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야기

정릉천 용두동 - 중랑천 살곶이다리 (2014-03-02 일)

무논골 2014. 3. 2. 14:12

따스한 봄날이다.

정릉천 용두동 근처-청계천 합류지점-중랑천방향으로 살곶이다리까지

몇 년 전  서울시내 하천을 다 둘러볼 계획을 세웠다고 멈췄다.

그 마음이 있어서인지 기회만 되면 걷고 있다

 

용두동에서 살곶이다리 방향으로 가던중 뒤돌아본 내가 온 길

멀리 삼각산이 보인다.

나는 시내에서 삼각산이 보이게 될 때마다 가슴이 뛴다.

무학대사,삼봉 정도전,포은 정몽주 등이 생각나는 까닭이리라....

 

 

왼쪽 커다란 인공구조물은 내부순환도로이겠지?

 

 

내가 진행하는 방향의 길

 

 

어도(魚道) 물고기 길이라고 한다.

한강과 청계천 중랑천 등의 물고기가 자유로이 오르내리도록 설치한 사람이 설치한 길이다.

 

 

나는 저 너머에 건너기 위해 이곳저곳 기웃거렸지만....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건넜다.

봄이라지만 아직 엄청나게 발시리다.

그래도 너무 상쾌하다.

 

한양대학교 근처까지 왔다.

멀리 보이는 낮은 다리가 살곶이다리이다...

화살이 꽂혔다는 뜻인데 이성계와 이방원위 고사에서 연유한다.

 

가까이에서 살꽂이다리...

 

 

 

옛 사진이 정겹다.

 

언제 또 시간내어 한강으로 연결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