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야기

서울 청와대 앞길~북촌~서촌~혜화문(2022.5.7 토)

무논골 2022. 5. 7. 21:51

심군

박군을 만나 관악산 관음사에 갔다.

박군은 자기 산행 시간은 1시간이라는 신조가 있다.

 

관음사까지 가서는 하산을 궁리하였다.

서울둘레길을 따라 신림동에 춘원쌈밥을 운영하는

노군한테 갔다.

 

셋이서 때론 넷이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했는데도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정치적인 견해가 같을듯하여 시작해보면 각론에서는 틀어지곤하여

어지간하면 피하였는데

오늘은 정말 시원했다.

 

청계광장 쯤에서 버스는 도로 한가운데서 승객을 내려준다.

시위 때문이다.

 

거의가 내가 싫어하는 그자들이고

한 대학생 무리들의 시위는 정처를 알 수 없었다.

가면을 썼으며 청바지로 통일한듯보니 내 색깔은 아닌듯하다.

 

청와대 앞길에 자전거를 멈춰서 사진 촬영은 안되었다.

경기관총을 멘 경비인력이 있다.

당연하리라.

 

조만간 빈 껍데기인 저곳이 개방된들 무슨 의미가 있으랴.

최고 권부가 존재하여 제약을 받으면서

약간은 떨리면서 바라보는 맛이 곧 없어지리라.

 

정독도서관 앞에서 원서동 방향으로 달리다가

고갯길 위로 궁궐 전각이 보여 신기한 느낌이었다.

 

창덕궁이다.

청덕궁 서쪽 담장을 따라 자전거를 끝까지 달려보고 싶었다.

 

원서동 빨래터

신선원전에서 흘러나오는 시냇물이다.

 

누군지 모르지만 프레임 안에 걸려드니 그냥 촬영한다.

다들 얼굴도 안보이니까 그냥 올려본다.

 

저 계단 안으로 빨래터 안으로 내려가봤다.

맑은 물이 흐른다.

손을 씻었다.

 

원서동 백홍범 가옥이라고 안내판이 있다.

 

상궁이 살던 집이었고

문화재 지정 당시 건물주는 백홍범이라는 것이다.

조선시대 전형적인 양식과 1930년대 양식의 혼합이라고 한다.

 

 

되돌아 나가면서 옆 모습

 

 

한옥 지붕이 층층이 있는 것은 드문듯하다.

중국 장가계 토사국 왕궁 느낌이다.

 

태재재단이라고 현판이 있었던듯하다.

 

여기는 태재재단에 속한 한옥인가 보다.

 

경신중고 담벼락

한양도성 성벽 위에 브로꾸 담장을 둘렀다.

 

 

정말 다행이다.

 

 

보국문역에 따릉이를 반납하고 정릉천 따라 걸었다.

 

 

 

삼각산 경국사

은초라고 낙관되어 있다.

 

인터넷에 검색하니 유명한 서예가인가보다.

크고작은 글씨 배치가 자연스럽고 단정하다.

요즘 초결가를 공부하고 있어서인지 흘려쓴 글씨도 읽어볼 의욕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