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일째,
미륵도에 있는 리조트에서 서둘러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 왔다.
배타는 곳이 유람선터미널도 있고 여객선터미널도 있다.
오전에는 한산도에 들어가고 시간아껴 몇 곳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거제도로 가서 서울에서 혼자 버스타고 오시는 장인어른과 만나기로 했기에 일정이 한가롭지 않았다.
차라리 통영터미널에서 만나는 걸로 약속을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이른 아침
아마 여섯 시 반에 도착했을려나?
한산면 한산도에 있는 제승당까지 가는 여객선이다.
여객선은 통영항을 떠나 한산도로 가고 있다.
빨간색 파란색 부표 사이에 멀리 보이는 다리가 통영운하일 것이다.
빨간색 부표쪽이 미륵도,파란색 부표쪽이 통영항이다.
왼쪽으로 금호리조트와 통영국제음악당이 보인다.
미륵도 앞 작은 섬
지도에서 섬 이름을 검색해도 찾을 수 없다.
또 다른 여객선을 향해 손을 흔들어보았다.
누구 아는 이 없지만
나그네의 들뜸이리라.
통영국제음악당
통영 미륵도가 저 멀리 보이는 걸로 봐서
한산도가 곧 다가올듯하다.
배가 제승당 포구에 멈춘다.
제승당을 먼저 구경했어야하는데 드라이브로 일주하고 마지막에 제승당을 볼샘이었는데 패착이다.
제승당 좌우로 삼 일주도로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내 착오이다.
지도를 정밀하게 읽었어야했다.
장곡마을
한산섬과 다리로 연결된 추봉도 봉암마을
소나무 그늘 아래 모여 있던 노인 여남은 명이 우리 차를 주목한다.
고요한 이곳에 낯선 차가...
여름 피서철도 아닌데 무슨 일이지?
몽돌해수욕장
몽돌에서 울리는 물소리가 들리는 갯바위에서 한참 놀았다.
고무신에 갯물도 담가보고
유적안내도가 있어 잠시 멈추었다.
1952.6.19~1953.10.21 유엔군 관리 민간인억류시설
미군부대가 들어와 주민들은 쫓기듯 마을을 떠나야했다는 사연이다.
바다 건너 거제도 포로수용소와 연계된 시설이었다.
문어포 마을
문어포 마을에 주차하고 한산대첩기념비에 이르는 길이 단정하니 이쁜데 사진을 못남겼다.
한산대첩기념비
거북선 모형을 하고 있는 좌대 위에 세워졌다.
정면에 큰 글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 휘호,1979년
비문의 글은 노산 이은산 지은 것이다.
1592년 7월에 있었던 한산대첩을 서사시풍으로 묘사하였다.
여기 저기 노산 글이 참 많다.
제승당에 와서 들어가보지 못했다.
문어포마을 한산대첩기념비에서 바로 내려다보이길래 곧장 올 수 있는 거라 생각했는데
길이 연결되지 않았다.
돌아오느라 하마터면 배도 놓칠뻔했다.
아내더러 차 승선준비하라하고
나홀로 전력질주하여 겨우 이곳 문앞에 와서 사진 몇 장 남기고
포구로 달렸다.
이렇게 한산도에 다시 와야하는 이유가 생겼다.
통영항으로 돌아가는 배에서 바라본 한산대첩기념비
점점 한산도가 멀어지고 있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여름여행4/9일차(2021.6.22 화) 경남 거제 옥포 (0) | 2021.12.11 |
---|---|
2021년 여름여행3/9일차(2021.6.21 월) 경남 거제 구조라성 (0) | 2021.12.11 |
2021년 여름여행3/9일차(2021.6.21 월) 경남 통영 세병관 (0) | 2021.12.11 |
2021년 여름여행3/9일차(2021.6.21 월) 경남 통영 동피랑마을 (0) | 2021.12.11 |
2021년 여름여행2/9일차(2021.6.20 일) 경남 통영 (0) | 2021.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