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야기

대만여행 13/13일차 국립대만대학(2013.9.14 토)

무논골 2013. 9. 14. 06:43

13일간 대만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타이페이 기차역 가까운 곳에 묵었던 호텔에서

새벽 다섯시 반에 일어나서 부지런을 떤다.

 

누구 오라는 곳은 없어도 바쁘다.

아내는 딸의 선물을 뭐로 준비했냐고 카톡을 보낸다.

 

아차!

 

여태 아무 선물도 준비하지 못한 것을 알았다.

객가문화촌에서 딸아이 신분증 지갑을 샀다.

네 끼 분의 내 식사값을 지불했다.

멋진 명문대 학생증,그리고 많은 신분증들을 넣어 다니라고 기원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북문을 보고

서문역을 지나

국립대만대학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여행 첫날 휴관이어서 관람을 못한 국립타이완박물관에 들렀다.

 

 

 

북문....

 

타이완이라는 나라도 조선이나 마찬가지로 일본이 점령하면서 성곽과 성문이 헐리었다.

그중 가장 온전히 남아 있는게 북문이다.

 

 

중희문...

 

 

 

맹갑박피료(멍지아뽀피리아오)

 

한자 의미로 보면 배와 관련된 물건을 사고 팔고,외과술을 했던 거리하는 뜻인데...

한자 자판이 안먹히네...

 

청나라 시대의 거리로서,

행인이 처마 밑 그늘로 통행하도록 배려했다.

 

타이페이 기차역에 내려서 현대식 건물을 보고 의아해했는데

그 역사가 여기에 있다는 걸 알았다.

 

 

 

청나라 시대의 거리

지금은 무슨 교육시설로 사용하고 있었다.

 

 

청나라 시대 건물...

조선에는 이런 적벽돌 건물이 일본시대에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서문에 있는 용산사...

루깡에 있는 용산사와는 사뭇다르다...

안에 들어가기 싫었다.

 

 

유치원 앞에서 어머니와 아이...

 

젊은 엄마는 간밤에 피곤한 일이 있었는지 아침에 지각을 했다.

그래서 닫힌 교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아동을 보호하기 위하여 철저하게 문단속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터폰으로 선생님께 연락을 하고 선생님은 외부에 있는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고서 문을 열어 주었다.

 

 

경제부 광무국과 같이 사용하고 있는

타이페이 시립 국악단~~

 

 

위 시립국악원과는 대조적으로 골목길 허름한 집에 간판을 내걸고 있는 태극권 협회~~

사글어지고 있는 우리나라 태껸도 저런 모습인가!

 

노란색 자전거는 시에서 빌린 내 자전거...

빌리고 반환하는 시스템이 참 편하다.

 

 

국립대만대학교 정문...

내가 1980년대 후반에 이곳에 학생으로 왔더라면 내인생은 어떻게 달라져 있었을까!

감개무량하다...

지금도 그럭저럭 만족한다.

 

높고 힘차게 서있는 야자수가 인상적이다.

 

노인들은 향수에 젖은듯

젊은이들은 운동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바삐 움직인다.

 

국립대만대학교 정문에서 바로 보이는 건물...

 

 

교사관(校史館)에 걸려 있는 오래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