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021년 여름여행6/9일차(2021.6.24 목) 경북 경주 동리목월관

무논골 2021. 12. 11. 14:45

갈곳이 많다해도

토함산 일출도 좋다해도

아침을 서두르지 않았다.

 

식사 한 끼 내 손으로 준비할 능력이 안되니

서툰 손 일망정 성의조차 낼 수 없으니

흐르는대로 움직임이 신상에 제일 이롭기 때문이다.

 

 

토함산 석굴암으로 가고 있는데

이정표에 이끌려 들어가보았다.

 

소설가 김동리

시인 박목월

 

두 분은 선후배인듯 친구인듯~

경주를 배경으로 하여 문학 성취가 있는 분들이다.

 

 

경주는 고조선 이후의 무속적 분위기에~~

누가 지었는지 마음에 쏙드는 글이다.

 

 

청년 문학도 시절에 읽었을텐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주옥같은 문장들이라

여행을 마치면 다시 들춰보리라 하면서 흔적을 남긴다.

 

 

김동리 연보

 

 

김동리 자화상을 읽고 있는 아내

 

박목월 시의 배경이 되는 경주

 

 

 

박목월 연보

 

 

 

 

 

 

박목월 시인의 청록산방 앞에서

나도 산방을 꿈꾼다.

 

옛지도에서 경주의 지명

장기계

황룡사 분황사 토함산 등등

지도의 출처를 기억하지못하겠다.

 

관람을 마치고 매표소에 다시 와서

매표소 안에 일하는 여성 두 분과 대화를 했다.

경주 문인협회 회원들이었다.교대로 매표 봉사를 하고 계셨다.

친절했다.소박했다.

 

토함산 석굴암으로 갈 것이다.

불국사를 구경하고 토함산으로 등산하는 길도 좋겠으나

우리는 느릿느릿하게 엑셀을 조절하면서 자동차로 석굴암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