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이야기

전주 동고산성과 종교시설(2013.8.17 토)

무논골 2013. 8. 17. 12:49

전주 인후동에서 교회 목사로 있는 친구가 동행한 전주 탐구 두번 째 날이다.

동고산성이다.

 

 

사나이 견훤의 왕궁지로 추정되는 84미터 길이의 건물지...

 

 

사진에서 보이는 북문을 찾지 못했다.

숲이 우거진 것인지 암튼 찾지 못하였다.

 

 

마 목사가 말했다.

이 풀이름이 뭐냐고...

나는 전혀 알지 못하는 풀인데 마 목사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짚신나물이다.

집떠날 때 챙겨온 짚신이 다 헤어지면 이 풀로 짚신을 삼았다.

또 다른 이름으로 선학초이다.

선비 둘이서 과거 보러 가다가 한 선비가 기진하여 곤란한 지경에

학이 떨어 뜨린 풀을 먹고 기운을 회복하였다 한다.

경상도 어느 분께서는 암 치료에 이 풀을 이용한다고 한다.

 

 

동고산성 정상에서 바라본 날바위와 길 너머 남고산성

 

전주천,전주향고,오목대가 보인다.

전동성당도 보인다.

 

전주의 주봉 기린봉과 오른쪽에 아중저수지

동고사 부처님

전주 한옥마을 방문했을 때 동쪽 산에 바라보여서 궁금했는데...

드디어 오늘 확인했다.

동고사라고...

 

 

토방이 그대로 보이는 절집이다.

 

 

대웅전을 짓고나서 시를 지으셨네...

해석을 해보면,

그 누가 알겠는가? 동고산에 떠오른 달이 무한 광명으로 큰 하늘을 비추고 있는 것을!

(이하 생략,절을 짓기까지 수고와 스승의 은덕을 찬양한 글임)

 

 

동고사 앞에는 하늘을 가리는 대숲이 우거져 있다.

마 목사의 뒷모습이 보이낟.

효소를 물에 타와서 내 목을 축여주었다.

 

동고사 오른쪽 치명자산성지(致命者山聖地) 십자가...오른쪽 기암.

정면에서는 예수님,후면에서는 성모님 모습이라고 한다.

 

원래 이름은 승암산(僧巖山).중바위산인데 호남지방에 천주님의 복음을 전한

유항검과 그의 일가 여섯 분이 순교한 유택이 있음으로서 치명자산으로 불린다.

 

 

동정부부상...

호남의 부호인 유항검의 큰 아들 유중철과 며느리 이순이의 상.

천주님을 온전히 모시기 위해 평생 동정을 서약하고 당시 사회관습으로 동정을 유지하는 것은

지금의 빨갱이 찬양보다 더 위험한 일이라서 겉으로 결혼을 하면서도 동정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군경묘지 제단

 

 

군경묘지

한국전쟁 당시 순국하신 군인과 경찰관의 묘지이다.

이후 간간히 80년대에 순국하신 분들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