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11일차 낮에 남부 휴양도시 컨띵에서 내 발이 되어준 전동차...500元에 빌렸다.
이른 아침 원주민 젊은이는 평소의 아침잠맛을 보류하고
나를 팡리아오 역 근처 버스 정류장에 데려다 주었다.
팡리아오에서 8시 45분 출발하여 11시경 컨띵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흥정한 것이 전동차 빌리는 것이었다.
오후 3시에 컨띵을 출발하기까지 정말 신나게 경치 구경하였다.
전동차로 요기저기 샅샅이~~
그러나 너무 외롭게.
이렇게 좋은 풍광을 홀로 즐기다니....
난 미친놈임에 틀림없다고 중얼거리면서
한바탕 웃곤하였다.
어딜가나 저 높은 산이 보인다..
이름이 뭐라더라...
저 산 기슭에는 목장도 있다.평화롭다.
맑고 푸른 바다와 리조트
여행 중 한번도 수염을 다듬지 않았다.
제법 거무퇴퇴하다.
대만 최남단이라고 하는 곳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이곳은 예전 해안순찰대 63대대의 중요한 거점이라고 한다.
63대대가 나에게 별 의미는 없지만 최남단이라는 느낌은 팍 와닿는 곳이다.
이 설명글은 여행 종료 두 달이 지난 상황이라
지명에 대한 기억도 없고
자료도 어디있는지 모르겠구...
암튼 너무 멋진 경치였다...
저 여인들도
나처럼 이 풍광에 흥분하고 있을까?
저 흙두덩 까진자리에서 달걀과 중국 우유를 마시었다.
바람이 무척 거셌다.
먼 바다를 건너고
그 나라 수도에서도 한참 먼 이 곳에 와서 태평양을 바라보며
내 입구멍에 음식을 넣어 생명을 부지하려는 모습이 어쩜 이리 나를 흥분시키는지...
"우화화화~~!"
묘지이다...
중국인의 묘지는 문제 있어 보인다....
관리되지 않으면 흉물스런 콘크리트 덩어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살아있을 때의 집을 모방한듯한 묘지들이다...
컨띵이 해수욕장..
몸을 물에 담그지 못했다.
동해안을 여행하기 위해 다시 팡리아오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컨띵에서 팡리아오로 다시 돌아왔다.
팡리아오 항구
태평양을 바라보며 새우튀김 안주 삼아 타이완 맥주를 마시면서 기차를 기다렸다.
팡리아오 해변은 입수하기 곤란한듯...
팡리아아 역에서 오후 5시 45분에 출발하여
동해안 휴양도시 화리엔에는 밤 9시 58분에 도착하였다.
숙소잡기가 어려웠다.
큰 호텔은 혼자 자기엔 너무 비쌌고
여인숙은 쉽게 눈에 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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