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 여행
오전에는 윤동주 문익환의 얼이 서린 용정을 여행하였고
연길로 가기 위해 봉고버스 보다 조금 큰 버스를 탔는데 차비는 5.5元(990원)이고 대략 1시간 정도 걸려
연길에 도착하니 낮 12시 5분이다.
좀 덥다.
터미널 근처 식당에 들어가 7元(1,260원) 점심에 맥주 1병 5元(900원)에 시켜 숨을 좀 골랐다.
어디로 가야하나?
느릿느릿 짐을 챙겨 버스를 타고
진달래 광장으로 갔다.
진달래 광장 옆에 조선민속박물관이 있는 걸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버스에서 광고가 지겹울 정도로 심하다.
매 정류장마다 같은 광고가 계속된다.
'&&회사 ## 물건 후원으로 알려드립니다.이번 정류장은 00입니다.다음 정류장은 **입니다."
진달래광장이다.
연길은 조선족이 많이 살기 때문에 조선족 정서를 표현한 진달래 조형물이 있는 광장을 조성했나보다.
연길시박물관.
여행 책자에서는 조선민속박물관이라 했는데 아무리 봐도 조선민속은 안보이고
연길의 일상적인 역사를 설명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하여튼 이거라도 보면서 시간을 때우고
중국인들이 지네들의 역사를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중국의 역대 조대연표
중국의 주류 역대 조대연표에는 고구려나 발해의 역사는 보이지 않는다.
거란이나 금나라는 보인다.
즉,자기들 의식 속에 고구려나 발해는 없다는 뜻일 수도 있고
주류 역사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일 수도 있다.
암튼 저들에게 처리하기 곤란한 문제일 것이다.
발해를 설명하고 있는 글.
한국사에서 발해는 고구려 유민이 중심이 되고 대중은 말갈인들이다고 배운듯한데...
여기에서는 고구려를 전혀 언급함이 없이 속말말갈인이 주체가 되어 건립한 나라라고 설명하고 있다.
당과 발해의 강역도
금,동하국 역사
(거란족의) 요나라가 발해를 멸하였다~~
거란족이 중원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배후에 발해를 그대로 두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일본제국주의 시절에 도문에 있는 조선인들이 남긴 원고와
반일의 뜻을 담은 표어를 새긴 것이다.
근데 뜬금없이 이게 조선과 관련된 것이 왜 여기에 설명되는 것이지?
암튼,
연길시박물관을 떱더름하게 구경하고나서
사무실로 가서 여차저차 조선민속박물관에 대하여 물었다.
예쁘고 기품있는 조선족 여인 둘과 한족 한 여인이 근무하고 있었다.
조선민속박물관은 얼마전에 새로운 건물을 지어 이사갔다고 한다.
4시면 문을 닫는다는데 이곳 연길시박물관에서 너무 느릿느릿 구경한 것이 후회가 되면서
택시를 불러달래서 서둘러 신체육관 옆에 있다는 조선민속박물관으로 향하였다.
택시비는 15元(2,700원)
내가 찾던 박물관.조선민속박물관이다.
이름은 단순하다.길림박물관.여기가 길림성이니 그냥 길림박물관이라고 하면서 내용물은 조선민족에 관한 것이다.
건물 외관도 조선민속을 주제로 하여 형상화했다.
울렁거린다.
이역만리에 조선인민들이 또 다른 질서 속에 생명을 영위하고 있다니...
조선족은 조선반도로부터 중국 동북지약에 이주한 근로하고 지혜로운 천알만족이다.
조선족의 이주는 17세기초의 명말청초시기부터 시작되었으며~~
설명하는 언어가 좀 어색하긴 했어도 전체적으로 기품있게 조선민족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김약연 목사,1913년 4월 26일 국자가에 연변지역 조선족자치기구 "간민회"회를 세우고 김약연을 회장으로 임명했다고 되어 있다.
김약연 목사는 애초에 한학에 조예가 깊고 인품이 원만했던 이 지역의 조선족 지도자였다.
윤동주 생가 전시관에서도 사진을 보고 여기에서도 본다.
조선족의 옷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조선족의 주거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조선족의 생활문화에서 가족은 혈연이나 결혼을 통해 맺어진 생활공동체이고~~
촌수법
200만에 달하는 조선족은 형제민족들과 어깨를 ~~
발해에 대하여 기술하는 부분은 내가 배운 한국사와는 좀 다르다.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고...조선족에게 최고의 영예를 유보한다는 것이다.
길림시박물관에 보이는 것과 같다.
농경문화
백두산정계비 관련된 부분...
토문(土門)이 어딘가에 대한 해석이 이견의 관건이다.
1937년~1939년 조선족 집단이주 현황...5만명이 이주한 걸로 되어 있다.지금은 전체적으로 200만명.
두 세대만 내려가면 잊혀지고 신화가 된다는데....조선족들이 지금의 모습이나마 유지하는 것 대단한 것이다.
조선족~~
어디서든 뿌리 잘 내리고 잘 살기를 기원하였다.
조선민속박물관인 연길박물관에서 버스를 타고(4시 16분)
다음 목적지인 연길감옥으로 갔다.연길 감목은 그냥 감옥이 아니라 조선족 반일투쟁사에서 빛나는 역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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