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이야기

전주 오송제 가는 길(2013.8.31 토)

무논골 2013. 9. 1. 09:31

전주 호성동 진흥더블파크아파트에서 오송제 쪽으로 가는 자갈길.

오송제란 오송마을에 있는 방죽이라는 뜻이다.

전북대학교 뒷산 건지산을 가고자 하였으나 오롯한 정상을 찾지 못하였다.

주변에 복숭아 밭이다.

 

큰나무가 가로수다.

이정표가 없다.

 

 

 

 

오송제 설치된 뜬다리...

수생식물과 조류를 관찰하기에 적당하다.

 

 

 

맑다.

 

 

 

 

 

물오리 한 쌍이 한가롭다.

유리왕이 지었다는 황조가가 떠오른다.

 

  翩翩黃鳥(편편황조)       훨훨 나는 저 꾀꼬리

                          

  雌雄相依(자웅상의)       암수 서로 정답구나.       

                         

  念我之獨(염아지독)       외로와라 이 내 몸은

                         

  誰其與歸(수기여귀)       뉘와 함께 돌아갈꼬~~

 

 

 

 

연밭이다.

 

 

 

빼어난 연꽃을 가깝게 촬영했다.

 

 

 

 

노인...

무심하게 방죽만 쳐다보신다.

 

 

 

 

오송제를 둘러서 없는 길에 숲을 뚫고 조금이라도 높은 곳을 향해 가던 중 만난 안내표지...

이 일대 녹지가 전북대학교 학술림이라는 것을 알았다.

 

 

 

 

대지마을이다.

마을왼쪽 가까이에는 동물원과 놀이동산이다.

 

건지산의 정상의 대략 위치만 확인하고 후일을 도모하면서

다른 일정을 위해 하산하던중 대지마을을 만났다.

 

복숭아 밭에 젊은이가 일하고 있다.

길을 물었다.

못알아듣는다...

 

"캄보디아 사람입니다"

 

 

 

 

 

 

대지마을에서 호성동으로 향하는 시골길...

자외선 차단 장치를 한 도회풍 아주머니가 나를 추월하여 지나간다.

 

 

 

 

호성동 가까이 와서 만나게 된 "전주천년고도옛길" 이정표...

 

호성동 뜨란채아파트 진주강씨 추원재에서부터 출발하면 내가 여태 헤맨 수고를 덜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 나의 답사는 호성동 수퍼 아주머니의 안내대로 따랐던 것인데...

 

주민들은 초행자들의 입장을 이해하지못하고..

이정표도 없는 길을 성심성의껏  지루하고 자세하게 안해하신다...

 

처음부터 이 이정표만 만나게 했더라면 좋았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