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수서역 근처 대모산 기슭에 있는 탄허대종사기념박물관
외벽에는 금강경이 새겨져 있다.
탄허 스님은 1913년에 김제에서 출생하 6세부터 4서 5경을 탐독하고 22세에 출가했는데
유불선 및 천문지리에 깊은 이해가 있으셨다고 한다.
탄허 스님의 부친은 경주 김공 홍규 선생으로
기미독립선언서를 인쇄하신 민족대표이시고,
손병희 천도교 핵심인물이었다고 한다.
김홍규 선생의 증손이 내 친구인데
보천교에도 관여하신 걸로 기억하고 있다.
보광명전
각유신覺有神이라는 탄허 스님의 유묵이 적혀 있다.
깨달은 마음에 신이 있다.
초서체 있을 유자를 종종 까먹기도 한다.
몇 년 전 중국 광동성 조주시 한유 사당에 가서 찍은 저 사진에도
있을 유 有가 적혀 있었는데 겨우 읽어 냈었다.
설법단에 부처님 형상이 없는 게 인상적이다.
방산굴~
오대산 월정사 방산굴에서 좌탈로 입적하셨다고 들었는데...... 그 이름을 딴 방이다.
방산은 탄허 스님의 자손들이 살고 있는 정읍 입암면에 있는 방장산의 이름에서 취한 것일까?
문수보살 항마게
유려한 붓글씨에 한글 현토가 멋지고 힘차다.
탄허스님이 주역을 만난 것은 아내가 소를 팔아 주역을 사주었던 계기라는데......
그런 낭만적인 아내를 두고 출가하다니......
출가전에 탄허 스님께서 그린 천문도
탄허 스님의 법계도
가운데쯤에 혜거 스님이 보이는데
지금 내가 둘러보고 있는 박물관을 세우신 분이다.
스승의 유품을 보존하면서
대중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내 멋진 벗들이다.
손에는 박물관에서 구입한 탄허 스님 유묵 도록집이 들려 있다.
오른쪽에서 걸어가고 있는 B군이 현금으로 3권을 샀다.
회랑 오른쪽 노란 색 기둥은 108번뇌를 상징한다고 한다.
백팔번뇌 벗어 나고 있는 내 벗들
벗들의 얼굴은 보안사항인지라 내 얼굴만 남긴다..
박물관에 있는 일소굴 한적한 곳에 둘러앉아 말했다.
오늘의 만남을 30년 후에도 추억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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