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오슝에서 남쪽으로 달려 핑똥현 팡리아오 역에 도착하였다.
까오슝 호텔에서 안내 받아 원주민 마을을 찾아가고 있다.
춘르향(春日鄕)이다.한국으로 치면 면소재지 정도 되는 마을인데..
버스노선이 없다.
택시를 탔다.
원주민 마을인데 여관도 없고 식당도 없다고 한다.
전기는 있습니까?
전기가 있으면 대만정부의 행정력이 미치는 곳이고 안전한 곳일테니까 물어본 것이다.
전기는 당연히 있다고 한다.
온갖 상상이 된다.
원주민들은 나무 위에서 살까?
현대화된 원주민이 살고 있었고,
파이완(排灣)족이 살고 있다.
원주민이 맞긴 맞지만
원시적인 삶은 아니고 원시적인 흔적은 벽화에서 겨우 찾을 수 있다.
마을 공회당
활을 쏘았다.
화살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버리자 내 활을 다시 채간다.
파이완 족의 흔적이 그림에 남아 있다.
파이완 족은 예전에 이러했으리라...
불과 몇 백년전만해도...
이게 대만 원주민들의 술마시는 풍습인가보다.
파이완 족 평민들이 복식이다.
파이완 족 여성들의 손 무늬이다.
무늬가 귀족을 상징한다고 한다.총애받는 지위와 정결을 뜻한다.
산책을 하다가 교회를 찾아갔다.
한국이나 비슷했다.
마태복음 19장 14절
예수께서 말씀하시었다.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막지말라.천국에서 진정한 모습이 이들과 같기 때문이니라...
찬송가...
의미배열 어순이 다른 언어로 부른다.
중국 표준어와 파이완 족 언어...
전혀 다른 언어이다.
다음날 아침 산책하면서 마을 전경을 촬영해봤다.
마을 고샅
하루밤 묵은 집
2층에서 잤다.
잘 사는 집이다.
나를 재워준 청년이 할머니이다..
청년의 어머니를 찾아 200원을 드렸다.
숙박비를 받지않았기 때문이고...
한국에서 남의 집 방문했을 때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하면
약간의 현금으로 대신하기도 한다고 하면서....
전혀 예기치 않던 원주민 마을에서 하루밤 잘 지내고
남부 휴양도시 컨띵으로 가기 위해 다시 팡리아오로 갔다.
그 청년이 다시 나를 자기 차로 팡리아오역으로 태워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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