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집나온지 닷새째다.
어제 표충사 앞 민박촌에서 3만원주고 머물렀다.
빗소리 듣기도 하고
평상에 나와 물방울을 세기도 하였다.
오늘은 양산으로,통도사를 볼 심산이다.
그리고 경주로 넘어갈 것이다.
이르지 않은 아침
라면을 끊여먹고 길을 나선다.
밀양시내에서 표충사로 넘어오는 길에 내비게이션에 잡힌 정자를
꼭 보고싶었다.
차가 더 진행할 수 없는 곳
냇가에 차를 멈추고 시멘트 길을 따라 좀 걸었다.
반계정 전경,아래 경상남도 문화재 DB라는 사이트에서 받아온 사진임
왼쪽으로 고직사 구역이고
오른쪽으로 정자 구역인데 왼쪽 반계정과 오른쪽 반계정사가 나란히 있다.
<사진 출처 : 경상남도 문화재 DB 정보>
https://www.gyeongnam.go.kr/index.gyeong?menuCd=DOM_000009404005001000&no=1019&page_no=96&reurl=DOM_000009404005000000
반계정
산림처서 반계 이숙 선생이 지은 정자
후손으로부터 전주 이씨가 아니라 여주 이씨라 들었던듯하다.
배롱나무가 싱그럽다.
배롱나무 우거진 계단에 올라 누굴 부르러던 참이었는데
사나운 개가 으르렁거린다.
묶여 있어 망정이지......
난 개를 가까이하지 않는다.
종회 총무일을 보고 계신다는 후손께서
몇 년 전에 귀촌하여 사신다.
이렇게 홀로 무엇인가를 유지한다는 것에는 내공이 필요하실 것이다.
대단하다.
중문을 통해 관리사와 정자 구역이 나뉜다.
반계정에서 바라본 관리사 구역
반계정 현판이 보인다.
밀양시 블러그에 저 현판이 강세황 글씨라고 한다.
저건 복제품이고 진품은 박물관에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칠언시가 걸려 있다.
십 년 경영하여 작은 집을 만들었으니
반계에 의지하여 낚시 드리우고 석양에~~
영산에 약초 캐러 어쩌고~~
반계정
반계정은 정면 3칸, 측면 1.5칸이며 홑처마 팔작집이다.
평면은 좌측에서 대청 1칸, 툇마루가 있는
온돌방 1.5칸, 전면 온돌방 1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암반을 기단처럼 이용해 건립한 것이 특징이며
공포 양식은 장여로 도리를 받치는 장여수장집이다.
상부가구는 도리가 다섯 개 있는 5량 구조이다.
<위 붉은 색으로 적은 반계정 설명 출처 : 경상남도 문화재 DB 정보>
반계정 오른쪽에 있는 반계정사
반계서당은 정면 4칸, 측면 1칸이며
홑처마 맞배지붕이다.
평면은 좌측으로부터 온돌방 2칸, 대청 1칸, 온돌방 1칸이다.
<위 붉은 색으로 적은 반계정 설명 출처 : 경상남도 문화재 DB 정보>
반계정사
반계정사기
반계정기
반계12영
시를 읊고 각주식으로 경관의 위치를 표시하고 있다.
반계정12경
벽걸이 달력이 묘하게 반계정12경 액자와 어울린다.
소박하고 사람냄새
반계12경
아마터면 지나칠뻔한 밀양의 명소였다.
조상의 유산을 지키는 소신있고 친철한 후손 이창@ 선생의 말씀 듣는 것도
참 즐거운 일이었다.
블러그 작업을 하기 위해 서로 자료를 주고 받기로 했는데 연락도 없으시고
나도 바쁜 일로 인해 여섯 달이나 지나 해를 넘겨 기사를 쓰고 있다.
[작성일 2022.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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