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돈암동 성신여대 근처 영화관....
S회사 제작 스마트폰이 전혀 스마트하지 않아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조치도 영 스마트하지 않다.
밧데리가 너무 일찍 소진되어 조치받으러 간 것인데...
S제품에는 문제가 없고 어플이 밧데리를 과도하게 잡아먹는게 있는데
그게 뭔지를 알 수 없으니 초기화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연락처와 사진 파일은 자신들이 백업을 해줄 수 있지만
음성이나 동영상 파일은 내가 미리 집에서 백업하고 오라는 것이다.
이게 말이여 된장이여?
초기화하여 아무 어플도 깔지 않은 상태에서
밧데리를 덜 잡아먹는다 치자...
그럼 필요에 의해 또 무슨 어플인가를 까는 순간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영~~
스마트하지 못한 S회사...
난 그저 밧데리를 여분으로 하나 더 사는 것으로 비용 추가하는 것을 선택하고
영~~
개운하지 못한 마음으로 거리를 걷다가...
시간이 어중간하여 영화를 보았다.
이재규 감독님,
이 냥반은 좀 스마트한 거장이 될성싶다.
나는 여전히 현빈이 누구인지 여전히 모르는 무식쟁이다.
사람 구분을 못하는 약점이 있는지라..
230년전 일이다.
그렇게 먼 과거가 아니다는 느낌이다.
그런데 조선은 너무 오래된 나라인듯하다.
정조 스스로가 군권을 잡은 군영에 소수 군사만 거느리고 찾아가서 담판짓는 모습이나
암살자한테 정조 스스로 편전(화살)을 날리고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떤 영화평에 정순왕후가 정조의 할머니인데 너무 젊게 나온다면서
이 영화가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주요 인물의 출몰연대를 확인해보았다.
영조 1694~1776(정순왕후 보다 31세 연상인 남편)
정순왕후 1745~1805 (영조의 계비로 정조의 할머니뻘이지만 7살 연상 여인)
사도세자 1735~1762(정조의 아버지로서 17살에 정조를 낳았다)
혜경궁 홍씨 1735~1815(정조의 어머니이자 정순왕후 며느리이지만 정순왕후보다 10년 연상)
정조 1752~1800(정순왕후의 손자뻘이지만 기껏 7살 연하일뿐이다)
몇 년만에 중용을 읽어 보았다.(현토완역 대학중용집주,성백효 역주)
정조가 노신들한테 '그대들이 말하는 기본은 무엇인가? 중용22장을 아는이 있는가?"
22
"오직 천하에 지극히 성실한 분이어야 능히 그 성을 다할 수 있으니,
그 성을 다하면 능히 사람의 성을 다할 것이요,
사람의 성을 다하면 능히 물건의 성을 다할 것이요,
물건의 성을 다하면 천지의 화육을 도울 것이요,
천지의 화육을 도우면 천지와 더불어 참여하게 될 것이다."
23
"그 다음은 한쪽으로 지극히 함이니,
한쪽으로 지극히 하면 응히 성실할 수 있다.
성실하면 드러나고,
드러나면 더욱 드러나고,
더욱 드러나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감동시키고,
감동시키면 변하고,
변하면 화할 수 있으니,
오직 천하에 지극히 성실한 분이어야 능히 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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