판 외에 절에서 간행한 서적을 보관하는 곳이라고 설명을 들은듯하다.
오롯이 보이는 전각이 동東 사간판전(寺刊版殿)
북쪽에 있는 법보전
고려대장경이 모셔진 곳이다.
법보전에는 중앙부에 비로자나불(보물 제1777호)을 모시고 있다.
겨우 참배하니 문이 닫힌다.
圓覺道場何處 (원각도장하처) 원각 도량은 어디인가?
現今生死卽時 (현금생사즉시) 지금 바로 생사 즉시라네.
뭐가 그리 흥미로운지
곧 문이 닫힐새라 서둘러 이곳저곳 둘러본다.
남쪽에 있는 수다라장
고려대장경이 모셔진 곳이다.
대장경판전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보이나 사실은 출구이다.
수다라가 무슨 뜻인지 인터넷에 뒤져보니
"산스크리트어 sūtra 팔리어 sutta의 음사. 경(經)·계경(契經)이라 번역 "
수다라장은
① 경장(經藏)·율장(律藏)·논장(論藏)의 삼장(三藏) 가운데 부처의 가르침을 기록한 경장.
② 대장경이나 그것을 나무에 새긴 판목(版木)을 보관해 두는, 절에 있는 곳집.
법보전이나 수다라장 편액은
추사 김정희 제자인 위당(威堂) 신관호(申觀浩,1810~1888) 글씨라고 한다.
四十年說何曾法 (사십년설하증법) 부처님께서 일찌기 사십 년 설법하신 게 무엇일까?
六仟券經獨此方(육천권 경독차방) 육 천 권 경전으로 여기에 오롯이 정리되어 있네.
법보전과 수다라장 주련은 조선 고종 때 남천(南泉)스님이 짓고 쓴 것이라고 한다.
팔만대장경이 모셔진 법보 공간
팔만대장경 편액은
조선말기 문신인 회산(晦山)박기돈(朴基敦,1873~1948) 글씨라고 한다.
이곳 해인사는 중국 오대산을 닮았다.
절집이 몰려 있다는 의미에서......
해인사에는 해인사 본찰만 있는 게 아니고 여러 암자가 복합적으로 독립적으로 산재한듯한데
중국 오대산이 그러했다.
고려대장경을 구경하고
저녁 공양에 한 그릇 얻어 먹고
느릿느릿 걸어 땅거니 내리거에 아랑곳하지 않고 산책하며 느낀다.
용성선사 승탑 및 탑비
용성당 진종 대종사(1864~1940)는 삼일만세운동에 불교계의 대표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신 분이다.
원당암
원당願堂
비는 집?
당호가 단순하다.그리고 진지하다.
이집에는 부처님을 모시지 않고 창문을 열어 보광전普光殿에 부처님이 계신다.
혜암스님
공부하다 죽어라.
혜암 스님 존영이 모셔져 있는 미소굴 마당이다.
재가 불자들이 일박이일로 공부하러 오셨다.
어느 할머니랑 잠시 대화하였다.
그냥 통상 보아오던 기복불교 노파가 아니었다.
공부를 강조하신 혜암 스님의 학풍이 살아 있는
절집 사람답다.
근데,
도대체 공부란 무엇일까?
해인사에서 기운이 제일 좋다는 곳
이곳은 봉황의 알을 품은 명당이라는데....
봉서사(鳳棲寺)라는 이칭이 있다.
봉황새 봉,깃들 서,절 사
원당암 뒷산 정자에 올랐다.
가야산 상왕봉(象王峰)을 본다.
사람 그림 ?
코끼리 왕 ?
점점 어둠 색이 짙어지고
깜깜한 길을 더듬어 도란도란 계곡길을 따라 성보박물관 앞으로
주차장으로...... 그래서 대구로 간다.
아이와 아내가 감탄하는 별하늘에 가던 길 멈추고 밤하늘 별을 봐야했다.
대구로 돌아와서
날이 밝자 무척 더운 날씨이다.
그릇이 얼음 자체였다.
얻어 먹는 맛,대접을 받아야하는 입장에서 묘한 기분이다.
아이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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